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과 주말 동안 많은 것을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하지 못했다. 하릴없이 시간만 흐른 것 같다. 새벽에 늦게 자서인지 오늘은 일어나기 너무 힘들었고 종일 피곤했다. 아마 오늘은 일찍 잠들지 않을까?
정신이 없는 가운데 스터디에 들어갔다. 초반에 구글밋 문제로 조금 지체되었지만 금세 구글밋이 열려서 스터디를 시작했다. 어제 본다고 보았는데, 사람들의 설명과 질문을 들으면서 새로운 것을 또 배웠다. MF 모델에서 특성 행렬 P와 Q를 구하는 것이 모델 학습을 통해 된다는 것이라거나 Implicit 패키지에 대해서라거나. 이런 것들은 혼자 공부할 때는 잘 보이지 않던 것이다. 또한 우리가 배운 MF모델은 몇 년 전에 사용되었던 것이고 요즘에는 개인화, 초개인화 추천시스템이 쓰인다는 것 등 추천시스템의 동향도 간단히 다루었다. 스터디에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많이 배우고 있다. 나는 따라가려면 한참 남은 것 같다.
오늘의 노드는 tensorflow2를 사용하여 API 모델을 설계하는 3가지 방법을 배웠다. 지금까지 모델을 사용했지만 노드에서 시키는 대로만 하다가 어떻게 설계하는지 방법을 배우니 모델이 조금 더 눈에 들어왔다. 마지막 부분에 GradientTape 부분은 사실 잘 이해는 안 갔다. GAN이나 강화학습에 사용된다고 하니 조금 더 자세히 보려고 GAN으로 MNIST를 분류하는 블로그 글을 읽었다. 그러나 아직 와닿지는 않는다.
오늘은 7강 Optimization-Adam~, Regularization, Transfer Learning, 9강의 AlexNet VGGNet까지 진도를 나갔다.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이해는 안 되었다. 대충 이런 것이구나 정도로만 이해한 것 같다. 피곤해서 dropout 부분에서 조금 졸았고, 쉬는 시간에도 깜박 잠들었다. 이젠 알람은 항상 필수이다.
오늘도 사람들의 질문이 많았다. 질문을 들으면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지만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질문도 뭔가 알아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최근 들어 자꾸만 위축된다. 뭘 하고 있는데, 뭘 하는지 모르겠고, 시간은 많이 들지만 성과는 안 좋고. 효율의 문제일 텐데 이 부분을 어떻게 해야 개선이 될지는 모르겠다. 열심히만 하지 말고 잘해야 할 텐데. (그렇다고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오늘도 할 것이 많다. 매일 할 것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다. 머리는 안 돌아가고 몸은 축축 처지고. 총체적 난국이다. 이 길을 잘못 들어선 걸까? 힘든 건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더 힘들다. 사실 몸이 힘든 것보다 열심히 해도 따라갈 수 없을 것만 같은 막막함이 더 힘들게 한다. 세상에는 뛰어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 걸까?
몸이 힘드니 밥먹기도 귀찮다. 평소에도 먹는 게 귀찮지만, 지금은 더 귀찮다. 배만 안 고프면 안 먹고 싶다. 밥 대신 먹는 알약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