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OT와 함께 시작한 프론트엔드 데브코스 5기 1차 단위 기간이 끝났다.
코딩 부트 캠프를 찾아보며 데브코스를 준비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할만 하다고 생각했던 첫 주차부터 숨이 차기 시작한 5주차까지의 경험을 돌아보며 4Ls 방법으로 회고하고자 한다.
데브코스는 평소 13시~19시, 프로젝트 기간은 9시~14시에 진행되는 코어 타임이 있다.
데브코스를 시작하기 전 혼자 열품타를 사용해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하루에 순 공부 시간 4시간도 채우기가 힘들다는 것이었다. 중간 중간 쉼을 갖긴 하지만, 코어 타임은 “모두가 함께 지키는 시간”이기에 더 집중해서 학습할 수 있다.
이러한 몰입 환경이 데브코스에 지원한 가장 큰 이유이며, 코어 타임은 데브코스가 끝난 이후에도 쭉 이어갈 수 있도록 습관으로 만들고 싶다.
팀원들과 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 책으로 자바스크립트 스터디를 진행중이다.
모딥다는 데브코스 시작 전 혼자 1회독을 하며 다음에 꼭 다시 공부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스터디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데브코스에서 도서 지원도 해준 덕에 부담 없이 스터디할 수 있었다! (최고👍)
한 달간 스터디를 하면서 느낀 점은
혼자 했을 땐 49장을 보는 데 6개월이 걸렸지만 스터디로 한 달 동안 18장을 공부할 수 있었다.
우리 팀은 한 달 동안 4번의 오프라인 모각코를 진행했다. 잘 모르는 부분이나 각자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부담 없이 나눌 수 있다는 점, 온라인보다 집중도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정말 좋았다.
특히 오후 2시에 코어 타임을 마친 후나 주말은 집중해서 학습하기가 정말 힘든데 오프라인으로 만나면 7~8 시간은 하게 된다. 오프라인 모각코를 좋아하는 우리 팀이 참 좋다😊
다른 부트 캠프를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데브코스는 멘토링 시스템이 정말 잘 되어있는 것 같다. 팀당 한 분의 멘토님이 배정되는데, 팀원이 소수(4~5명)다 보니 질문할 기회도 많고 더 가깝게 교제할 수 있는 것 같다.
매주 진행되는 커피챗 시간은 늘 알차다!
사옥 투어도 시켜주시고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온/오프라인으로 빠르게 도움 주시는 멘토님.. 최고👍
강의를 통해, 스터디를 통해, 커피챗과 코드리뷰를 통해 배운 것들이 정말 많았지만!
가장 큰 것은 학습 방법과 마음가짐의 변화이다.
데브코스를 지원할 때까지만 해도 “빈 페이지에 배운 것들을 스스로 써내려갈 수 있도록 학습하겠다!”라고 다짐했지만 쉽지 않았다. 내가 쓴 워딩이 맞는가를 확인하다 보면 어느새 강의, 책의 내용을 요약한 정리글이 되어버렸다.
한창 트리, 트라이를 구현하는 과제를 진행했을 때, 참여 중인 개발자 모임에서 한 분이 Trie
자료구조는 왜 쓰는지, 일반 트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을 물으셨다. 배운 지식이 머릿속에서 추상적으로 떠다니긴 했지만 명확하게 답하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보며 “난 뭘 학습했다고 생각한거지?” 싶었다.
기존 학습 방식의 문제점을 4주차 특강 시간에 깨달았다. 나는 “왜?”라는 질문 없이 학습하고 있었다.
사실 여전히 이전의 학습 습관을 고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자바스크립트 스터디를 할 때, 코드를 작성할 때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파고들어 답을 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누군가가 “왜?”를 던졌을 때 대답할 수 있도록! 이해의 넓이와 깊이를 확장해가야겠다.
데브코스에 지원할 당시, 시작하기만 하면 블로그에 열심히 기록할 것이라고 다짐했고.. 그렇게 할 줄 알았다.😅 첫 글이 MIL이 될 줄이야...
강의나 특강을 들을 때 적으면서 듣는 습관이 있어서 배운 내용을 꾸준히 정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부분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공개적인 곳에 글을 쓰는 것이 어렵고, 내가 정리한 것이 내가 이해한 것이 맞나?라는 의문이 들었다.
Notion에 정리한 학습 내용
다가오는 6주차부터는 WIL를 작성하며 일단 글쓰기에 친숙해져 보려 한다.
데브코스에서 처음으로 피어 리뷰를 경험한 것인데, 생각보다 코멘트 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같은 과제에 대한 리뷰를 하다 보니 비교 대상이 자연스럽게 내가 작성한 코드가 된다. 어떤 것이 옳은지 판단이 서지 않아 코멘트를 썼다 지운 적도 있고, 다른 사람의 코드를 보는 것도 익숙지 않아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그냥 넘길 때도 있었다.
커피챗 시간에 잠시 라이브 코드 리뷰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멘토님이 코드 리뷰 하시는 것을 보며 반성하게 됐다. 생각보다 더 꼼꼼하게 보신다..!
다음 코드 리뷰부터는 숙제처럼 해치우려 하지 않고, 실행도 꼼꼼히 해보고 코드도 잘 뜯어보며 모르는 부분은 질문하는 용기를 가져야겠다💪
다음 한 달간 달성하고 싶은 목표다.
매주 WIL 작성하기
기록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경험하기.
주 3회 이상 알고리즘/자료구조 문제 풀기
1-2 주차에 진행한 알고리즘/자료구조 강의 이후 문제를 안 보고 있다.
놓고 있던 코테 준비를 다시 잡아봐야겠다.
코어 타임 외 시간 활용에 대해 고민하고 정리하기
엉덩이 무겁게! 늘어지지 않도록.
매일 바깥 공기 마시기 (걷기)
오프라인 모각코 하는 날이 아니면 평일에 거의 집 밖을 안 나가고 있다. 월요일 외출 이후 금요일에 처음 나갈 정도...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나가서 좀 걸어야겠다.
데브코스가 끝날 쯤엔 익숙해져 있기를 바란다. ✍️
TIL, WIL쓰기 쉽지 않죠😭 저도 처음에는 모든 강의 내용을 줄줄이 깜지하다가...지금은 그래도 좀 볼 만해지더라구요ㅎㅎㅎ 쓰다보면 늘긴 하는 것 같아요. 스타일을 찾아가는 느낌??ㅎㅎ
잘 보고 갑니다! 다음 달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