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영이에요.👋 이런 저런 일로 바빠서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일도 바빴고 몸도 아파서 정신이 없었네요.
오늘은 며칠사이에 코로나에 걸렸던 경험을 공유하려고해요. 저는 너무 힘들었어서 다른 분들은 잘 대처하길 바라요.
설 연휴를 앞두고 가족들과 모여서 식사를 했는데 그 때 코로나에 걸린 것 같아요.
처음 하루 이틀 정도는 목이 따갑고 불편한 정도였어요. 3일 정도 지나자 체온이 37.5도로 상승하고 새벽에 오한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아 이거 코로나같은데 싶어서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았고 코로나 초기 판정을 받았어요. 약 처방을 받고 집에서 격리가 시작됐어요.
체온이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했어요. 사람의 몸은 땀으로 체온 조절을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체온 조절이 고장나서 땀이 전혀 나질 않았던것 같아요. 해열진통제를 먹어도 거의 소용이 없었어요.
하루종일 38.5도 정도를 유지하다가 저녁에 자고 새벽에 깨어보니 39.5도였고 조금 지나자 40.1도 까지 상승했어요.
설 연휴에 새벽시간이라 응급실을 가기로 했어요. 확진 상태여서 직접 갈 수는 없고 구급차를 불러서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어요.
격리실로 이동해서 환자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피검사, 엑스레이, CT 등의 검사를 했고 링거와 항생제, 해열제를 맞으며 휴식을 취했어요. 몸에 염증 수치가 있고, 약간의 폐렴 소견이 보인다고 했어요. 한 두시간 지나자 몸에 땀이 나기 시작했고 조금씩 체온이 떨어져서 38.5도 정도로 내려왔어요. 병원비는 3시간만에 25만원이 나왔네요 ㅎㄷㄷ.. 다행히 실비보험으로 처리했어요.
항생제를 처방받아서 퇴원을 했고 집에 도착해서 약을 먹고 쉬는데 또 온도가 올라갔어요. 다시 병원으로 갈수는 없어서 반팔반바지만 입고 물수건으로 몸을 식혀줬고 조금씩 체온이 내려갔어요. 타이레놀을 같이 먹었는데 해열제가 기초 체온을 낮춰줘서 체온이 그보다 높으면 땀이나는게 참 신기했어요. 아무튼 타이레놀 + 땀 + 물수건 효과로 이제 체온 조절은 어느정도 가능해졌어요.
이제 인후통이 오기 시작했어요. 목에 상처가 난 것 마냥 통증이 심했고 침이나 물을 삼키는것도 아팠어요. 물을 제때 안먹으면 목이 말라버려서 통증이 더 심했어요. 따뜻한 물과 목 통증을 줄여주는 캔디형 약과 스프레이, 목캔디 등이 도움이 됐어요.
열은 3일차부터 완전히 사라졌어요. 아무래도 몸에 염증이 생겼고 이를 항생제로 잡아주지 못해 열이 가파르게 올랐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병원에서 꼭 항생제를 처방받도록 하세요 ㅠ
코는 자주 막히고 냄새랑 맛이 안나기 시작했어요. 덕분에 입맛이 없어서 3일간 죽만 먹었던 것 같아요.
이제 증상들이 거의다 사라졌는데 코와 목은 아직 불편했어요. 코는 계속해서 막히고 코에 물이들어간 것 처럼 맵고 따가운 증상이 지속됐어요. 목은 간질간질해서 계속 잦은 헛기침이 나왔어요.
병원에서 지어준 약은 다 먹었고 이제부터는 관리를 잘 해야되는 단계 같아요. 코랑 목은 좀 오래간다고 다른 분들이 그러는데 따뜻한 물 자주 마시고 잘 씻고 컨디션 관리를 해야겠어요.
저는 2차 백신까지 맞았었고 코로나를 이번에 처음 걸렸는데 별거아닐거라고 안심하다가 너무 크게 아팠네요. 여러분들도 코로나 항상 조심하시고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바래요!!
안녕히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