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FFEL 대전 1기] 90일째 날

데이터 여행자·2021년 5월 10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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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풀잎 스쿨

오늘은 고유값과 고유벡터, 고유 공간에 대해 배웠다. 칸 아카데미의 강의를 듣고 퍼실님이 정리해주시고, 마지막으로 문제를 풀었다. 예습을 해서인지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고, 마지막에는 반복되는 내용이 많아서 조금 지루했다. 예습 범위였던 대각화 부분은 진도를 나가지 않았다.

오늘 팀모임에서 잠시 수학 풀잎 스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오늘 나온 얘기는 수준과 수학 풀잎 스쿨의 존재 의미에 대한 것이었다. 알고리즘만큼이나 수준별 수업이 필요한 것이 수학인데, 풀잎 스쿨에서는 수준에 상관 없이 같이 진도를 나가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내 경우에는 예습을 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쉬운 강의를 또 듣거나 이전처럼 조별 발표를 할 때는 시간을 낭비한다는 느낌이 크다. 그렇다고 예습을 하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할 걸 알기에 안 할 수도 없다.

어떤 사람들은 이론은 차치하더라도 문제의 경우 코딩으로 계산하면 되는데, 문제를 손으로 꼭 풀어야 하는 건가 싶은 것 같다. (아마도?) 수학 풀잎 스쿨이 이론과 함께 넘파이, 맷플롯 등과 같은 프로그램과 연계했다면 조금 더 효율적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문제 풀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지금보다는 참여도 면에서는 더 나았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커리큘럼을 짜야 하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다.

수학을 배우면서 가장 큰 걸림돌은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가? 에 대한 의문일 것이다. 학교에서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를 직접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로는 수학이 왜 필요하고 어디에 사용되는지는 알지만 수학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한다. (사실 이건 수학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학교 수학 커리큘럼이 수학을 필요로 하는 분야와 간단하게라도 연계되는 식으로 바뀐다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저녁에 갑자기 드는 의문은 선대에서 고유값과 고유벡터가 중요한데 도대체 '어디에 사용되길래 중요한 건가'였다. 아이펠 면접 질문이었던 고유값과 고유벡터의 의미와 연관되면서 궁금증이 생겼다. 생각난 김에 한 번 찾아서 정리해봐야 겠다.

해커톤

1시 반에 해커톤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간단하게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일주일에 한 번 팀별 보고서와 개인별 평가서를 제출해야 하고, 이전처럼 게더에 항상 있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그러나 1시간에 큐알 찍는 건 여전하다.

오티가 끝나고 팀장님 집으로 이동했다. 목표, 계획, 지켜야할 사항 등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들었다.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은근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직접 파쇄된 문서를 맞춰보기도 했다. 세로로 파쇄된 것은 그림 맞추기와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가로로 파쇄된 것은 문맥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웠다. 나는 가로와 세로 모두 파쇄된 문서를 맞추는 난이도 4의 문제를 받았다. 세로는 금세 맞출 수 있었으나 가로는 맞추지 못했다. 문법을 통해 맞추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문맥을 보니 낯선 내용이라 쉽지 않았다. 차근차근 읽어봤으면 성공했을까?

팀원들은 모두 아는 분들이라 어색하지는 않았다. 다들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분위기라 앞으로가 기대된다. 오늘은 늦게 모여서인지 시간이 부족해 오늘 할 일을 다 끝내지 못했다. 내일 다시 모여 오늘 보지 못한 동영상을 보고 OCR Open API를 살펴보기로 했다.

수업을 마치고

요즘 계속 늘어지고 있다. 매일 해야할 분량과 제출해야할 프로젝트가 더이상 나오지 않으니 자꾸만 느긋하게 된다. 혼자서도 해야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게으름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슬랙에 올라온 글이나 스터디를 하다보면 나는 이 공부를 왜 하고 있는가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나는 뭔가를 배울 때 그냥 받아들이는 편인데, 사람들은 왜 그럴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 분들의 질문을 듣다보면 내가 하는 공부는 가짜 공부라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 이걸 계속 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주말에 아이펠 슬랙에 올라온 글을 보고 캐글 코리아에서 이벤트에 참여했다. '데이터가 뛰어노는 AI 놀이터, 캐글'이라는 책을 보내준다고 해서 댓글을 달았는데, 오늘 페북에 들어가 보니 감사하게도 당첨이 되었다. 캐글 공부를 언젠가 시작해야지 했는데, 지금이 그 때인가 보다. 느리더라도 꾸준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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