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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않을 것 같았던 주말이 왔다
거의 매일을 자취방 한자리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거북목 상태로 미션을 이해하고 해결하고 학습 정리를 해온 한 주였다 😂
나에게 CS는 굉장히 이론적인 무언가였다. 컴공을 복수전공하면서 원하는 전공을 놓치고 주워 담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흥미가 떨어지는 부분도 컸고, 바로 눈앞에 있는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그런 존재였던 것 같다.
이번 1주 차는 언젠가 들어봤던 혹은 공부했던 CS 이론들을 직접 구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처음 미션이 주어졌을 때는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거 같다. 그리고 4일 동안은 '뭐지'를 '이런 건가'로 감을 잡아가는 과정이었다 🧐
어떤 기술적인 개념을 알아야 했을 때 단순히 공식문서나 레퍼런스를 보고 필요한 부분만 흡수해 프로젝트에 빠르게 적용시키는 편이었다. 하지만 미션을 진행하면서 무엇 하나 그냥 만들어진 건 없구나 싶었고, 내가 쉽게 가져와서 써왔던 모듈, 라이브러리들의 내부 동작이 궁금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시간이 나면 자주 써봤던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를 직접 구현해 보며 동작원리를 이해해 보고 싶다.
그룹회고에서 팀원분들이 해주셨던 말이 인상적이었다.
내향인(I)이었다는게 놀랍다
먼저 진행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좋았다
나는 침묵을 싫어하는 내향인이다(?) 시끄러운 상황에는 기가 빨리고 조용해지지만, 진행이 되지 않고 어색한 상황에는 답답함을 못 참고 먼저 입을 열고 스스로 조장을 맡는 그런 타입이다.
이런 개인적인 성향 때문에 그룹활동 첫날 호스트를 맡고 무엇을 할지 논의하고 진행을 했던 것인데, 이 과정을 좋게 봐주시고 잘 받아주신 팀원분들 덕분에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이후 그룹활동에서는 성향 때문이 아닌 정말 즐겁고 다른 팀원의 해결 방식이 궁금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소통을 주도하며 모두가 편안하게 의견을 꺼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다!
휴학을 하면서 무언갈 매일매일 제시간에 하는 경험을 하기가 어려웠는데, 베이직 과정부터 현재 챌린지까지 아침에 일어나 주어진 문제에 빠르게 몰입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의 일정을 조정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다! 하루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아 뿌듯했다.
줌으로 진행하는 그룹활동에서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400명 이상이 모여있는 슬랙에 말을 던지는 것은 부담스럽기도 하고 미션을 하다 보면 슬랙의 존재를 완전히 까먹고 있기도 한다...
이렇게 같은 것을 해결하며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환경은 쉽게 접하기 힘들기 때문에 다음 주차에는 슬랙을 잘 활용해 보고 싶다.
1주 차의 나는 모든 체크포인트를 해결할 수 있었으나 학습 정리는 많이 부족했다. 수료생 밋업을 들으며 내가 여기서 얻고자 한 것은 학습에 몰입하는 자신이었는데 결국엔 시간에 조급해져 문제해결 결과를 내는 것으로만 시야가 좁아졌구나 반성하게 되었다.
두 활동이 서로 균형을 맞춰야 네부캠에서 바라던 성장을 이룰 수 있겠구나 깨달았고, 학습 정리를 잘해서 동료들에게 단순한 코드 설명보다는 '이렇게 설계하게 된 배경지식'을 더 자세히 설명해 주고 싶다.
5일을 미션에만 매달려있다 보니 주말 동안에는 할 일이 있음에도 계속 쉬고 싶고 무기력해졌던 거 같다. 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산책도 하고, 혼자서 파고드는 시간도 좋지만 리프레쉬가 있어야 학습 효율을 늘릴 수 있을 거 같다.
요즘 힘들 때마다 자주 보는 영상이다. 6~7월 간 많은 기회를 잡아보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탈락도 있었지만 어쨌든 성장해서 오히려 좋았던 거 같다. 후회할 일 없게 최선을 다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