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자유롭게 협업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IT 동아리
2024년 7월, 넥스터즈 25기 활동에 Android 개발자로 참여하였습니다. 지난 1월 24기에서 첫 활동을 하였지만, 활동 이후 곧바로 바쁜 구직 활동을 하면서 회고글을 작성하지 못하였네요ㅠㅠㅠ
그래서! 이번 25기 활동 시작전에 마음을 먹었던 것이 '25기가 끝나면 회고부터 시작해보자..!' 였지만 시작이 어렵더군요.
더이상 미룬이가 되지 않기 위해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넥스터즈에 도전한 가장 큰 계기는 '자유로운 협업' 이었습니다.
'현업에선 다른 직군과의 소통이 필수일텐데 이 역량을 어떻게 채우면 좋지?'
이러한 고민을 하던 와중 개발자 친구의 넥스터즈 활동 소식을 통해 처음으로 IT 동아리에 대해 알게되었죠. 협업 경험이 절실했던 저는 24기 Android 직군으로 넥스터즈를 지원하고 정말 감사하게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었습니다.

이렇게 넥스터즈 동아리에 합류하게 되었으며 24기, 25기를 연속으로 참여하여 이수/수료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수 활동은 처음부터 부담감을 가지고 시작하였습니다. 이유는 프로젝트 팀 구성에서 있었는데요. 지난 기수와 달리 Android 파트를 혼자서 진행하였기 때문이었죠.
팀원 구성
- iOS 2명
- Android 1명
- Web 1명
- Sever 2명
- Designer 2명
프로젝트 협업 환경에서 Android 개발 담당을 혼자서 하다 보니, 같은 파트의 팀원과 기술적으로 교류할 기회가 없었다는게 아쉬우면서도 부담이었습니다. 이런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넥스터즈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다른 팀의 Android 개발자들과 얘기를 나누며 해소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개발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덜기위해 PM 형의 지속적인 멘탈케어(?)를 받으며 프로젝트에 열의를 가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동아리 활동 이야기중 정말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대표적인 두가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면서 회고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첫번째 소개드릴 주제는 '사용자 인증 과정' 이었는데요. 활동 초기에는 모두가 기획에 힘을 쏟으며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습니다. 프로젝트 아이디어 채택 후 첫 회의를 진행하면서 '신뢰 기반의 소개팅 앱' 서비스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8명이서 머리를 쥐어 뜯으며 고민했었습니다.
많은 의견을 주고 받기 이전에 팀의 공통 목표는 '최종 발표 전 출시' 였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짧은(8주) 만큼 신속하고 리소스가 적은 방법을 선택해야하는 상황에서 저희팀이 선택한 방법은 '카카오 싱크'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짧게 짚고 넘어가자면 상대방의 정보가 신뢰 가능한 데이터인지 판단하기 위해 '카카오 싱크'를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반적인 카카오 로그인 혹은 기타 플랫폼 로그인을 활용할 경우 문제가 있었는데요. 회원가입 시 정보 동의 항목을 받는 부분에서 '선택적 동의'를 받다보니 사용자로부터 인증된 정보를 받아오기가 어려웠습니다. 반면에 카카오싱크는 선택적 동의를 '필수'로 변경이 가능하였는데요. 이름, 성별, 전화번호, 나이 등 인증된 사용자의 정보를 불러오기에 아주 적합한 문제 해결 방법이었죠.
그러나 카카오 싱크를 적용하기 위해선 큰 난관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카카오톡 비즈니스 채널 개설' 이었는데요. 비즈니스 채널을 개설하기 위해선 많은 것을 요구한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사업자 등록증, 서비스 랜딩 페이지, 사업장 주소지 등등 이밖에도 요구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행히도 PM의 빛나는 활약으로 무려 '7번'의 심사 끝에 비즈니스 채널 개설과 동시에 카카오 싱크를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난관을 뚫고 카카오로부터 심사에 통과되었을 때, 팀 전체가 큰 기쁨을 만끽했던 기억이 남네요.
두번째로 소개드릴 주제는 '안드로이드 출시 과정'인데요. 24기 활동 당시 프로젝트를 출시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넥스터즈 운영진측의 도움을 받아 플레이 콘솔 Nexters 개발자 계정으로 서비스를 출시했었는데요. 팀원들에게 사전에 동의를 얻고 이번에는 운영진의 도움없이 스스로 앱을 출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구글의 정책이 23년도 11월에 바뀌었었죠.. 예...
'중요: 2023년 11월 13일 이후에 생성된 개인 계정을 가진 개발자는 Google Play에서 앱을 출시하기 전에 특정 테스트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합니다.'
기획 초기 당시 앱 배포 기간 이슈를 팀원들에게 공유하였고, 다행히도 팀원들의 이해를 얻어 제 계정으로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플랫폼별 목표는 다음과 같았는데요.
iOS: 최종발표 이전에 App Store 게시Android: 베타 테스트 기간 고려하여 9월 5일 Play Store 게시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정 산정은 넉넉하게' 입니다. 바뀐 정책에 의하면 앱을 출시하기 이전 20명 이상의 테스터와 14일이상의 테스트 기간을 필요로 합니다. 이 사항만을 인지하고 일정을 산정하여 실제 프로덕션 배포까지 4일이 딜레이 되었습니다. 이유는 프로덕션 배포 이전에 4가지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 베타 테스트 배포 심사 (~7일)
- 20명 이상의 베타 테스터와 14일 이상의 베타 버전 활성화 (14일 +n일)
- 프로덕션 액세스 심사 (~7일)
- 프로덕션 배포 심사 (~7일)
제가 놓쳤던 부분이 바로 3번과 4번 이었죠. '프로덕션 액세스 심사'와 '프로덕션 배포 심사'가 따로 존재한다는 것을 늦게 알아차려 서비스 배포가 늦어졌었습니다. 액세스 심사가 완료되면 자동으로 플레이 스토어에 게시가 되는줄 알았으나, 배포 심사에서 게시가 된다는것을 이전 심사가 끝날 때쯤 알게되었죠. 다행히도 한 번의 리젝없이 순조롭게 통과 되었지만 심사는 건너뛰기가 불가능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일정 산정은 긴급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제가 소개드린 두가지 이야기는 마음에 들으셨나요? 이제 마지막으로 진짜 회고의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이번 넥스터즈를 활동하면서 스스로 다짐한것이 두가지가 있었는데요. 이 두가지를 잘 지키며 프로젝트에 참여했는지 돌아보겠습니다.
1. '혼자 개발하여도 코드 품질을 놓치지 말자'
프로젝트를 혼자 개발하게 되면 다양한 이유로 코드의 품질이 떨어질수 있습니다. 일정을 맞추기 위해, 개인이 편리한 개발을 하기 위해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이번 프로젝트에서 '코드 품질을 놓치지 말자'는 다짐을 하게 된 계기는 팀 목표 설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운영을 함께 하고 싶다'
모든 팀원이 이와 같은 마음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공통된 팀 목표 설정을 계기로 책임감에 불이 붙어 코드 품질에도 신경을 쓰며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도록 노력을 가했습니다. 모듈화, 아키텍처 설정, 디자인 패턴 적용, 디자인 시스템 개발, 빌드 컨벤션 활용 등 이전까지 공부했던 내용들을 모두 녹여내어 프로젝트를 개발하였습니다. 여전히 고민되고 개선할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지만 다양한 레퍼런스 서치나 주변 개발자들과 의견을 나누며 해결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2.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지 팀원에게 공유하기'
8주동안 동아리를 활동하면서 일 평균 10시간 이상을 프로젝트 개발에 할애 하였습니다. 불가피하게도 밤 늦은시간 혹은 새벽 시간에도 프로젝트 관련해서 고민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이럴때마다 '팀원들에게 지금 시간에 공유해도 괜찮을까?' 라는 마음이 생기곤했습니다. 하지만 곧 이러한 고민이 건강하지 못한 고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항상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대해 먼저 물어봐주는 PM이 한마디 해주었는데요, "내가 잠을 줄여서라도 확인하면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팀원 모두가 프로젝트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팀을 믿기에 언제든지 고민을 공유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죠. 이후로는 고민이 생길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팀원들과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덕분에 더 나은 해결책을 빠르게 찾을 수 있었고 프로젝트의 진행도 더 원활해졌습니다.
넥스터즈 25기 활동을 되돌아보면 다른 팀들과 친해지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팀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이로 인해 팀원들과 깊은 관계가 형성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25기 프로젝트를 개발하며 스스로의 개발 실력을 검증할수 있었던 시간이 저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9월부터 하반기 채용공고가 뜨기 시작하며 이제 다시 취업전선에 합류하였습니다. 넥스터즈에서 배운 협업 능력을 실무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얼른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취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으로 '보틀' 서비스의 Android 개발 파트를 담당하며 지속할 계획입니다. 여전히 적용해보고 싶은 기술이나 경험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앱을 개선하여 DAU 목표 달성과 사용자 앱 사용 동향을 분석하며 A/B 테스트를 활용한 업데이트 등 사용자 중심으로 앱을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넥스터즈 24기, 25기 함께 활동했던 모든 디자이너와 개발자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마치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