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는 최근 10년간 금의 저녁을 뺏어 먹고 있다. 원래 지금 시기 - 인플레이션이 높고, 정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원자재 가격이 치솟는 시기에는 금의 프라임 타임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 자리를 BTC에게 넘겨준 듯 하다.
10년 전 100$를 각각 금과 BTC에 투자하였을 때, 현재 금과 BTC의 가격은 각각 102$와 1.7M$이다... BTC는 '기관들이 오고있다'에서 현재는 '기관들이 왔다'로 바뀌고, 주식은 너무 높은 가격에, 채권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인플레이션은 하늘을 치솟는 현재에 가장 좋은 인플레이션 저항 자산이다.
Flippenings는 다른 토큰이 BTC를 뛰어넘는 현상을 말하고,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날 확률은 낮다.
만약 flippening이 일어나더라도, 이는 ETH가 BTC보다 나은 '통화'로써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ETH가 세상 유일한 user-owned computing platform으로써의 시장 가치를 더 높이 받아서일것이다.
BTC와 ETH를 비교하는 것은 M0(화폐자산의 총량)와 구글을 비교하는 것과 비슷하다.
BTC와 또 비교할 수 있는 것은 통화로써의 역할을 하는 암호화폐들이다. DOGE나 SHIB와 같은 토큰들은 재밌긴 하지만, 농담도 결국엔 시든다. 만약에 베어 마켓이 오고, 과세가 시작된다면, 해당 토큰 홀더들은 바로 팔것이다. 하지만, BTC 홀더들은 다를것이다.
이 외에도 ZEC 나 XMR와 같은 privacy 특화 POW 암호화폐들도 BTC의 잠재적 경쟁자로 분류될 수 있다. 하지만, privacy가 하나의 기능이 될수는 있어도, privacy 특화 암호화폐가 "통화"로써의 가치를 BTC보다 잘 표현할 것이라고 예상하긴 힘들다.
만약 미래가 수십개, 또는 수천개의 상호운용가능한(interoperable) 블록체인이 존재하는 세상이라면, 유저들은 일일히 각 블록체인의 토큰/통화 시스템을 알수도, 알 필요도 없어야 할 것이다. BTC를 이용하면, BTC를 단일 준비 통화로 사용하고, 필요할 떄마다 pegged or wrapped BTC를 사용하면 될 것이다. 이미 1.5%가 넘는 BTC는 wrapped되어서 이더리움 체인 위에서 사용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복잡하고, 변동성, 심하고 단지 월 스트리트를 배불리한다. 이런 비트코인 선물 ETF의 독성에도 불구하고, SEC가 ETF의 승인을 몇년 동안 끈 덕분에, SEC는 월 스트리트로부터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는 셈이 됬다. 만약 SEC가 빨리 ETF를 승인하였다면, BTC의 중앙화가 일어났을 수도 있다. 중앙화가 일어난다면, 월 스트리트가 비트코인 시장을 조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사실 똑똑한 사람들은 굳이 높은 수수료에 복잡한 ETF를 사지 않고, 직접 BTC를 살 것이다.
몇년간, 중국의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70%를 차지하였다. 하지만, CCP가 이번 년도 봄에 채굴 금지법을 도입하면서, 서양에 막대한 이득을 안겨 주었다.
CCP가 중국에서 채굴을 금지하기 전에 우리는 주목해야 할 차트가 하나 있다. 아래의 차트는 시기에 따른 비트코인 채굴 위치의 변화이다. 우리는 매년 채굴량이 우기(4월에서 10월)에는 수력에너지가 많은 스촨 지역으로 옮겨갔다가 건기에는 다시 석탄 기반 지역으로 옮겨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경제적인 논리에 따라서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CCP가 비트코인 채굴이 친환경 에너지 생산의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2022년에는 채굴 금지법이 다시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Bitcoin’s Energy Usage Isn’t a Problem. Here’s Why.
실제로 비트코인의 전체 에너지 소모량의 0.1%를 차지한다. 만약 비트코인이 대성하여서 20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금융 시스템으로 자리잡는다 하여도 전체 에너지 소모량의 0.6%만 차지한다. 또한 비트코인의 설계상 시간이 지날수록, 블럭 보상이 줄어드는 deflationary 모델이다. 이런 특성 떄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사용되는 해시레이트량이 감소하게 된다.
세상에는 많은 저렴한 친환경 에너지가 사용되기를 바라면서 그냥 낭비되고 있다. 만약에 이 에너지를 사용할 휴대 가능한, 지리에 자유로운 소비자가 있다면, 이 에너지를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스촨 차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여기에 정확히 들어맞는다.
가스 플레어링은 기름 추출을 위하여 천연 가스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기름과 가스에 대한 작업은 굉장히 높은 가변적 압력을 동반한다. 크루드 오일 추출 중에 만약에 갑자기 압력이 급격하게 상승하면, 이는 폭발까지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가스 플레어링은 과잉 가스를 일부러 태우면서 예측 불가능한 압력을 줄이는 과정이다. 보통 가스 플레어링은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가스 플레어링에서 일어나는 에너지를 운송하고 사용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가스 플레어링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에너지는 2021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에너지 소모량의 약 8배의 포텐셜을 가지고 있다. 이말은 이론상, 플레어링에서 나오는 낭비되는 에너지로만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운영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이것은 단지 이론이 아니라 Crusoe와 같은 회사가 이미 실행하고 있다.
PoW는 에너지를 사용하여서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누가 네트워크를 이루는지는 네트워크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이와 달리 PoS는 PoW에 비하여 중앙화되기 쉽고, 검열 리스크가 존재한다. 하지만, PoS는 분산화는 한 체인이 아닌 수천개의 PoS 블록체인이 서로 상호운영되는데서 나온다.
(PoW vs PoS에 대한 읽을거리: only the strong survive & rationality is self-defeating)
4년전 비트코인의 중대 업데이트와 스포트 포크 이후, 이번 Taproot 업그레이드는 논란 없이 진행되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비트코인 transaction을 더 저렴하게 만든다. 또한 Schnorr signature의 도입으로 비트코인의 보안성을 증진시키고, 여러 transaction의 타입을 하나로 통일시켜서,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개발의 다음 단계를 열게 되었다.
하지만, Taproot이 비트코인의 스마트 컨트랙트 미래를 가져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현재 비트코인용 스마트 컨트랙트 언어 Sapio가 개발되었지만, 아직 뭐라 얘기하기는 어렵다.
올해 BTC의 라이트닝은 ERC-20기반 스테이블 코인에게 지불 경쟁에서 지는 것으로 보였다. 라이트닝은 20억 달러의 거래량을 보이는 것이 비해 ERC-20기반 스테이블코인은 5조 달러의 거래량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BTC가 "통화"로써 이룬 성과는 어느 ERC-20기반 스테이블 코인도 달성하지 못하였다. 이 성과가 바로 엘 살바도르에서 법정 통화로 인정받게 된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