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의 wecode 회고

구민기·2022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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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말고 전직

퇴사를 결심하고 코딩을 공부하면서 코딩부트캠프라는게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공부를 해보니까 적성에도 맞고 전문적이고 발전적인 일을 하고 싶었는데
딱 들어 맞는 분야라고 생각이 들었다.

독학도 많이 한다고 하는데 방향성을 잡기가 어려워서 이왕하는거 제대로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코딩 부트캠프에 대해 알아보다가 wecode라는 부트캠프로
개발이라는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21.11.15 ~ 22.03.11
인생에 있어서 새로운 시작이었던 4개월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Pre-course

줌으로 사전 스터디를 하긴 했지만
직접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기대가 되고 어색했던 기억이 난다.
뭔가 이제 진짜 시작하는 것 같고 벌써 개발자가 된 것 같은 설렘이 새록새록하다.

HTML,CSS,Javascript를 배우면서 웹개발의 기초를 쌓아가는 기간이었다.

사전 스터디 기간동안 자체적으로 자기소개 페이지를 HTML,CSS를 활용해서 만들어봤는데 무작정한다고 되는게 아니구나를 느꼈었는데

pre-course 기간동안 웹 개발의 기초를 배우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며 익히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서 자신감을 많이 얻게되는 기간이었다.

Foundation (react.js)

첫번째 파운데이션 기간에 2주간 pre-course 기간동안
HTML,CSS,Javascript로 만든 웹페이지를
React.js로 변화하는 방식으로 리액트를 학습했었다.

역시 새로운것을 배울때는 괜히 설레는 것 같다.
리액트라는 새로운 라이브러리를 이제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에
기대하며 설레여했던 기억이 난다.

시작 전은 기대와 설렘이었는데 막상 시작하니 1주간은 정말 힘들게 공부했었다.
그렇게 1주가 지나니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2주째에는 다시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다.

Foundation (node.js)

웹 개발을 하기로 마음 먹었을때

프론트 엔드 VS 백 엔드

이것은 누구나 처음부터 생각할 이슈라고 생각한다.
나는 성향상 백엔드 같다라는 생각도 있었고,
재미로 해보는 성향 테스트에서도 백엔드로 나와서 얼른 백엔드에 대해 배워보고 싶었고
드디어 백엔드 파운데이션 기간이 왔다.

역시나 기대와 설렘 그리고 좌절을 경험했다. ㅋㅋㅋㅋ
백엔드는 세션 한번으로는 이해가 되지않아서 녹화본을 2번씩은 봤었다.

역시 1주일동 안개 속을 걷는 것 같았지만 2주차에는 안개 속을 빠져나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데이터를 보내주는 서버를 만든다는 것이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을 하는 재미가 있었다.

근데 작은 문제가 생겼다.
다들 이제 프로젝트를 앞두고 프론트엔드를 할 것인지 백엔드를 할 것인지
정하고 있었다.

당연히 백엔드로 할 줄 알았는데 둘 다 배워보니 둘 다 재미있어서
결정을 못하는 문제였다.

다행히 첫번째 프로젝트는 포지션을 나눠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둘 다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첫번째 프로젝트 후에 결정 하기로 했다.

wecode Project

1) weareneverthat

부트캠프를 지원하며 제일 기대가 되었던 프로젝트 기간이 왔다.

우리팀은 인터넷 쇼핑몰인 thisisneverthat을 모티브로 웹페이지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동안은 혼자하는 코딩 공부였지만
프로젝트는 같이하는 개발이란 점이 많이 달랐다.

팀원들과 별탈없이 프로젝트를 마무리 했지만
소통에서 오는 불만들이 다들 조금씩은 있었던것 같다.
나 또한 그런 불만들이 있었고 팀 프로젝트, 개발이라는게 혼자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되는 좋은 시간이었다.

2) ourBnb

두번째 프로젝트는 AirBnb를 모티브로 숙소예약 사이트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두번째 프로젝트는 프론트엔드, 백엔드 포지션을 정하고 시작했어야 했다.

첫번째 프로젝트가 끝나면서 백엔드로 마음이 기울었지만
프론트엔드도 놓치고 싶지않은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한정된 시간안에서 둘다 놓치고 싶지않은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한번 더 확실히 백엔드를 경험하자는 선택을 하며 백엔드 포지션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역시 백엔드가 성향이 더 맞음을 확인하였지만
풀스택을 지향해야겠다는 마음 역시 생겨났다.

두번째 프로젝트에서 아쉬운 점이 있는데
발표 이틀전에 급체인지, 장염인지에 걸려서 위,아래로 고생을 했다.. ㅎㅎ
정말 죽겠다 싶어서 수액도 맞고 다음날까지 아무것도 못해서
팀원들한테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팀원들의 걱정이 위로가 되었고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기업협업

wecode를 선택한 다른 부트캠프들과의 차별점이 바로 기업협업이다.

기업협업을 통해서 개발직군의 문화를 잠깐이나마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엄청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개발을 시작하면서 쭉 들었던 생각

지금 내 실력으로 뭔가를 할 수 있을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음에도
현업을 다를꺼야..., 아직 많이 모자란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업협업은 기대가 되면서 두려운 마음도 매우 컸다.

멘토님들도 나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고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고 역시 직접 경험해 봐야 깨닫게 된다.
두려움으로 시작했던 기업협업이었지만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새로운 기술 스택, 이력서에 쓸 프로젝트 등 결과물을 얻었지만

이런 것 보다 가지고 있던 두려움을 떨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wecode 수료

멘토 재준님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나를 개발자라고 말해도 되나..? 라고 생각했을텐데 이제는 개발자 ooo입니다. 라고 소개해도 됩니다.

그렇다 이제는 개발자라고 당당히 말 할 수있고 그 시작점에 있다.

새로운 시작

여전히 개발자로써 한발자국 내딛는 것이 두려운 마음이 있지만

4개월간 쉽지않은 시간을 함께 해온 동기들을 생각하며
같이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음에
즐겁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다잡고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취업을 한 동기들도 있고 같이 취업을 준비하는 동기들도 있지만
4개월간 같이 고생하며 성장했던 것 처럼
같이 멋진 개발자로 성장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라며 회고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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