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1

Jin·2021년 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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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ings & Findings

이름 짓기 (난이도: ★★★★★)

이름 짓기에 어려움을 느낀 하루였다. 좋은 이름의 조건은 무엇일까?

식별자(識別子, identifier)는 어떤 대상을 유일하게 식별 및 구별할 수 있는 이름을 뜻한다. 식별자는 정보를 다루는 모든 체계에서 내부적으로 사용되는데,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그 정보를 가리킬 방법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름은 식별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좋은 이름일 것 같다. 즉, 읽는 사람이 이름을 보고 무엇을 지칭하는건지 이해할 수 있어야 좋은 이름이다.

오늘도 식별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작명 실수를 했다. 두가지 대상을 구분하느라 이름을 다르게 지어 주었는데, 하나는 old_name 다른 하나는 name 으로 해버렸다. old 라는 수식어를 달아주면서, 구분의 효과는 주었지만, old_name 자체로는 식별력을 갖지 못하기에 적절하지 못한 작명이었다. (무엇이 old 한가?)

이름이 나쁜 이유는 다양하지만, 잘못된 이름의 원인을 나름대로 분류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지금까지 코드리뷰에서 주고 받은 의견을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것이므로, 주관적 요소가 있다.

  • 잘못된 정보를 가리킨다.
  • 맥락에 맞지 않다.
  • 추상적이거나 일반적 용례와 달라서 무엇을 지칭하는지 혼동을 준다.

화두는 읽는 사람이 정확한 정보를 혼동없이 경제적으로 이해하게 하는데에 있다.

인지적 종결 욕구

모호한 상황에 대해서 결론을 빠르게 내려서 명확한 상황으로 전환하려는 욕구를, 심리학적으로 인지적 종결 욕구라고 한다고 한다.

사람마다 종결 욕구의 정도가 다르다고 하는데, 경험상 나의 종결 욕구는 높은 편인것 같다. 그러다 보니, 가설 단계의 내용을 사실에 가깝게 판단하고 행동해서 오류가 생긴 경우가 꽤 있었다.

다행히도 스스로에게 그런 성향이 있다는 것을 최근에 많이 알게 되어서, 잘안되긴 하지만 의식적으로 종결점을 뒤로 늦추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짝프로그래밍을 하면서 화면 요소를 배치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할 부분이 생겼는데, 종결 욕구를 늦추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본 덕에, 각 시도가 갖는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선택할 수 있었다.

사실, 대화를 할때도 종결된 의견에 대한 압박을 많이 느끼는 편이다. 이 때에도, 결론을 내리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의도는 무엇이고 어떤 부분에 모호함을 느끼고 확인하고 싶은지를 설명하는 식으로 시도해보아야 겠다.

Affirmation

나는 매일 모든 면에서 나아진다.
어떤 상황이든 내가 선택하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늘 존재한다.

참고

인지적 종결 욕구 - Clo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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