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2주(9월 6일부터 9월 17일까지)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열심히 수업을 좇아갔다.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5주차 수업을 듣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고 (진짜 듣다보니 남은 강의가 얼마 안 남았다는 걸 깨달았다...재밌어서 그냥 좇아가게 되는 마성의 강의), 마지막 강의가 끝날 때가 되니 내 첫 웹페이지가 완성되어 있었다.
물론 기성 웹페이지 만큼 멋지고 화려하고 기능이 많지는 않지만, 기본 골격을 갖추고 alert와 페이지 안에 저장 기능도 있는 페이지 하나가 완성됐다. (11일간 잘 완강한 내 자신에게 작은 칭찬을!) html, css, javascript를 두루두루 이용해봤고, python을 이용 라이브러리인 pymongo, bs4, requests 등을 사용해봤다.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개념, API와 DB의 역할도 알게됐다. 내가 보는 브라우저가 보여지는 그림판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페이지에 버튼을 하나놓는데에도 Logic이 필요하다는 사실 그리고 내가 만들고 싶은 기능과 골격디자인을 Bootstrap에 누군가가 이미 다 만들어 놓았다는 사실등 배우면서 놀라움과 신기함의 연속이었다.
나는 사회과학계열을 전공한 사람이라 정말 코딩의 '코'짜도 몰랐지만, 그래도 주변에서 파이썬, sql, java, c++등 그런 것들이 있고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막상 내가 그것을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게된 계기는 굉장히 단순했는데 바로 "나도 나의 기술을 갖고 나의 것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다만, 앞으로 그러니까 미래에도 유효하게 쓸모가 있는 기술을 배우고 싶었고 그 시작으로 스파르타 왕초보 웹개발 종합반을 수강하게 되었다. 나도 이 강의의 수료로 코딩에 입문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것에 너무나 만족스럽다. 소기의 목표를 이룬 기분이랄까. 데이터시각화를 배워 나가고 싶다는 생각에 디딤받침이 스파르타코딩클럽에서 만난 좋은 강의였다는 점에 감사를 느낀다. 이범규 튜터의 말대로 앞으로도 꾸준히 한 발짝씩이라도 코딩을 할 버릇(?)을 들여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