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의 수면부족으로 컨디션이 안좋았다. 아침 코딩 연습과 아침 운동을 빼먹었다. 퇴근 후에도 잠을 자느라 스터디만 간신히 했다. 이렇게 계획이 망한날에는 특히 회고가 빛을 발하는 것 같다. 회고를 통해 망한걸 망했다고 인정하는 순간, 이상하게도 망한게 괜찮아 지는 효과가 있다. 마치 엉켜버린 실타래를 툭 끊고 다음 매듭을 묶을 준비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 회사 동료들과 자바스터디를 하고 있다. 오늘은 기본타입과 변수, 연산자 등에 대해서 학습했다. 분명 혼자 했으면 재미없을 내용이다. REPL 에 툭툭 때려보고 말았을거다 아마. 스터디에서는 이 내용으로도 이야기거리가 상당히 많이 생겨서 신기했다. 유익한 스터디를 위해 책을 잘 읽고, 경험과 연결지어보고, 이미 알겠다 싶은 것도 정말 아는지 확인해보자. 무엇보다 주말에는 스터디 숙제를 해보자.. 😇
#. 배열의 각 항목에 대해서 네트워크를 통한 비동기적 처리를 할 일이 있었다. 지난번에 비슷한 작업을 했을때는, 하나의 원소에 대한 처리가 끝난 후에 다음 처리가 이어지게 했다. 한번에 비동기적 요청을 많이 보낼 경우, 어플리케이션이 죽는 일이 생겨서 그렇게 처리해 놓았던 것 같다. 이번에는, 배열을 적절하게 잘라서 한번에 요청을 보내도 죽지 않는 크기로 진행했다. 작업 속도가 개선되어서 좋았고, 지난번에 실험을 충분히 하지 않은 것 같아 반성이 되었다. 해결책에 대한 단정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지 않다. 작지만 많은 수의 실험을 해보고 최선의 해결책을 찾는일을 게을리 하지 말자.
마케팅을 잘하려면, 마케팅 이전에 일단 그냥 일을 잘해야 합니다. 일 잘하는 사람은 메일 쓰는 것만 봐도 알아요.
이런 사람은 사실 마케팅이 아니라 뭘해도 잘합니다. 우리일의 많은 부분은 듣고, 보고, 이해하고, 핵심을 짚어내고, 말하고, 설득하고, 문서로 정리하고, 공감하고, 깨닫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들 아니던가요. 일의 종류가 바뀌고 산업군이 달라져도 일의 근본은 바뀌지 않습니다.
공감능력이 있는 개발자로 성장한다.
내가 지나온 자리는 이전보다 반드시 나아지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