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두 뉴스를 접하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NFT에 관하여 굉장히 부정적이었다. 사실 많은 리서치를 해보기전이기도 하였지만, NFT는 크립토 너드들끼리 서로 가치를 인정해주는 것같았고, 예술이라고 보기에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위터와 틱톡이 NFT에 관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는 것은 이제 NFT가 메인스트림에 들어오기 일보직전이라고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또한 NFT를 단지 미디어 아트의 일부로만 보는 것은 굉장히 근시안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약간의 조사 후에 알게 되었다.
이 쓰레드를 읽게 되면서 NFT에 관한 관점 자체가 바뀐 것 같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현재 사회는 TTP(Trusted Third Parties) 위에서 작동하는 데이터베이스들에 의해 돌아간다. TTP는 한국어로 중앙의 신뢰기간으로 번역할 수 있는데, 말 그대로 두 주체가 거래를 진행할 때 그 사이 신뢰를 담당하는 역할로, 우버, 카카오톡, 뉴욕시티, 아마존, 국세청등등이 해당한다. 그리고 우리는 사회에서 특정 행동; 여행, 식사, 투표,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서는 이 TTP가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에 추적당할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우리가 여행을 하려고 에이비엔비에 숙박하게 되면 에어비엔비라는 TTP가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되고, 카카오택시를 타면 카카오가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등등 사실상 현대사회에서 TTP를 거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의 권리 및 행위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TTP이다. 에어비엔비는 우리의 숙박을, 카카오택시는 우리의 택시예약콜을, 하나은행은 입출금을 취소할 수 있는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너무 당연해서 우리가 알아채지 못한것이지만, 우리는 이런 TTP에 과의존하는 상태이다.
그렇다면 TTP의 문제는 무엇일까?
먼저 미시적 관점에서 봤을 때 반경쟁적이다. TTP에 의해 쌓이는 데이터들로 인해 경쟁업체들이 들어오기 힘들어지고 반경쟁적인 상태는 발전 및 혁신이 일어나기 힘들다.
거시적 관점에서 중앙화가 점점 심해지고, 이는 우리의 사회를 한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이 커진다. 예를 들어보자. 10년전에 우버가 나오기 전에 택시는 완전한 분산화된 산업이었다. 택시회사들은 승객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지 않았지만, 현재 우버는 승객들의 데이터를 저장한다. 만약 미래에 독재자가 우버에서 특정 인물을 차단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10년전 택시에서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버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등등 모든 TTP에 가능한 일이다.
비트코인은 처음으로 분산화된 합의 알고리즘을 성공적으로 P2P 결제 시스템에 결합시킨 프로젝트이다. 하지만, 이후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분산화라고 말하기 힘들정도 중앙화된 방식으로 발전해 나가였다. 업비트, 바이낸스, FTX와 같은 거래소들은 중앙화되였고, 여러 좋은 시도들은 미국에서는 증권법에 위배되었다. 여기서 NFT가 등장한다.
사실 NFT는 코드에 의해 복제가 불가능한 JPEG일 뿐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단지 그림이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에 의해 보호되고, 탈중앙화된 조직에서는 NFT를 멤버쉽, 오너쉽의 표현으로 사용가능하다. 또한 메타버스에서 토지 문서, 가구, 옷, 건물과 같은 것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것은 NFT이다 .

현재 NFT는 예술 시장의 일부분처럼 취급받고 있지만, 사실 단지 이것이 시작일뿐 NFT는 우리 사회의 모든 무형의 가치를 담을 수 있다. 예술은 결국 우리 사회의 무형 가치 중 하나일 뿐이다. 예술을 지나면 NFT는 브랜드의 형태, 그다음에는 문화를, 결국에는 중앙회된 단체의 대안적 형태를 할 것이다. BAYC(Bored Ape Yacht Club)은 단순한 수집품이 아니라 Supreme과 같은 브랜드의 잠재적 경쟁자이다.
이 쓰레드를 읽고 나는 NFT에 대해 완전히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 NFT 프로젝트를 볼 때 단지 그림이나 그래픽이 멋있는지 보는 것이 아니라 NFT 뒤에 있는 팀이 이 NFT를 통해서 어떤 로드맵을 통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려고 하는지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NFT가 예술에서 가장 먼저 주목을 끌게 된 이유는 단순히 이쁘고 멋있는 것은 주목을 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NFT를 통해서 커뮤니티에 기반된 문화가 성장하고, 이것이 현재 사회의 중앙화된 형태의 문화 및 브랜드들을 위협하기 시작하는 순간, 주류 사회도 NFT를 가볍게 여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트위터와 틱톡의 움직임들은 벌써 주류 사회의 NFT에 대한 접근이 바뀌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프로젝트를 둘러보니 이미 NFT는 어느정도 몸집이 커졌다. 나는 몰랐지만, 2021년은 NFT의 해였다. 가장 인기가 높은 NFT 프로젝트인 CryptoPunks의 최근 일주인 거래량은 약 900억원이다. 이미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프로젝트들은 도저히 접근이 불가능한 entry price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초창기인 프로젝트를 찾아보기 시작하였다.
NFT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프로젝트를 홍보및 소개하고, 디스코드를 통해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고,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한다. 커뮤니티가 강하게 형성되는 프로젝트일수록 NFT가 발행되었을 때 가격이 잘 안 떨어지게 되고,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될 확률이 올라간다.
NFT 초보자로써 가장 힘든 점은 NFT 프로젝트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매일매일 트위터나 유튜브를 통해서 NFT에 찾아볼수록 유망해보이는 프로젝트들은 계속 나오고, 이들에 대해 더 찾아보다 보면 더 많은 프로젝트를 발견할 수 있다. 조심해야 할점은 당연히 NFT 프로젝트들은 사기가 매우 많다는 사실이다.
[기고문] 반성의 시간, Baller Ape Club (by EUGENE)
OddballClub NFT를 나의 첫번째 NFT로 고른 이유는 적은 가격으로 민팅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NFT를 민팅하게되면 그 NFT가 생성되며 블록체인에 기록되게 된다. 보통 민팅에는 적은 가격이 책정되어 있지만, 프로젝트 매우 초반 단계에서 진행되므로 이 프로젝트가 잘 안될 가능성과 사기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OddballClub은 내가 확인할 당시에 약 30% 정도의 민팅이 진행된 상태였는데, 보통 hype이 많은 프로젝트의 경우 몇시간 혹은 몇분만에 민팅이 완료되기도 한다. 그런 점을 미뤄보았을 때 OddballClub이 기대를 많이 받는 프로젝트는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그래픽과 디스코드에 접속하였을 때 차익을 거둘려는 사람들보다 NFT 프로젝트 자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같아서 고르게 되었다.
민팅 가격은 0.025eth로 현재도 민팅이 가능하다.
역시 이번 NFT도 민팅하였다. Astrobros NFT를 고르게 된 가장 큰이유는 이 NFT가 immutable X라는 플랫폼 위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Immutable X는 유망한 이더리움 레이어 2 솔루션으로 틱톡이 발행할려는 NFT도 immutable X 위에서 진행된다.
Immutable X에서 NFT를 발행하였을 때 가장 큰 장점은 gas fee가 거의 안 든다는 점이다. 나는 immutable X의 생태계가 미래에 유망할 것이라 생각하여서 이 NFT를 민팅하게 되었다.
민팅 가격은 0.06eth였고, 민팅은 완료되어 immutable X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