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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차가 지났다! 왜인지 너무 빠르게 한 주가 지나간 기분이다.
이번 주는 특히 동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하루는 14시간 동안 줌을 하며 미션을 진행했다 ㅎㅎ...
1주 차는 적응이 힘들었고 미션은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었는데 이번 주는 감당하기에는 벅찬 느낌이 컸던 것 같다.. 그래도 노력했으니 스스로 박수를 👏🍷
저번 주차 "슬랙을 잘 활용해 보기"를 스스로의 미션으로 설정하고 행동으로 옮겼다 (물론... 정말 적극적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에 비해서는 너무나 사소한 활동)
미션 진행에 적합할 거 같은 다른 언어 사용을 권유하는 글을 올리고, 나 역시 책임감을 느껴서 해당 언어로 열심히 구현해 볼 수 있었다. 피어 세션에서도 동료들에게 해당 언어를 선택한 이유와 장점을 설명할 수 있어 뿌듯했다.
마지막 미션에서 우리 팀은 설계를 2번 갈아엎고 결국 요구사항을 제대로 해결해 내지 못했다. 새벽까지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현재의 설계구조에서는 접근할 방도가 없어 보였고 아쉽게 마무리되었다. 다음 날 다른 팀들의 설계를 보고 우리가 너무 요구사항을 1차원적으로 바라본 것이 아쉬웠고 '앞으로는 설계를 완벽하게 하고 들어가야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후 릴프 시간 동안 "함께 자라기"를 읽으며 하향식 접근의 함정을 알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추상과 구상을 오르락내리락했습니다. 특히 '아하 순간'은 방향이 꺾이는 지점에서 왔습니다. ... 이와 반대로 비전문가들은 거의 깨끗한 탑다운 선을 그렸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번 일은 복잡하고 불확실하니까 철저하게 계획하고 단계적으로 접근하자!" 이 말은 곧, 이번 일은 불확실하니까 초보처럼 일하자는 말과 똑같습니다.
함께 자라기 (p. 156)
우리의 과정은 헛되지 않았다. 설계가 잘못되기보다는 제대로 미션의 키워드를 활용하는 방식을 파악하지 못했다가 맞는 것 같다.
설계를 한 번에 잘하고 한 번에 계획대로 차근차근 내려가며 구현한다는 한 가지 방식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선택지를 열어두고 내가 처한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변경하는 법을 깨우치고 싶다.
이전의 미션의 경우에는 기본 지식이 있는 경우가 많았고, 시간이 걸려도 결국엔 감을 잡을 수 있었지만 이번 마지막 미션은 낯선 키워드가 많아 쉽게 그룹 활동에서 의견을 내기가 어려웠다.
아마 전날 설계 미션에서는 아이디어를 금방 떠올려서 말하던 내가 쉽게 의견을 내지 못하는 모습에 동료분도 기대와 다른 모습이라 생각하셨을 거 같다...🥲
특히 3명으로 진행을 하다 보니 나보다 더 빠르게 생각을 하시고 진행하는 분도 있었고, 이해에 시간이 더 필요하신 분도 있었는데 그 중간에 껴서 누구의 속도에 맞춰야 하는지도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
지금 돌아와보면 이해에 시간이 걸리던 동료분이 나도 헷갈리던 부분을 잘 짚어주시고 스스로 모르겠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셨는데, 이 모습에서 나는 아직 누군가에게 내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구나 많이 알게 되었다. 다음 주차에는 동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 텐데 내 약점을 드러내는 것에 부끄러워하지 말고 좋은 피드백을 받고자 노력하고 싶다!
이건 정말 게을러서가 크다... 주말에 열심히 정리해야지 해놓고 하고 싶은 것들만 했다.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문제를 해결하면서 필요했던 내용과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학습 정리로 잘 적어내야 할 것이다. 꼭 밀리지 않고 정리해야겠다.
벌써 챌린지의 절반이 지났는데 정말 10일이라는 시간 동안 얻은 가치가 큰 것 같다. 남은 기간도 후회 없이 좋은 내용들을 습득하고 적용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