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된 개발자들에겐 식상한 이야기, 개발자를 위한 정보검색 방법 총정리
프로그래밍을 하다 보면 종종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한다. 검색만 잘 해도 문제 해결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발 역량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분야별로 더 나은 검색 엔진이 존재한다. 구글은 다른 검색 엔진에 비해 월등하게 뛰어나고 심지어 네이버 API를 이용하는 방법을 찾는 경우에도 네이버보다 구글에서 찾으면 더 양질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한국어에 특화된 문제를 검색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영문으로 검색을 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국내 기술 수준이 낮다거나 하는 문제는 절대 아니고 IT관련 분야의 대부분의 정보는 영어로 생산이 되기에 한국어로 바뀌기까지 여러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구글 검색의 언어 설정만이라도 영문으로 해놓기를 추천한다.
특정 시점의 정보를 찾고 싶다면 Tool에서 "Any time" 대신 검색 기간을 설정하면 좋다. 아주 정확하진 않지만 상당히 잘 걸러주고 대체로 어떤 라이브러리나 운영체제의 최신 버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검색하는 경우에 유용하다.
검색은 키워드만 잘 넣으면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원하는 결과가 첫 페이지 상단에 나온다. 되도록이면 본인이 풀고자 하는 문제를 정확히 기술하는 키워드를 포함시키면 좋다. 정보검색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은 적절한 문서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문서를 읽는 경우가 잦은데, 그럴땐 후보문서를 여러 개 열어두고 하나씩 읽으면 편리하다.
검색 결과를 훑을 때 문서의 URL만 보고도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인지 아닌지 걸러낼 수 있으면 좋다. 그리고 정보가치가 낮은 사이트를 파악하고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보의 시의성이 적잘한지 판단 할 필요 또한 있어야 한다. 이런 판단을 하려면 내가 검색하려는 정보가 대략 어느 시기에 얼마나 변했는지 등을 알고 있어야 하는게 좋다.
적절한 문서를 열어놓고도 엉뚱한 곳만 읽고 닫거나, 꼭 필요하고 중요한 내용을 빼먹고 읽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읽다보면 좋은 사이트를 발견할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해당 문서를 어딘가에 따로 저장해두거나 코멘트도 꼼꼼하게 읽는게 좋다.
얻어낸 정보가 맞다는 확신이 안들면 다른 탭들을 읽어보고 모든 탭을 읽어도 확신이 들지 않으면 키워드를 바꿔가며 다시 검색을 한다. 그래도 모른다면 아마도 이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모르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기에 어떤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를 이용하기 전에 반드시 공식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문서를 꼼꼼하게 읽어두어야 한다.
검색을 안하면 개발을 못하는 개발자 라며 비판하는 글이 있었다. 하지만 반대로 검색을 안하며 개발하는 개발자 도 위험할 수 있다. 오랜 세월 동안 꾸준히 공부하며 최신 기술을 익히고 시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익숙한 문제를 플더라도 괜히 검색을 한 번 해보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습관을 잡기 힘들다면 굳이 당면한 문제가 없어도 어제 본 드라마의 특정 장면이라던지, 왜 그런 스토리로 되었는지 라며 그냥 검색하는 것도 좋다.
어제도 혼자 공부하다 당면해버린 문제에 대해 검색을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이 글을 보면서 뜬금없지만 다행이다 싶었다. 해당 글에서 이미 해봐서 익숙한 문제를 풀더라도 괜히 한번 더 검색을 해보는 습관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이와 비슷하게 나는 항상 누군가와 (덜 친한) 카톡할 때 맞춤법에 예민해서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를 돌리고 보내는 습관이 있다. 어쩌면 이것도 하나의 검색 중 하나일 것이다. 검색은 참 신기하다. 모든 페이지의 기본 첫 화면에 대부분 있으니까. 그만큼 중요한 기능이기에 그걸 많은 사람이 활용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구글도 첫 화면이 검색화면인가보다. 문제가 생기면 최소한 검색 30번은 해보고 질문 해야지 라는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