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 리포트 - 22 일 달성 (꾸역꾸역....)
- 일을했다
- 찔끔찔끔 책보기 - 스칼라 책을 꾸역꾸역 3장 까지 라도 읽었다 ㅜㅜ
일어나서 5 분 정도 투자해서 체조를 했더니, 아침 기분 점수가 매우 상승했다.
운동은 살짝 억지로 하는 느낌이 있는데, 체조는 효과가 좋아서 그냥 매일 하게 된다.
회사에서 테스트코드에 대한 생각을 달리할 수 있는 계기가 있었다.
다른 사람이 작성한 테스트 코드를 보면 작업 흐름을 알 수 있다는 걸 배웠다.
어떤걸 처음에 확인하려 했는지, 무엇을 엣지 케이스로 생각했고(불안해했고), 무엇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는지가 코드에 드러나 있었고, 왜 하나하나의 케이스를 추가한건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신입에 입장에서 잘되어 있는 기존코드를 복사해서 붙여넣기하는게 안전하겠다는 생각을 할때가 많은데,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 코드는 그 상황
에서 특정한 의도
가 반영된 결과물일 뿐인데, 그걸 그대로 옮긴다는 것은, 마치 짜장면 집에서 맛있는 파스타를 팔거나, 하얀색 배경에 노란색 글씨를 쓰는 것과 같은 행위라는 것을 배웠다. 어색하다!!!
처음부터 어떻게를 생각하지 말고, 여기는 어디고 나는 여기서 뭘하려 하는지를 유심히 생각한 다음에 어떻게를 생각하자. 근데, 그러다보면 어떻게는 생각하지 않는게 더 힘들것 같다.
실패하면 정리라도 하고 실패하자. ㅜ 허허
기록이 점점 부실해진다. 1시간 단위로 할일 기록을 했었는데, 요새는 3시간 단위로 하는듯. 오후에는 아예 안한 날도 있었고... 정신차려!
짝프로그래밍은 끊임없는 대화의 연속이다. 2인3각에서 한명이 질주하면 다른 한명이 넘어진다. 달리는 것보다 발을 맞추는 것을 먼저 연습해야 한다. 공동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
공부해야지 일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하고 할 것만 쌓지 말고, 하나라도 그냥 하자. ㅜㅜ
내가 통제할 수 없지만 나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나는 특정상황에서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는 문제가 있다. 오랫동안 여러 방법과 치료를 시도했지만, 애초에 통제가 안된다는걸 깨달았다. 이 문제는 통제가 되지 않지만 사소하지는 않다. 나의 삶에 영향을 많이 주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문제가 정말 '중요한' 문제인가? 라고 자신에게 물어본다면,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 어떻게 해도 통제 불가능한 건 그냥 신경을 안쓰면 된다. 그것보다 중요한건 통제가능한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다른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다. 당장에 어쩔 수 없는 문제로 인생 80% 정도가 통제불가능에 엉망진창이라고 느낀다고 해도, 핑계를 대면서 주저 앉으면 안된다. 나머지 20% 의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작은 부분이 훨씬 더 중요하고 가치가 있다. 거기서 부터 출발하면 된다. 그러면 어느 상황이라도 주체성을 잃어버리지 않고서 살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