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의 'ㅋ'자도 몰랐던 나의 첫번 째 코딩 부트캠프
코로나로인한 경기침체, 매출하락 등 더이상 버티기 어려웠던 나는 24살부터 이어온 사업체를 정리하기로 마음을먹었다. 고등학교시절 필수교육과정이라며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공부를 시키던 그 때, 나는 시간낭비라고 생각을했고(물론 철없던시절 생각입니다. 고등학교까지는 졸업을 추천드립니다) 부모님과 상의하에 자퇴를결정하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낸 후 미국으로 유학길에올랐다. 2009년 미국대학교에 입학 후 유학생활을 하던 중, 환율 급등으로인해 한국 귀국을 결정하게되었고, 바로 입대를 하게된다. 2년 후 전역을하고 다시 미국 소재 대학교에 복학을할까 생각했지만, 아버지의 권유로 중국어를 배우기위해 중국 유학을 결정, 중국 대학교에 입학을 하게된다. 어학원을 수료하고 HSK5급을 취득해 중국 대학교 본과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중국 대학교 생활을 시작했지만, 내가 거주하던 도시는 무역 최대의 도시 광저우라는 곳이였다. 학교를 다니면서 주변에 사업하는 형들을 보니 나도 장사를 하고싶다는 정말 막연한 생각으로 시작한 사업을 8년동안 꾸준히 성장을 하며 키워왔다. 생각해보면 어렸을때부터 무언가 도전하는걸 좋아하는 성격이였던거같다. 그리고 현재, 코로나로인해 8년간 이어오던 사업체를 정리하고 코딩 부트캠프에 들어오게된다
재창업이 아닌 코딩을 선택한 이유
먼저 친형 얘기를 안할수가없다. 형도 코딩을 모르던 시절, 대학교 졸업 후 회사생활을 하며 보통 사람들 처럼 살다가 형수의 권유로 코딩을 배워보기로 결심한다. 문과생에다가 전공도 코딩하고는 아무 관련도없는, 말 그대로 백지상태에서 한국 소재의 코딩 부트캠프에서 코딩을 배우고, 수료 후 현재는 미국에서 남부럽지않은 돈을 버는 멋진 개발자가됐다. 그리고 내가 회사를 운영하던시절 우리 회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힘들거나 불편했던점들을 개선해주는 일들을 바로 옆에서 봐왔기때문에 코딩을 한번 배워보자는 나의 결정이 그렇게 어렵진않았던거같다.
후회
현재 코딩 부트캠프에 들어와서 수업을 들은지 2주가 지났다. 22주 과정중에 이제 겨우 2주, 2주간 코딩을 하면서 제일 먼저 느낀점은 후회였던거같다. 내가 왜 코딩을 시작했을까, 공부를 안한지 오래됐고 어렸을때 공부를 할때는 시키는것만 하면 됐었지만 현재 수강중인 수업은 강의 시간은 짧고 거의 모든 문제를 검색을하여 풀어야하는 엄청난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는곳이었다. 후회를 하는 이유는 이 부트캠프의 커리큘럼때문이 아니다. 이 부트캠프의 커리큘럼과 강조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은 나중에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거같다는 생각에는 한치의 의심도없다. 다만 내가 못따라가는것뿐이다. 문제가 안풀리다보니 노력이 부족한가 학습시간이 짧은가 등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았지만 그냥 내가 못따라가는것 그 뿐이었다. 포기할생각은없다. 앞으로 코딩의 시대가 올것이라는것또한 당연한일이고 버티면서 이곳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다보면 수료할때쯤이면 나도 꽤 괜찮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돼있을거같다는 생각이 들기때문이다.
마치며
블로그또한 부트캠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기때문에 시작을했다. 원래는 1주차부터 꾸준히 써와야했지만 한번도 글을 써본적도없었고 따라가는것도 벅찬데 블로그까지 쓸 생각을하니 정말 머리가아파와서 계속 미루다가 드디어 첫 스타트를 끊은것같다. 확실한건 2주차는 1주차보다 한단계 더 성장한 나를 볼 수 있었고, 이 부트캠프에대한 확신이 생겼다. 아직도 따라가기 벅차지만 한주 한주 지나면서 한층 더 성장해나가는 나를보면서 열심히 한번 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