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휴일에는 푹 쉬면서 프로젝트를 했다. 스터디 준비도 끝내려고 했으나 감이 안 잡혀서 우선은 미뤘다.
오늘의 스터디 주제는 GAN이었다. 오늘 제출해야할 프로젝트를 왕언니가 정리해주었다. 역시나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었다. 프로젝트를 하기는 했지만 잘 알지 못해서 질문은 못 했다. 뭐라도 질문할 거리가 생기면 좋을텐데, 왜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걸까?
오늘은 조가 바뀌는 날이다. 모두 아는 분이었다. 한 분과는 해커톤을 같이 해서 그나마 말을 많이 해 보았지만 나머지 두 분은 거의 말을 나누지 못했던 분이었다. 다행스럽게도 퍼실님은 같은 분이다. 새로운 출결방에 가서 출석체크를 하고 개더로 가서 조원들과 자기 소개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말이 자주 끊겼다. 이야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12시쯤 만나서 각자 공부한 내용을 공유하기로 했다. 그러나 12시가 되어도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공유할 내용이 많지는 않았다. 아침 스터디를 함께 하시는 L님께서 사회자처럼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했다. L님이 아니었으면 우리 조는 정말 조용했을 것 같다.
다른 조에 가보고 싶었지만 아직 쑥스러워서 가보질 못 했다. 새로 들어간 개더는 어느 순간 보니 꽃밭이 되어 있었다. 정수기도 있고 책상에 노트북도 있다. QR존으로 갈 수 있는 순간이동 공간도 있었다. 순간이동을 잘못 해서 다른 조로 잠시 가기도 했다.
오늘의 프로젝트는 X-ray 사진을 보고 폐렴인지 분별하는 것이었다. 사실 전체적인 순서나 내용은 어렵지 않으나 코드가 처음 보는 것들이 많아서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간 부분이 많았다. 그걸 이해하려고 해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러나 결국 코드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오후에는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전체적인 내용은 어렵지 않으나 모델의 성능을 높이는 방법을 찾느라 헤맸다. 중간에 실수를 해서 학습했던 것들을 날려서 다시 해야 했다. 여러 가지 시도를 했으나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Data Augmentation을 많이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가지고 있는 데이터의 불균형이 심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다양한 방법으로 불려서 불균형을 해결하는 것 같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알기가 쉽지 않았다. 자꾸만 에러가 났다.
수업이 끝나고 조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원들이 도움을 주시려고 해서 감사하다. 조용한 분들이시지만 차분하게 이야기를 하셔서 대화가 계속 이어졌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가 이어졌으면 한다.
오늘은 내일 있을 코딩마스터 숙제를 마무리해야 하고, 이번 주 스터디 준비도 해야 한다. 처음이라는 건 언제나 어렵다. 처음 퀴즈를 내는 것도, 발표 준비를 하는 것도 어렵다. 아마 처음이 지나고 나면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매번 처음은 뭔가 잘 해야할 것 같고, 실수도 할 것 같고 별 생각이 다 든다.
주말동안 마음이 힘들어서 기도를 했다. 최근 들어 공부도 재미없고 뭘하고 있는 건가 싶어서 괜히 왔다 후회를 했다. 하고 싶어서 왔고, 힘들 건 예상했지만 이렇게 힘들고 감을 못 잡을 줄은 몰랐다. 힘들어도 뭔가 알겠다는 느낌이 들면 좋겠건만 이해도 못하는 것도 너무 많으니 점점 산으로 가는 느낌만 든다.
언제나 그렇듯 나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기도할 때 보이지 않는 힘이 날 돕는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 문제는 요즘엔 몸도 마음도 너무 바쁘다 보니 기도할 수 없다는 것. 그래도 이제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기도할 시간을 가져야겠다. 돌아가는 것이 빠른 길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