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가 너무나 빨리 지나가 한주의 마지막이자 한주의 시작의 기점인 일요일이 참 빨리도 찾아온다.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데 반해 코딩 실력은 점점 정체기에 들어서는 것 같아 요즘은 조금 조바심이 생기기도 한다.
부트캠프에 들어오고 나서 벌써 3주라는 시간이 지났고, 20일간 공부한 시간이 벌써 320시간을 바라보고 있다.
항해99에서 제공하는 출석체크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부트캠프 동기들의 공부시간도 확인할 수 있는데 하루에 20시간씩 공부하는 동기들도 있는걸 보면 아직도 나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보다 더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지만, 지켜야할 가정이 있기에 밤 11시까지가 최대라 공부를 할 수 없어 아쉽긴하다.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매일 새벽 5시부터 하루를 시작하여 공부하고 있고, 최대한 학습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고자 노력하고 있기에 지금의 페이스를 99일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을 지키고자 한다.
이번주에는 2주간 진행된 알고리즘 주차가 끝나게 되었고, 본격적인 주특기 주차로 접어들게 되었다.
다행이 알고리즘 주차에 목표로 설정한 40문제를 다 풀게 되었고, 함께 공부했던 스터디원들과 지금까지 풀었던 40문제를 복습하는 차원에서 매일 1문제씩 블로그에 포스팅하여 다시 공부하는 것으로 하였다. 알고리즘을 풀다보니 조금씩 푸는 재미가 생겨 끝나버린 것은 아쉽지만 매일 한문제씩 풀면서, 닫혀있는 사고를 확장하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시작된 주특기 수업...
항해99에서는 프런트앤드의 React와 백앤드의 Spring, Node.js 중 하나를 주특기로 선정하여 끝날때까지 실력을 갈고 닦게 되는데, 한 주동안 프런트와 백앤드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를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였다.
나의 선택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프런트앤드의 React가 되었다.
선택하게 된 이유를 들자면 많겠지만, 결국 내가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냐? 라는 질문에 끝에는 프런트앤드가 있었다.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이 고객과 접점인 곳에서 일해왔기에 프런트앤드쪽이 더 자신있었고, 내가 가진 업에 대한 가치관이 프런트앤드쪽이라는 것이 분명했기에 비교적 선택을 빨리 내릴 수 있었다. 다만 프로젝트를 하면서 백앤드인 서버쪽에도 내가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충분히 즐기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에 백앤드쪽도 고민을 해보게 되었다. 하지만 프런트앤드 쪽에서도 서버쪽을 다룰 수 있기에 프런트앤드를 공부하면서 서버쪽 지식을 천천히 습득하고자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주특기를 공부하는 시간이 되었고, 내가 낼 수 있는 최대의 퍼포먼스를 뽑아보고자 한다.
프런트앤드쪽으로 공부를 시작해보니 정말 억~~~ 소리가 날정도로 공부할 양이 많지만, 언제나 그랬듯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 프로그래밍을 공부해보니 정말 공부할 것이 끝이 없다고 생각이 된다. 너무나 공부할 것은 많고, 공부해서 모든 것을 이해하고 습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느껴진다. 또한 힘들게 공부한 것들이 새로운 지식들로 인해 공부하는 지식들을 바로 활용할 수가 없으면 결국 새로운 것으로 인해 그 지식은 죽은 지식이 되어버리게 될 것이다.
많은 것을 공부하는 것이 당연히 좋지만, 한정된 시간 안에 배워야한다면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택해야만 한다. 아직까지 개발 입문자에 불과하여 무엇이 옳고 그런지는 당연히 알 수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내게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 또는 내가 가장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알 수 있을 것이다.
: 부트캠프에서의 시간이 벌써 3주가 지났고, 지금까지 부트캠프에 도전하기 전에 했던 나와의 약속을 한번도 어기지 않고 잘 해왔다고 생각된다. 물론 나의 성격상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약속"이라는 단어를 붙인 만큼,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한번씩 조급함을 느껴 오버페이스를 한번씩 하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굉장히 조심해야겠다.
지금하는 공부가 7박 8일간 히말라야 산맥을 등반할 때에 느꼈던 굉장히 힘든 느낌이지만, 등반이 끝나고 나서의 느낌을 잘 알기에 최대한 지금 이순간의 감정을 잘 느끼고, 몇년 후에도 회상하면 웃을 수 있는 그런 느낌이고 싶다.
: 본격적으로 프론트앤드로 방향이 정해진 만큼 프론트앤드 쪽을 깊이 알고 싶은 갈증이 크다. 리액트라는 도구를 깊이있게 공부를 해야하지만, 그전에 큰 숲을 이해하고 싶다. 개념적인 부분이 아닌 프런트앤드의 고유한 가치라던지, 생태계는 어떤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흐름 등을 공부하여 이해하고 싶다. 틈틈히 유명 개발자분들의 블로그들을 방문하여, 선구자들의 생각을 엿보고 싶다.
회고록을 쓰면서, 글을 더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공부할 것은 참 많은데... 잘하고 싶은 것도 참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