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PS 327 준비과정

Lim SeJin·2023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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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준비도 준비지만, 솔직히 영어 시험 한 번 제대로 따놔야겠다 싶어서 시작한 TEPS. 살면서 처음으로 공식적인 영어 시험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설레는 마음으로 시험 신청부터 했다. 공부는 "**탭스" 강의를 끊어 공부를 시작했다.

TEPS?

TEPS (Test of English Proficiency developed by Seoul National University, 이하 텝스)는 TOEIC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개발하고 문항을 출제하여 TEPS 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인어학시험이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영어 숙련도를 평가한다는 취지로 개발된 시험이다. (출처 : 나무위키)

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공부한 바로는 TOEIC보다 현실적인 Reading, Listening 시험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TEPS 난이도

다른 공인 영어시험을 보지 않아서 정확한 비교가 힘들지만 어렸을 적 청담어학원도 다니고, 6년전이지만 수능 영어(상대평가) 2~3등급인 것을 감안하면 몸에 베인 영어가 상당히 요구되는 시험이라는 측면에서 이득을 봤다고 할 수 있다.

영어를 꾸준히 하면 가장 좋지만 나처럼 어렸을 적 영어 기본기나 어느정도 읽어봤다 하는 사람은 충분히 327점 도전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본기가 부족하신 분들은.. 단기간 내에는 힘들 것 같다.

참고로 TEPS는 수능영어와 다르게 영어로 씌여진 "국어 비문학/대화문 문제풀기" 같은 느낌이라 할 수 있다. 고로, 국어나 언어 자체를 못하면 TEPS 점수가 낮을 것이다... (따로 언급하도록 하겠다.)

시험 유형

TEPS 시험의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청해(Listening), 어휘(Vocab), 문법(Gram), 독해(Reading)
만점은 600점 만점으로 각각 청해 240점, 독해 240점, 어휘 60점, 문법 60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배점이 다르다

청해 - Listening
청해는 40분 동안 총 40문제를 푸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난이도는 문제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하지만 미드(미국 드라마)보다 살짝 느린 대화문/평서문 같은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청해의 경우가 어려운 문제는 맞추기 매우 어려우며 쉬운건 거져주는 느낌이라 난이도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 느낌이었다.

독해 - Reading
독해는 40분 동안 총 35문제를 푸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난이도 역시 문제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수능 지문이랑 비슷한 구성의 지문을 준다. 다만 TEPS는 4지선다 유형이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수능 정시영어의 경우, 빈칸의 들어갈 내용이 앞뒤 문장만 고려해서 맞는 내용이라면 보통 답인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5지선다(수능)의 다른 답안들이 아예 다른 내용을 내포하거나 가리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TEPS의 경우는 뜻은 분명히 다르지만 옳지 않은 내용을 포함한 선택지가 많이 없다. 어떤 유형에서든 지문에서 언급된 내용을 토대로 문제를 낸다.
이렇게만 얘기하면 조금 헷갈릴 수 있으니 예를 들어보겠다.

*Summary : 환경오염에 대한 글이라고 가정하자.
Q. What is the mainly saying in the passage?
A1. 친환경적인 노력을 통해 지구를 지키자.
A2. 재활용을 습관처럼 하도록 하자.
A3. 물을 아껴써야 한다.
A4. 공장폐수를 하천에 내다버리는 행위를 금지해야한다.

이 처럼 지문에서 질문지에 쓰인 재활용, 물 낭비, 공장폐수 등의 예시/단어가 언급되는 경우가 많으며 전체적인 "맥락"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다.

어휘 - Vocabulary & 문법-Grammar
어휘의 경우 빈칸에 알맞은 뜻을 가진 단어 넣기라고 생각하면 되며, 문법의 경우 알맞은 문법(수동사, 품사 등등..)고르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같이 언급한 이유는 두 개 시험을 독해, 청해와 달리 한 번에 두 시험을 같이 보며 각각 30문제씩, 총 60문제를 25분 내에 풀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우며 어휘같은 경우는 단어의 뜻을 모르면 아예 못푸는 문제도 있다(단어가 꽤 어렵다). 다만, 타 영어 시험이나 단어 외우기를 평소에 해주신 분들은 쉽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영역이 배점 자체가 각 60점씩 합쳐서 120점 밖에 안되기 때문에 327이나 어느정도 적당한 목표를 두고 있다면 반타작만 해도 된다. 배점이 높은 독해/청해에 비해 시간 대비 효율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다.

TEPS 사용처

TEPS는 여러모로 사용할 곳이 많지만, 또 좀 애매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 서울대, POSTECH 대학원 TEPS 327점 (필수조건)
  • 사기업, 회사 등 영어 공인시험 성적 요구

등등. 개인적인 견해로는 Reading, Listening의 경우 공부하면 할 수록 그냥 영어 실력이 늘어나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달달 외우는 수능영어와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TEPS 점수 & 환산표

보통 어느정도 TEPS점수의 효력이 생기려면 327점부터라고 생각하며,
327 > 387 > 453 > 488 > 526 > 563 > 600
정도로 계급(?)이 나뉜다. 자세한 정보는 나무위키 점수환산표 부분을 참고하길 바란다.

한 가지 명심해 둘 것은, 점수 환산표의 다른 영어 공인시험 점수와 TEPS 점수가 매칭되어있다고 해서 안일해지면 안된다는 것이다.
TEPS 경험자들의 말로는 환산표에 나와있는 것처럼 TOEIC 940점 맞은 사람이 TEPS시험을 본다면 실제로는 419점이 절대 안나온다고 한다. 시험 유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 환산표는 단순히 대학원/회사 지원 시 계산이 그렇게 된다는 점만을 참고해주면 좋을듯 하다.

**탭스 솔직한 후기

아직 영어 시험을 치르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영어 강의라기보다는 일종의 심리학/자기계발 프로그램 듣는 느낌이다. TEPS 유형 자체가 원래 그래서 그런거라고 이해는 하고 있는데 가격 대비 구성이 알찬가? 생각해보면 그닥.. 약간 시험 풀고 나온 사람 후기 듣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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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J, Interested in Computer 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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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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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7일

8월 5일자 TEPS 시험 337점으로 목표점수 달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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