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데브코스 3주차를 마치며

gyulhana·2021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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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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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에 하려고 했던 일

  1. 3주차 강의 밀리지 않고 따라가며 수강하기
  2. 강의 수강 후 TIL 4일 이상 작성하기
  3. 1주차 실습 과제 끝내기
  4. 2주차 미수강한 강의(9, 10일차) 수강 완료하기
  5. 피드백 받은 2주차 과제 코드 수정하기 (시간 될 때 하기)
  6. 딥다이브 및 MDN 통해서 자바스크립트의 전반 대충이라도 살펴보기
  7. 주말에 있을 퍼블리싱 스터디 강의 자료 준비하기

👌 이번주에 완료한 일!

1. 3주차 강의 밀리지 않고 따라가며 수강하기

이걸 제외하고는 사실 없다.

🤦‍♀️반성해야 할 일 (구구절절 주의)

이제 변명 타임 시작.. 사실 이번 주에는 많은 걸 채워나가려 했다. 근데 지난 주말까지 모자란 걸 보충하겠다고, 그리고 과제를 내 수준에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애쓰면서 너무 무리를 했다^_ㅠ 잠을 언제 잤는지 잘 모르겠다. 월요일엔 정말 컨디션이 최악이었고 이러다 쓰러지는 거 아닐까?! 하는 와중에 아프기까지 해서 결국 병원행을 하게 되었고 월, 화는 그냥 쉬면서 컨디션을 회복하려 애썼다. 그래서 이번 주엔 무조건 무슨 일이 있어도 12시에 자자고 생각했으나 수요일 밤 디코 라운지에 들어가서 놀았는데 그게 3시가 될 줄은 몰랐다고요(패인)? 아무리 늦게 자도 매일 아침 8시에 중국어 수업이 있기 때문에 기상을 해야 하는데 그래서 결국 그 날 4시간 밖에 못 자서 피곤해서 강의에도 집중을 잘 못 한 것 같다.

스스로에게 뭔가 지난주까진 너무 압박감만 주었다면 이번주는 너무 풀어져서 지금이 놀 때인가?! 약간 그런 생각이 들고 좀 더 과몰입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좀 불필요한 시간들은 없애보려고 한다. 그리고 중국어 수업이 8시라 늦게 잔 다음 날 너무 피곤한 것도 이유가 되는 것 같아서 9시로 미뤘다. 더 늦은 기상은 허락해줄 수 없음.

✔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일

1) 내일 있을 퍼블리싱 강의 자료 준비하기
HTML / CSS 절대 다시 봐.. 스터디원들의 궁금증 해결 준비 완료해가기
2) 3주차 강의 수강 완료하고 TIL 작성 및 3주차 과제 준비 하기
3) 1주차 실습 과제 내 방식대로 일단 풀어보기

🤔 데브코스 3주차에 느끼고 있는 감정

  • 기쁨과 안정감 : 개발을 하겠다고 말만 하고 그냥 집에서 혼자 사부작댈 때는 내가 이렇게 해서 뭐가 되기는 할까? 하는 마음이 컸는데 그래도 뭔가를 함께 할 커뮤니티에 들어와 있다는 기쁨? 그리고 하반기에 생각했던 목표인 개발 과정, 그것도 제일 원했던 데브코스에 들어와서 양질의 사람들과 양질의 교육을 받고 있다는 게 일단 기뻤다.

  • 불안 : 하지만 이번 주에 와서는 사실 괜히 개발을 하겠다고 한 걸까? 생각했다. 하던 거나 하는 게 맞지 않았을까? 그것도 꽤 잘하는 편이었는데.. 싶었던 약간의 후회? 거기에 원래의 나라면 학습 속도도 진짜 빠른 편이고 의지나 승부욕도 강한 편이어서 뭔가를 금방 성취해내는 편이기는 한데 지금 너무 더딘 것 같고 무언가 성장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당연히 3주 전보다 그래도 모르던 것들을 알게 되기는 했으나 아직 이걸 진짜 내 지식이라고 말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 벌써 1주만 지나면 한 달이고 그럼 벌써 과정의 20%를 지난 건데 그 동안 이 정도밖에 이룬 게 없다고 하니 마음이 너무 불안했다.
    사실 진짜로 뭐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으니까. 진짜 솔직한 심정은 그렇다. 누굴 만나서 이야기해도 나처럼 정말 개발에 관련돼서 해본 게 없으신 분들이라거나, 지식이 부족한 분들은 없었던 것 같은데 뭐, 그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대로도 아니고 그냥 한 두달 조금 개발이라는 걸 들춰본 내가 그들과 동등한 수준을 가지고 있을 수는 없다. 그 분들이 열심히 살아오신 시간을 최대한 빨리 따라잡으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외로움 : 친구들이 만나고 싶다. 그래도 주말마다 진짜 딱 2~3시간이지만 데이트도 하고 그렇지만 사람을 너무 안 만나고 있다. 물론 스크럼 때 팀원들 얼굴을 보고 세션도 진행하고 하지만 현장감이 없다는 게 정말 너무 크다. 물론 재택할 때도 똑같은 기분이긴 했는데 그래도 그 때는 종종 출근했고 나를 아껴주는 사수들과 그리고 매일 아침 출근 시간이 되면 인사하고! 회사의 일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친구들이 있었다. 지금은 뭐라고 해야 되지 너무 집에 혼자 갇혀 있는 기분이 크다. 첫 주에 친구를 집에 초대했는데 내가 너무 바빠서 불러서 밥만 해주고 두세마디는 했는지 모르겠다. 가끔 친구들과 주말에 퇴사 파티 겸 가던 호캉스도 그립다. 그치만 지금은 일단.. 남들이 할 줄 아는 수준의 아주 얕은 부분이라도 따라잡으려 노력해야 남은 시기를 더 보람 있게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지금은 버텨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석 주간이 있으니 그 때는 친구들과 만나 쉬어가고 지금은 종종 소소한 휴식들을 느끼는 걸로 하자.

  • 고마움 : 역설적이게도 요즘 이렇게 지내고 있다보니 만나지는 못 해도 주변에서 되게 많은 챙김을 받고 있다. 게다가 지난 주는 생일 주간이었어서 더욱 더 다들 나를 이렇게 생각해주고 있구나! 많이 느꼈다. 어서 빨리 보답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느꼈다.


😎 개선해나갈 부분 및 다음주 계획

  • 아침형 인간 : 나 생각보다 아침형 인간이었던 걸까? 코어타임 1시에 시작한답시고 거기에 맞춰서 시작해서 밤 늦게까지 공부든 뭐든, 무언가를 진행했는데 사실 잘 안 맞는 거 같다. 그냥 하루종일 피곤하기만 하다. 그런 고로, 다음주부터는 아침에 중국어 수업 시작하기 전에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끝내고 수업 끝나면 바로 공부하고 코어타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하루의 학습을 대충은 마무리하는 게 나한테 잘 맞을 거 같다.

  • 과몰입 : 난 사실 효율성에 미친 인간인데 집중력이 약하고 한 번 집중하면 엄청나게 몰입하지만 깨지면 되돌아오기까지 오래 걸리는 타입이라 코어타임 이후의 TIL 모임이라든가 이런 활동에 잘 참여 안 하다가 이번 주에 좀 쉬어가는 겸해서 그냥 디코에서 라운지에서 논 건데 물론 너무 즐겁기는 했지만(정도가 지나치게 즐거워서 탈..) 그게 밖에서 사람을 못 만나는 외로움이나 이런 걸 채워주지는 못 하는 것 같고 오히려 뭔가 몰입되어있는 활동을 깨고 시간 낭비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지금은 진짜 이럴 때가 아닌 거 같음. 일단 이번주를 통해 이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니 좋은 기회였고! 당분간은 은둔해서 재수학원 시절 무발언 기간 처럼 보내볼까 한다.

  • JS 언어의 기초적인 부분 채우기 : 모르는 게 너무 너무 많다. 솔직히 메소드나 고차 함수 이런 거 다 처음 보고 어떤 건지 어떻게 쓰는 건지도 사실 잘 모르는 채로 강의를 듣고 있는게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건 진짜 당장 해야 된다고 생각함. 그리고 보고 아주 간단한 코드라도 만들어서 작성해보면서 사용법들을 익혀야겠다.
    +) 자기 전에 딥다이브 책을 진짜 맨 앞장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어서(난 진짜 이런 게 왜 재밌을까.. 내 친구들은 다 날 이해 못 해🤦‍♀️) 순식간에 100쪽까지 봤다. 아마 전에는 봐도 이게 무슨 소리야 머리만 긁적였을 텐데 아는 만큼 보이는 거 아닐까? 싶고 뭔가 불명확했던 부분들이 명확해지면서 아!💡 하는 순간들이 많이 생겨서 조금 더 열심히 이번 달 안에 쭉 훑어보고자 한다.

  • 단위 기간 학습 끝내기 : 벌써 이번 단위 기간이 9일밖에 남지 않았다. 그 동안 미처 다 수강하지 못 한 강의들과 실습들을 100% 완수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사실 1주차 실습 과제들은 알려주신 자료 구조를 활용해서 풀어내기는 사실 아직 나한테는 어려운 부분이라 내 방식대로 일단 풀어보려고 한다.

  • 3주차 과제 기한 여유 있게 제출하기 : 이번 과제는 나에게 있어서 그래도 이제까지 주어졌던 과제들에 비하면 그래도 어렵지만 수월은.. 할 것이라고 예상되어 이리저리 부딪혀보면서 과제 마감까지 끌고 가지 않고 시간이 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하고 있다.


🎉 결론

활자에 미친 사람이라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어쨌든 불안하지만 어떻게든 영차영차 하면서 가고 있다는 게 결론이다. 항상 이렇게 해서 끝낸 것들이 나에게 가장 큰 배움을 줬고 중국어도 사실 처음 시작할 때 외우고 쓰는 건 잘했지만 발음이나 성조, 말하는 모든 것들이 너무 안 좋아서 항상 약간 박탈감 같은 걸 크게 느꼈는데 그때 나보다 잘했던 친구들 중 대다수가 그 때 중국을 다녀온 뒤로는 공부를 하지 않았고 어떻게든 그냥 얇고 가늘게나마 지금까지 지속해온 나는 취미로 영상 번역도 하게 된 걸 보면 결국 끝까지 하는 게 남는 거다.

그런 의미로 지금 힘들어도 5개월 뒤에는 내가 원하는 수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당연히 지금보다 나을 거고 그 이후에도 계속해 나간다면 어디 가서 나 프론트엔드 개발할 줄 알아! 말할 줄 아는 개발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잘 버텨보려고 한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어, 뭐야 얘 나랑 비슷한데.. 나도 진짜 넘 힘든데 의지할 사람이 필요하다!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디코나 슬랙 DM 주시조 기다리고 있겠슴다. 우리는 능이버섯, 잘할 수 있다! 그럼 2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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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하루를 선물하고 싶은 사람

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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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0일

능이버섯1 확인 완료, 귤한님 역시 글 너무 잘쓰십니다. 저도 같이 힘 얻고 갑니다....🥺 홧팅!!!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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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0일

백엔드 반이지만 읽으면서 많이 공감됐어요! 마지막 문단이 가장 와 닿았는데 힘들어도 같이 잘 버텨봐요:) 화이팅👊👊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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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3일
  • 귤1님... 한라봉의 고향 제주도에서 귤1님을 응원합니다.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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