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하야 피닉스 톩크 !!!!!! 라고 했는데 아직 미정이다.
본캠프를 들어가기 전 날 나답지 않게 긴장을 해서 그런지 아침 6시까지 뜬 눈으로 지새우고 결국 잠을 포기하고 얌전히 의자에 앉아 본캠프OT을 기다렸다. 그리고 42시간이 지났다.
제정신으로 쓰는게 아니라 나도 내 손가락을 믿질 못하지만 일단 TIL은 써야하니 오늘은 일기형태로 써보겠다. 많이 졸리다는 뜻
프론트엔드 프리랜서 강사님이 일기형태라도 좋으니 습관을 들이게끔 쓰라고 했으니 쓸 거다.
나를 증. 명. 해. 야. 하. 니. 까
그리고 새로운 팀원들과 인사하고 알아가며 누가 팀장감인지 탐색하는 우리들의 모습은 마치 I 들의 소리 없는 전쟁과도 같았다.
앞으로의 매주 진행 될 프로젝트 시작은 오늘과 다를 것이 없을 것 같다.
주제를 정하고, 컨셉을 정하고, 사용자 (볼 사람) 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앱을 만들기 위해 와이어프레임을 작성하는 것, 정말 쌈뽕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오늘은 본캠 1일차인 응애. 응애.
야무지게 사다리게임으로 승부를 보며 겨우겨우 팀장님을 뽑게 됐다. 하지만 우린 모두가 리더라는 마음으로 활동하는 뉴진스 선배님들처럼 서로를 보듬고 격려해주는 팀이 되리라 다짐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전체적으로 초반부터 UI 컨셉잡기에 다들 적극적으로 만들어주었다. 참 고마운 일이다.
그래도 사전캠프 마지막주에 피그마를 이용해 와이어 프레임 몇 번 깔짝여봤다고, 감히 불사조 팀원들 앞에서 에셋을 하나 꺼내며 내 실력을 뽐내봤지만 다들 이미 잘하셨다.
조 이름 정하는 것도 순탄치는 않았지만, 나름 대화를 하면서 팀원들의 성향이나 스타일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 듯 하다. 아 그렇다고 오은영박사님처럼 간파했다는 말은 아님. 아직 더 친해지고 싶음.
그리고 인생은 나댈 때와 나대지 말아야 할 때로 나뉘는데, 오늘 많이 나댄 날이다.
오늘 난 웃는 광대. 뚝딱 거리지만 팀원들을 더 웃기고 싶다. 유머가 없으면 인생도 없는 것.
그래도 오후 6~7시 쯤 저녁을 먹고 난 후 약간의 긴장이 풀리고 배가 좀 차서 기분이 좋았는지, 팀원들과 나누는 대화가 재미있었다.
그리고 좋은 아이디어와 의견도 술술 나오는게 아닌가.
역시 밥을 먹어야 뇌가 회전이 된다. 내가 그래서 아침도 매일 챙겨 먹는다.
뇌는 인체기관 중 가장 많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아침밥을 먹으면 탄수화물에서 나오는 포도당이 뇌에 공급되면서 두뇌 회전을 도와주므로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말이 잠시 새었다.
그렇게 우리는 와이어 프레임을 마무리하며 각 팀원들이 해야 할 역할을 정하며 마무리를 했다.
오늘 밤 9시가 되면 바로 끄고 자버리려고 했는데, 사람이 잠을 못 자면 각성이 되는건지 잠은 안오고 지금 TIL은 술술 써진다. 이게 TIL인지 일기인지도 모르지만 훗날 다시 보면 다 추억이겠지.
난 이런 오글거리는 말도 좋고 코딩도 좋다.
내일은 팀원분과 스토리보드로 메인화면을 구현해볼 것이라 일찍 일어나서 미리 공부 좀 하려고 알람도 7시로 맞춰뒀고, 이 쯤이면 많이 쓴 듯 하니 줄여보겠다.
오늘은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와이어프레임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고, 새 팀원들을 만나서 기대도 있었지만, 동시에 협업 과정에서 의견을 잘 모으지 못할까 걱정도 되었다. 실제로 작업 중간에 의견이 잘 나오지 않거나 방향이 모호해질 때가 있어서 약간 힘들었다.
하지만 서로 조금씩 더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의견을 조율하면서 결국 와이어프레임을 쌈뽕하게 마무리 단계까지 가져오게 되었다. 마지막에는 아주 만족스럽고 기분 좋게 작업을 마무리 하고 내일 보자는 인사로 1일차를 잘 보낸 것 같다. (저만 그런거 아니죠)
거의 하루 종일 얼굴으르 보며 이야기하다보니 벌써부터 팀워크가 형성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역시 코딩도 잘하고 커뮤니케이션도 잘 되는게 최고다. 일주일동안 같이 미니프로젝트를 진행 할 팀원들과 으쌰으쌰해서 좋은 결과물을 얻어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