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이번에 복학을 해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공부하는 과정을 쓰려했지만 전과하기 이전까지의 대학생활 절반을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아 글을 써본다.
1학년
나는 원래 문과생이다.
국제통상학과였는데 나에게는 영 맞지 않았다.
사실 성적에 맞게 온 거라 적성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경영쪽 공부에 흥미가 없었다. 대신 다른 수업을 들은 것이 있는데 그것이 '인문학도를 위한 프로그래밍'이었다.
그 수업으로 인해 내 전공이 바뀌게 될 줄은 몰랐었다.
수업은 문과생들에게 맞추어 파이썬으로 쉽게 수업을 해주셨다.
간단한 반복문과 터틀 그래픽을 하며 조금씩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기말때 즘 GUI로 몇가지를 배우고 아주 간단한 과제를 팀플로 해야했는데
코딩을 어려워하는 과동기 2명과 같이 해 재밌어하는 내가 혼자서 만들고 제출했었다.
이때부터 확실히 코딩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2-1 (연계전공)
1학년을 응원단 밴드활동을 하며 홀랑 보내고 거의 끝날때 즈음 위 수업을 같이 들었던 과동기가 연계전공을 추천해줬다. 바로'소프트웨어 융합전공'으로 자신의 과와 연계하여 졸업할 때 이쪽으로도 취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2학년이 되면서 연계전공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1학기 후 바로 포기하였다.😂
인터넷 정보라는 강의 첫시간에 교수님이 기말과제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연계전공인 만큼 자신의 과와 배운 내용을 결합해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었다.
주제를 미리 생각하라고 말씀해주신 것이지만 머리가 복잡했다.
일단 내 전공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데 연계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고 이럴거면 아예 과를 옮겨야 겠다고 결심했다.결국 연계전공을 포기했다.
2-2 (전과준비)
2학기부터는 남은 필수교양을 들었다. 지금 후회하는 것이 이때 코딩공부를 하거나 수학,물리를 열심히 했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제대로 한 것이 없었다. 돌이켜보면 그 당시 입대를 앞두고 있었는데 정말 다 귀찮고 대충살고 싶었던 것 같다.
당시 전과시험은 학점(50%) + 영어시험(50%)로 되있었다.
학점이 낮은 채로 2학기를 겨우 끝마치고 겨울방학때 영어공부를 계속 했다. 남들 다 놀떄 도서관 가는 기분이 정말 쓸쓸했다.....🤣
그래도 3주동안 열심히 공부를 해 전과를 합격했다.사실 3학년 전과라 인원미달로 붙은 것이지만 혹시 모르니 준비를 많이 했고 아쉬운 것없이 기뻤다.😁
합격을 확인한 후 군대를 가기 위해 바로 휴학을 했다.....
2020년
2020년 5월에 입대를 했다. 내 주위 사람들보다는 늦게 가기는 했다. 동반입대도 떨어지고 카투사도 토익점수를 힘겹게 넘겼지만 떨어졌다.생각해보면 전과 후 반년이라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코딩공부라도 열심히 할 걸 그랬다.코로나가 터지며 제대로 놀지도 못했다.
입대 후 적응할 때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2021년
군생활에 어느정도 적응을 한 후 부대에 태블릿을 반입했다.서피스 고를 허가받았다는 선임 말 믿고 샀는데 군생활 내내 태블릿이 아닌 거의 노트북처럼 쓸 수 있었다. 덕분에 c와 c++, 자료구조 살짝, 알고리즘, 백준도 풀며 공부를 많이했다.
물론 하나를 완전히 다 하지는 못한 것이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해놔서 다행인것같다. 그리고 컴공선후임들을 만나며 도움되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공부도 많이 하며 군생활은 나름 잘 보냈던 것같다.
앞으로의 계획
돌이켜 보면 더 공부할 걸 후회를 많이 한 것 같다. 2022년은 후회없이 보냈으면....!
다음 글은 이제 앞으로의 목표를 정하고 프로젝트 기록이나 배운 내용정리하는 글로 쓰고싶다. 남은 대학생활은 이전과 다르게 열심히 공부하며 마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