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정리와 함께 하루를 시작했다. 개발하고 있는 제품의 방향이 잡혀서, 문서에서 키워드를 골라 제품의 그림을 그려보았다. 지하철에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언어인 코틀린을 더 잘 쓰기 위해서 이펙티브 코틀린을 보았다. 독서할때는 키워드 정리와 질문 먼저 쓰기 방법을 활용했다. 연산자 오버로딩, 위험, 관례, 의미 변화, 대안, infix 등이었다. 여기에다 살을 붙이면 내용이 완성된다. 나중에 보고 회상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아쉬운 것은 학습법 자체에 대한 기록과 개선이었다. 이를 위해 개인 학습 공간에 학습법 문서를 만들었다. 이전에도 비슷한 시도를 했던 적이 있었다. 그 블로그를 발굴해서 보니 잘 정리되어 있지는 않다. 자주 보고 고치는 게 형태가 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방법을 생각해보자. 일단 til 레포에 정리해서 올리자.
개발은 진척이 더뎠다. 밀린 작업들의 리뷰를 처리했다. 자기 효능감에 타격을 입었다. 태도는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한다. 뭐라도 하나 얻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반복되는 지연요소들에 대해 메모를 했다. 커밋메시지, 테스트에서 공통 변수 위치와 의미 등에 대한 메모가 적혀있다. 메모를 무언가 패턴화된 정답을 찾는 용도로 사용하지는 말아야겠다. 카피를 한다면 생각을 카피하는 것이 옳다. 핵심을 보면 중요한 것에 시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혼동이 되거나 쓰나마나 한 당연한 것들을 안하는 것이다. 그게 맥락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것이다. 내것으로 만들려면, 원칙을 기억하고 판단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유형별 암기는 효과가 없다.
밤에는 가벼운 언어인 파이썬으로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그냥 잘까 했지만, 오브젝트의 영화예매 시스템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영화목록만을 반환하는 API를 간단하게 만들었다. 이를 위해서 간단한 언어인 파이썬을 사용했다. 간단하지만 사용한지 오래되었다는 점을 간과했다. 설정부터 턱턱 막혔다. 간단하게 하는 건 다음시도를 기약해야겠다.
FastAPI를 사용했다. 프로젝트 구조를 잡으려고 big project에 관한 FastAPI문서를 봤다. 헛짓이었다. 구현만 쭉 해서 인지 자원을 확보한 다음에, 다음 차례에서 인지 범위를 넓혔어야 했다. query도 함께 연습하고 싶어서, SQLAlchemy까지 할까했지만, 그만두었다. 끈기 배터리가 나가버렸다. 반성한다. 끝까지 하고 자야겠다.
이 회고를 쓰기 전과 후에 한번씩 다음 글을 읽었다.
애자일 이야기 - 좋은 회고를 가려내는 법
좋은 회고는 부정적 감정을 무시하지 않으면서 긍정적 감정을 많이 겪고, 생각의 전환이 일어나며,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것이라 했다. 그래서, 부정적 감정을 무시하지 않기 위해 처음에는 일어난 일을 두서없이 써내려갔다. 너무 두서가 없어서, 한번 갈아엎을때, 긍정적인 요소가 조금씩 떠올라 첨가해주었다.
다 쓰고 난 다음은 감정적으로 더 나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시간이 늦었지만, 조금 더 힘을 내서 미련이 남을 것만 같은 일들을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