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에 관한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
막심 드 윈터(남주) - 에녹 님
나(여주) - 이지혜 님
댄버스 부인 - 장은아 님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같은 레베카 공연도 공연마다 배우가 다르시다고 들었기에 일단 적어봅니다!)
저번 주 일요일(8/20) 뮤지컬 레베카 를 보러 갔습니다.
모래시계, 데스노트 이후로 처음 본 뮤지컬이었는데, 성인 되자마자 봤던 뮤지컬이었는데다가 뮤지컬 개념도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봤던 것들이라 별로 감흥 없이 봤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번에도 제 의사가 아니라 감사하게도 표가 생겨서 갔던 공연이었습니다! 예매가 굉장히 치열했다고 하더라구요..!
공연장은 한남대로 쪽 위치한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이었습니다.
제가 예매한게 아니라 잘 몰랐는데 처음 가격을 보고는 놀랬습니다.
좌석도 VIP, R, S, A 나눠져있는데 그 중에서도 S석이 110,000원..!
공연장 바로 앞에 뮤지컬 배우들 라인업+포스터 사진 붙어있어서 같이 간 분 사진을 찍어드렸습니다. 이거 인기가 많아서 줄을 서더군요..!! 저는 따로 찍지 않아서 블로그에 게시는 안했습니다.
당일 공연 남주인공 역할이 불타는 트롯맨이라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서 활약하시던 에녹님이어서 더 그런 것 같았습니다! 🤣
[내부 사진은 공연장 규칙으로 인해 촬영 불가능 합니다.]
14:00 공연이었는데 13시 30~45분경 부터 입장 시작했습니다.
입석하였을 때 위치는 2층 가운데 부근이었지만 좌석도 조금 협소하고 S석이라 3층 천장이 바로 앞에 위치하여 시야를 조금 가리더군요. 공연장 자체는 다 보였는데 괜히 답답한 느낌...
14:00 딱 되니까 공연이 시작했습니다.
한 줄 요약 하자면,
뮤지컬을 왜 이 돈 주고 보는지 알아버렸습니다.
예전보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그런 점을 차치하더라도 레베카 자체가 정말 재밌더군요.
뮤지컬을 많이 경험하지 않아서 뮤지컬 끼리의 상대적인 평가는 힘들지만, 저는 영화볼때도 스토리, 개연성, 흐름, 속도감, 연출 등 여러 요소를 제 기준을 가지고 평가를 하며 보는 시청자이기에 나름의 근거가 있으며, 조금의 과장을 얹으면 근 5년동안 해왔던 문화생활 중에 가장 값어치 있고 재밌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오히려 너무 재밌고 완벽해서 뮤지컬 입문으로 추천하고 싶기도 하지만 동시에 다른 뮤지컬도 이 정도로 재밌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의 뮤지컬이었습니다.
뮤지컬이 종료되고 깨달은 사실인데, 레베카 10주년 공연이자 이번 시즌 첫 공연이었기 때문에 더 완벽했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레베카라는 공연과 다들 몇 번씩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로 이번 무대를 꾸리셔서 그런지 노래 자체가 흔들림이 없고 가사 전달력도 뛰어나시다 보니 스토리에 더 집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작중 역할 "막심 드 윈터"역의 에녹님, "나"역의 이지혜님, "댄버스 부인"의 장은아님 그리고 다른 배우님들 전부 정말 몰입도 있게 연기, 노래 다 잘하시더군요...
레베카의 스토리가 유명한 내용이겠만 저는 당시 스토리를 모르고 갔었기 때문에 더 흥미진진했었습니다.(때문에 더 스포일러를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너무 광고같지만,,, 그냥 다들 꼭 보셨음 좋겠습니다.
뮤지컬 레베카는 뮤지컬 입문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인 견해로는 인생에서 한 번은 봐야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하시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처음에 110,000원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예매할 수만 있다면 R석, VIP석도 괜찮을 것 같네요. 정말 좋은 경험하시리라 장담합니다😝
본 지 일주일이 다 되가는데도 아직도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글 쓰면서도 안이든 밖이든 사진 좀 더 찍을걸... 하는 생각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