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테오의 스프린트 14기 회고

Mandy·2023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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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테오의 프론트엔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들어와있던 나는 테오가 스프린트를 개최하고 진행해왔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꼭 엘리스 엔지니어 트랙 수료 후 시간과 기본적인 실력이 갖춰지면 테오의 스프린트에 참여해보고 싶었는데 (왜냐하면 테오가 스프린트를 모집하는 걸 처음 봤을 때의 나는 HTML밖에 모르는 상태였다…😥) 2023년이 되고 첫 스프린트가 개최되었단 사실에 너무 기뻤다!

테오의 스프린트에 참가 신청을 하고 엘리스가 아닌 다양한 사람들과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만드는 경험을 해본다는 것에 굉장히 설레고 좋았다.



- 2023-02-23 / 1일째

테오 스프린트 1일째 10시 팀에 합류하였다.

아이디어를 준비해오면 좋다는 테오의 안내에 따라 나는 반띵 이라는 아이디어를 준비해왔다.

사실 엄청 특별하고 개성 있는 아이디어는 아니고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본 아이디어인 듯 했지만

필요한 걸 만들자 라는 생각에 중점을 두고 아이디어를 결정했다.

비록, 내 아이디어는 인기투표에서 선택되지 못했지만 🤣ㅋㅋ 그래도 아이디어를 내고 다른 분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들이 굉장히 좋았다.

내 아이디어 외에도 훌륭하고 개성 있는 아이디어들이 많았는데, 다들 열심히 생각해오신 것 같아서 본받고 싶었다.

나는 하랭의(님은 붙이지 말라고 했다! 😅) 아이디어인 MBTI를 선택했고, 8조로 배정되어 참여하게 되었다.

사실 하고 싶었던 아이디어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다들 경쟁률과 눈치게임(?)을 해서 그냥 처음 고른 MBTI에 정착했던 것이다.

보통의 MBTI와 다르게 다른 사람이 보는 내 MBTI라는 점이 재미있어 보였고, 5일 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하기에도 부담이 적은 주제라는 생각에 하게 되었다.

사실 아이디어의 주인인 하랭이 없는 MBTI팀(홍철 없는 홍철 팀?)이 되어서 이 아이디어의 추상적인 부분만 남고 구체적인 부분은 우리 팀원들이 모두 생각하고 구성해야 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걱정되기도 하지만 사실 많이 기대되고 설렜다. 얼마나 재밌게 완성해나갈지 기대됐다!

그리고 팀 캔버스를 채우는 시간을 가졌는데 보다시피 굉장히 리액션이 좋고 꾸미는 것에 진심인 팀원들을 만난듯했다. 다들 MBTI가 I인 내향형 사람들인데(나 포함 🤣)

그 때문인지 사실 처음에는 굉장히 조용하고 아무도 먼저 말을 하지 않아서 어색했지만 MC로 테드가 뽑히고 차차 진행해가면서 조금씩 말이 트이고 친밀해진 것 같았다.

다들 책임감 있고 열심히 하는 팀원들인 것 같아서 좋았고 나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팀원으로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 들었다!

10시에 시작해서 무려 새벽 1시 반까지.. 3시간 반을 열심히 달렸던 팀원들과 모두에게 (혼자만의) 박수를 치고 1일째 스프린트를 마무리했다.



- 2023-02-24 / 2일째

테오 스프린트 2일째는 1일째에 내준 오늘 진행할 내용에 대해 미리 생각해오는 것과 참고할만한 레퍼런스들을 모아오는 숙제를 확인하며 진행되었다.

각자 포스트잇에 자기 의견을 쓰고 차례대로 읽어가면서 의견을 교환했다. 대부분 팀원들간의 생각이 비슷한것 같았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지도그리기 과정 중에 우리가 뭔가 잘못 이해하고 질문 적기와 키워드 정하기의 순서를 거꾸로 하는 바람에 다시 바로잡아서 하느라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이 또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즐길 수 있었다.

숙제로 레퍼런스들을 찾아온 것들을 확인해보니 팀원들이 잘 정리해주어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가 개발할 서비스가 시중에 이미 나와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럼에도 차별점은 존재했기에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았던 것 같다.

레퍼런스들을 참조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가 개발할 서비스가 더 구체적으로 와 닿았다는 것이고, 구현하는데 있어서 큰 부담이 없을 거라는 장점이 다시 한번 느껴져서 좋았다.

마지막에는 우리가 개발할 페이지들에 필요한 요소들을 적어가며 마무리했다. 내일은 이 키워드들을 바탕으로 진짜 스케치를 시작하게 된다!

추상적이였던 우리의 아이디어들이 여러가지 모여 샐러드처럼 섞인 후 뭔가 점점 정체성이 뚜렷해지는 것 같아서 신기했다.

팀원들이 모두 적극 참여해준 덕에 오늘의 스프린트도 무사히 마무리됐다. 내일이 기다려진다!



- 2023-02-25 / 3일째

오늘은 어제 빠르게 만든 서비스 페이지 개요를 기반으로 숙제로 내준 스케치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들 자신만의 생각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UI를 그렸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모여드는 시간이였다.

이 많은 아이디어들을 모두 사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UX/UI 최고권위자를 뽑게 되었다.

디자인을 해본 사라가 UX/UI 최고권위자로 뽑히게 되었고 팀원들이 그린 페이지 UI들을 조합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팀원들이 스케치한 디자인들을 사라가 로직과 함께 조합한 후 스케치가 확정되었다!

그 후에는 우리 프로젝트 리더인 PL을 뽑아야 할 시간이 되었다.

각자의 기술 스택과 개발 경력, 프로젝트 경험을 이야기하고 어떤 사람이 PL에 적합할지 논의한 결과 개발 경력이 가장 길고 백엔드와 프론트엔드를 모두 경험한 테드가 PL이 되었다.

MC를 맡았던 테드가 PL까지 하게되어 자연스럽게 이어진 흐름이라 안정적이였고 좋았다.

프론트엔드가 사용할 기술 스택을 뜨거운 열정 토론 끝에(?) 리액트, 타입스크립트, 스타일드 컴포넌트, 주스탠드로 결정했다.

둘이서 하나의 코드를 같이 짜보는 페어 프로그래밍의 짝을 사다리 타기로 결정했다. 나는 해산과 짝이 되었는데, 해산과는 페어프로그래밍을 해보지못하고 대신 사라, 메이와 해봤다.🤣

개발과 관련한 규칙과 컨벤션을 정하는 시간도 가져서 통일성있는 코드 작성과 일관성을 추구할 수 있었다.

BDD: 사용자의 행동을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

SDD: 데이터를 중심으로 추려내고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

BDD와 SDD 라는 방식을 통해 화면 로직을 정리해보고 개발하기 위한 구상을 하는 작업을 했다.

이 부분은 테오에게 BDD와 SDD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진행했기 때문에 더욱 이해하기 쉬웠고,

Given - When - Then을 나누어 로직을 정리 및 분석했는데 사용자 관점에서 로직을 구분하다 보니 중요도가 훨씬 눈에 잘 보이고 When 과 Then으로 나누어 정리하다 보니 구현해야 될 기능들이 상세하고 분명해졌다.

When에 있던 내용들을 임팩트, 구현속도에 맞추어 4가지로 분류했고 이미 사전에 임팩트가 낮은데 구현이 어려운 기능들은 배제하고 선별했기에 대부분 임팩트가 낮고 구현이 빠른 기능들과 구현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임팩트가 있는 기능들이 남았다.

본격적으로 만든 사라의 UI 디자인 시안을 보며 “페이지”단위로 각자의 TASK를 나누어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나는 사실 이번 스프린트에서는 기능 구현의 욕심보다도 협업을 경험하고 스프린트를 맛보는 것이 중요했기에 다른 분들이 안 맡을거 같은 인기가 덜한(?) 화면을 골랐으나 이 화면 마저도 사다리 타기에서 져서 😂 테스트 결과 페이지를 개발하게 되었다.

각자 개발할 화면에 대한 기대감과 열정을 보이는 것이 굉장히 보기 좋았고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개발하기 전의 상태로만 보면 구현이 굉장히 쉬울 것 같았다.

각자 깃허브 링크를 공유하고 Organization 레포지토리를 만들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개발이 시작된다!




- 2023-02-26 / 4일째 & 2023-02-27 / 5일째

4, 5일째는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모르거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으면 팀원들에게 물어보기도하고 반대로 팀원이 어려워하는 부분은 같이 봐주면서 도와주기도 했다.

개발하는 시간 동안은 사실 대부분 혼자 했기 때문에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무려 새벽 6시까지 개발하다가 잠들 정도로 열정을 갖고 열심히 했다.🔥



- 2023-02-28 / 6일째

드디어 스프린트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새벽까지 개발한 것을 다시 보면서 실시간으로 테스트 피드백이 오는 것들을 고쳐서 반영하고 반영하고… 그것을 무려 데모 직전까지 반복했다.🤣데

데모 발표 이후에는 다른 팀들의 결과물도 구경하고 좋은 시간을 가졌다.

회고 템플릿을 이용해 회고를 하기도 했다.

(메이가 그림을 그리고 내가 채색한 우리 서비스의 아이덴티티 캐릭터들)

mbti를 내가 직접 테스트하는 것과 다른 재미를 주고 귀여운 mbti 캐릭터들과 애니메이션으로 ui적으로 보기 좋다는 점이 좋았다.

개발적으로는 비슷한 문제를 나와 다르게 풀어가는 분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 된다고 생각하게 됐다.

아쉬운 점은 더 꼼꼼하게 테스팅하고 코드를 짜야 됐었던 것, 시간이 더 있었다면 디테일한 오류를 더 많이 잡고 보일러 플레이트 줄이고 번잡하고 난해한 로직을 줄일 수 있었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추후에 이 프로젝트를 개선할 때는 더 스무스하고 사용자가 의문을 가지지 않는 워크플로우를 구현해서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사용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게 고쳐보고 싶었다.

그리고 8조 어린이 탐정단 팀은 문제가 생기면 바로바로 공유하고 서로 이슈를 잘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소통이 잘되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사실 처음 보는 모르는 사람끼리 고작 며칠 (심지어 사소한 스몰 토크는 거의 없는 편)동안 기획, 디자인, 개발, 배포까지 달려오면 대부분 마찰이 생길 수 밖에 없고 심하면 팀 활동 진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것들 하나 없이(물론 도중에 한 분이 하차를 하셨지만) 다들 열정을 갖고 친절한 태도로 서로 돕고 도움 받는 스프린트가 되어 정말 많이 만족했다.

테오의 스프린트에 처음 참여해봤는데 사실 스프린트 참여 자체에 의의를 둔 터라 결과물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예상밖으로 너무 좋은 퀄리티의 결과물이 나와서 기뻤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완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준 팀원들과 짧지만 열정을 불태운 내 자신에게 박수!!👏👏
우리의 노력이 담긴 mbti 명탐정 서비스의 링크를 아래에 두고 테오의 스프린트 14기 회고를 마무리 하겠다.

8조 -어린이 탐정단
MBTI 명탐정 - 나의 MBTI를 다른 사람이 찾아보는 웹페이지 입니다.
배포링크: https://mbti-detective.netlify.app/
깃허브링크: https://github.com/teo14-detective (프로젝트는 private 이에요😂)

[서비스 소개]
🕵우리는 MBTI 탐정단!🕵
친구들의 MBTI를 맞춰보고, 친구들은 내 성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봅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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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코 행코 하세용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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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일

같이 스프린트하면서 즐거웠습니다🥰 마무리도 홧팅해봅시돠!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맨디 ~ ❣️ (-사라)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