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되돌아 보기 & 2023년 목표

Gn0lee·2023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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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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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주요 사건

  1. SW 사관학교 정글 수료
    2021년 11월에 시작한 SW 사관학교 정글 3기 과정이 3월에 종료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5개월간 많은 내용들을 배웠다. 그리고 개발자 커리어를 함께 쌓아갈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현업에서 일해보니 이때가 아니었으면 공부하지 못했을 내용들이었다. 정글에서 배웠던 내용들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순간이 한번은 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기회를 제때 잡기 위해선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2. 첫 회사 입사
    정글 수료 후 취업준비에 전념했다. 처음에는 협력사도 있고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5개월 잠깐 일한 사람을 비싼 연봉을 주며 고용할 회사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리고 협력사를 제외한 회사들은 정글 커리큘럼에 대해 좋지 못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면 자바스크립트와 리액트나 뷰를 잘 다루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노력했고 첫 회사에 입사하기까지 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나 자신이 좌절감에 거의 잠식되어 갈 때쯤 합격한 것 같다. 회사 합격할때만 해도 세상을 다 가진것 처럼 좋았다.

  3. 사내 디자인 시스템 개발
    회사 입사 후 처음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는 디자인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나는 모달을 맡아서 개발을 진행하였다. 처음 구현하는 것은 수월했지만 이것을 직접 사용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일단 npm에 배포하고 배포를 자동화 하는 일이 급선무 였다. 어쩌다 보니 나 혼자 npm에 배포하고 github action으로 자동화를 하였다. 그래도 여러 프로젝트에 잘 사용되는 것을 보니 뿌듯하였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각 프로젝트에서 디자인 시스템에 구현되어 있지 않은 요소들이 디자인 시안에 있을때가 있다. 예를 들면 패딩이나 width, height등이 디자인 시스템과 다른 경우이다. 이 경우 디자인 시스템에 props를 추가하거나 컴포넌트를 수정해야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것은 귀찮은 일이다. 그래서 다른 팀원들이 시간에 쫓겨 프로젝트 내에서 다른 컴포넌트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해 들었다. 이러한 이유로 디자인 시스템을 없애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같이 들었다.

    클래스 101팀의 채용 홈페이지에는 디자인 시스템은 all or nothing이라는 문구가 있다. 그래서 클래스 101팀의 컴포넌트 파일에는 단 하나의 css 변수가 없다. 모든 스타일을 디자인 시스템으로 해결하는 것이었다. 나도 디자인 시스템을 사용할 것이라면 모두가 최대한 디자인 시스템 내에서 해결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디자인 시스템이 불완전하더라도 팀원들이 모두 다같이 고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팀원들의 생각은 다르다는 것을 알아버렸고 너무 씁쓸하였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고민이다.

  4. 코드 리팩토링
    회사 Saas 서비스 코드는 처음에 3명이서 같이 작업했다. 하지만 코딩 컨벤션을 정하지 않고 진행하여 통일성이 전혀 없었다. 이런게 중요하다는 것도 알지 못했던 때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내가 혼자서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작업을 위해 코드를 살펴보니 통일성도 문제지만 잘못된 부분도 많았다. 그래서 내가 2주동안 전체 코드를 리팩토링하였다. 모두 완벽하게 수정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적어도 어느정도의 통일성과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려 했다. 그래서 디렉토리구조, 파일명, 변수명등을 모두 최대한 통일하고 eslint를 적용하여 코딩 컨벤션을 최대한 통일 하였다.

    하지만 코드 리팩토링도 문제가 있었다. 내가 진행하는 프로젝트 외의 프로젝트에서는 리팩토링 사항이 반영이 되어있지 않았다. 기술토의 시간에 내가 진행했던 사항들을 상세하게 발표하고 공유하였는데 아직 통일이 안되어있었다. 리팩토링사항을 내가 직접 설계했기 때문에 나는 내용을 잘 알지만 다른 팀원들은 그러지 못했다. 그리고 시간적 여유도 없어서 통일을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같이 합을 맞추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5. Saas 서비스 베타 출시
    7월부터 진행했던 Saas 서비스 전환 프로젝트가 12월 18일에 첫 베타 출시를 하였다. 많은 어려운 과제들이 있었지만 하다보니 베타 출시까지 이루어냈다. 회사 입사 후 가장 큰 목표였기 때문에 기쁘기보다 안도감이 들었다. 그리고 출시를 하긴했지만 기술적으로 괜찮은 편이 아니고 해결해야하는 버그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씁쓸한 감정도 남아있었다. 하지만 속도도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내가 베타 출시에 발목을 잡지 않은 것에 안도한다. 앞으로 Saas 서비스의 버그를 빠르게 해결하고 수준을 끌어 올리고 싶다.

2023 목표

  1. 자바스크립트, 타입스크립트, 네트워크등 기본기 학습
    업무를 하다보니 결국 중요한 것은 기본기인것 같다. 리액트를 잘 알고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자바스크립트나 브라우저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새로운 내용이 나와도 금방 적응하고 잘 이용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전해에는 주로 리액트에 대해서 공부했지만 올해는 자바스크립트, 타입스크립트, 네트워크, 보안, 브라우저등 기본내용을 주로 공부하려 한다. 당장 업무에 도움이 안될수도 있지만 웹 개발자라면 응당 알아야하는 내용이다.

  2. 사이드 프로젝트 진행
    정글 동기들과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2022년에는 회사 업무때문에 진행을 하지 못했다. 올해는 시간을 잘 쪼개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히시키고 싶다. 새롭고 좋은 프레임워크나 기술을 모두 회사에서 사용하기 쉽지 않다. 새로운 것을 적용하려면 어쨌든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이드 프로젝트야 말로 내 꿈을 펼칠수 있는 가장 좋은 놀이터라 생각한다. 올해는 어떻게든 진행시키려 한다.

  3. 알고리즘 문제 풀기
    회사에서 리액트 코드만 짜다보니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에 대해 너무 무관심한 것 같다. 현재 서비스는 성능에 대한 고민없이 작성하여 큰 문제가 없지만 최적화 작업을 하게 된다면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시간, 공간 복잡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프로그래머스 기출 문제 푸는 것 만큼 효율적인것이 없는것 같다. 매일 풀기는 힘들어도 기준을 정해놓고 꾸준하게 풀어봐야 할 것 같다.

  4. 백엔드 기초 공부해보기
    나는 프론트엔드 엔지니어이지만 나중에는 서버 작업까지 직접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리고 백엔드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백엔드 엔지니어와의 소통이 수월한 것 같다. java, spring, db등 아주 기초적인 내용을 공부해보려 한다.

이렇게 작성하고 나니 새해 목표가 공부밖에 없는 느낌이다. 하지만 늦게 시작하였기에 어쩔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행인점은 새로 공부하는 것이 그렇게 재미없지는 않다는 것이다. 코드 리팩토링을 하며 내가 평소에 공부했던것을 현업 코드에 적용하는 것이 꽤 기분 좋았다. 2023년에는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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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다는 경험을 공유하는 테크 블로그입니다.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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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6일

안녕하세요! 혹시 정글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는데 메일로 여쭤봐도 될까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