4th-UMC 아이디어톤

변현섭·2023년 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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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0일 토요일에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 창업 허브에서 열리는 UMC 4기 Ideathon에 참여하였습니다. 난생 처음 참여해보는 대회라, 아이디어톤이 뭔지도 모르고 참여했다는.. 뭐 아무튼 그렇게 대단한 능력을 요구하지는 않는다길래 뭣모르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인하대 UMC 회장님께서도 좋은 기회라며 꼭 가볼 것을 추천하셨어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보신 분이라면 PM이 무엇인지 알고 계실텐데요. PM이란 Project Manger의 줄임말로, 프로젝트를 전반적으로 기획하고 책임지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비록 저는 Spring 서버 파트를 맡고 있지만 오늘만큼은 PM의 입장으로 아이디어톤에 참여하였습니다! 왜냐.. 사실 디자이너 아니면 PM으로 참여해야 하는데 제가 디자인 툴을 잘 모르거든요..

도착하니 기념품이 우수수..

스티커랑 UMC카드입니다. 먹을 것도 많이 주셨는데요. 제가 다 먹어버려서 사진은 없어요..! 꼬북칩이랑, 하리보랑 몽쉘이랑 칙촉이랑.. 아이스 티까지 다 제가 좋아하는 거라 사진 찍을 새도 없이 후딱 먹어치웠습니다.

아이디어 톤에서 사용될 명찰입니다. 디자인이 잘 나왔네요. 확실히 디자인 쪽 인재가 많다보니 명찰 하나도 퀄리티있게 만드시네요.

아이디어 회의를 하다보면, 허기가 지니까.. 중간에 런치 타임이 가졌습니다. 이것도 비용을 주최측에서 지원해주셔서 맛있는 공짜 점심을 먹었어요~

오늘 먹으러 온 거 아니고.. 기념품 받으러 온거 아니지만.. 너무 만족스러운 선물과 점심을 먹어서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본론으로 돌아옵시다. 아이디어톤의 주제는 "디깅 모멘텀"이었습니다. 디깅 모멘텀.. 저도 좀 생소했는데요. 디깅모멘텀이란,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한 분야에 깊이 파고드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바로 이러한 디깅 모멘텀을 지원할 수 있는 BM(Buisness Model)을 디자인하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시작부터 너무나 막막하죠.. 총 5명의 팀원과 한 팀을 이루어서 각자의 취미를 공유해보았습니다. 운전, 웹툰, 검도 등등 5명 밖에 안되는데 취미가 다 달라요 ㅎㅎ 사람이란 참 신기한 거 같아요. 모두가 다른 생각을 갖고 산다는게..

고민에 빠져버렸습니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취미가 다 다를텐데, 공통으로 즐길 수 있으면서 진입장벽도 낮은 취미가 무엇일까 하고요. 그 때 문득 든 생각이..

사람마다 취미가 다 다르다는 것을 역이용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취미 하나를 특정지어 앱을 개발하기 보다도 모든 취미를 장려할 수 있는 앱을 기획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서비스의 이름은 Hobby 맞는 사람들입니다. 재밌기를 바랬지만, 별로 재밌어하는 사람은 없었고..! 아무튼 합이 맞는 사람들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설명이 필요한 네이밍은 실패한 네이밍..) 아래는 저희가 발표할 때 사용한 ppt자료입니다.

https://docs.google.com/presentation/d/1YYK_vpKaO_lEP75wYUXk9GMbHVa1TgEnAoujtK9tBOc/edit#slide=id.p

흠.. 지금보니 폰트가 조금 깨져 보이는 건 왜일까. 발표할 때는 예쁘게 적어놓은 걸로 했으니 괜찮습니다. 아마 제 컴퓨터에선 폰트를 지원 안하는가 봐요. 간단하게 저희 서비스를 한 마디로 설명드리자면.. 초급, 중급, 고급 취미러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만족하며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DB를 인공지능이 관리하는 추세에 접어든 만큼, 취미를 정하지 못한 사용자들에게 취미를 추천해주는 기능도 넣었고요. 취미에 도가 튼 프로페셔널 취미러들이 자신만의 꿀팁이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하비피디아 기능도 넣었습니다. 여기서 하비피디아란, 위키피디아를 오마주한 것으로, 사용자 참여형 사전처럼 누구나 편하게 내용을 수정할 수 있는 정보글입니다. 즉, 취미와 관련된 활동을 SNS처럼 자랑하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일종의 문화공간을 구축한 것입니다.

간단히 BM에 대해서도 설명드릴게요. 저희의 수익구조는 좀 특이한데요. 일반 카페와 달리 광고성 게시글을 수익 모델로 사용하지 않으므로써 이용자의 불편을 개선하였습니다. 대신 관련 회사와의 멤버십을 구축하여 회원들에게 다양한 공동 구매 서비스 또는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댓가로 일정 수수료를 취하게 됩니다.

또한 각자의 취미에 맞는 챌린지를 통해 운영 측은 물론 회원들도 소정의 용돈 벌이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북한산 완전 정복 챌린지에 100명의 회원이 참가비 만원을 내고 챌린지에 참여한다고 합시다. 이 때 챌린지에 성공한 사람들끼리만 참가비를 1/n로 나누어 갖습니다. 용돈 벌이 내지는 자기 돈 사수를 위해 취미 생활을 자연스레 독려하게 되죠. 또한 사용자들이 나누어 갖는 상금의 일정량을 수수료로 취할 생각입니다. 조금 너무한가요?!

발표는 제가 맡아서 했습니다. 아무래도 남들 디자인할 시간에 전 놀았다보니.. 흠.. 할 말이 없네요. 뭐 좋은 경험이죠! 언제 또 발표해보겠어요.. 그죠.

5시 반에 행사가 마쳐질 예정이었으나, 무려 6시 반이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아침 10시부터 마포까지 달려왔는데, 거의 8시간 반동안 창작의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그래도 재미는 있었네요.

드디어 결과발표 두구두구.. 결과는 저희 팀이 3등을 차지했습니다. 총 8팀이 참가했는데 3등이네요.(우리 왜 1등 못했어..)

3등 상금은 무려 3만원. 커피랑 식사, 각종 굿즈와 간식까지 제공 받고 상금까지.. 참 알찬 구성이네요. 참고로 저 3만원은 나눠가지면 6천원이니 오해하지 마시길.. 저거 다 제 돈은 아닙니다 ㅋㅋ

행사 당일 끝나고 당일 갑작스런 출력문제로 인해 상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빈손으로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며칠 뒤에 드디어 상장이 도착했습니다..! 팀원들과 상장 인증샷을 함께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ㅎㅎ 아무튼 너무너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팀이 받은 상장을 업로드하면서 이만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rofile
Java Spring, Android Kotlin(Java), Node.js, React.js 개발을 공부하는 인하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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