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래머스 FE 데브코스 5기 10월~11월 한 달 회고 | MIL

Intro

벌써 데브코스를 시작한지 두 달이 지났다.
오프라인 모각코, 영원할 것 같았던 1차 현주팀과의 이별, 방학, TypeScript 스타~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있었다.
많은 이슈 로그를 하나씩 찬찬히 돌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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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 CS는 잘 먹는데 CSS는 왜 잘 못 먹을까

난 객관적으로 미적 감각이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CSS를 잘 못 다루는 것에 대한 핑계는 될 수 없지만 이해가 좀 느린 편이다.

데브코스 이전에 웹 개발 독학 및 원티드 프리온보딩 등을 통해 꽤나 CSS에 대해서 공부도 많이 하고 다루어보았지만 여전히 어렵고 방대하다.

CSS 과제로 사이트 클론코딩을 해야 했었다. 난 유튜브가 강의 때 배운 flex, grid를 사용하기 적합할 것 같아 바로 유튜브로 정했다.

박영웅 강사님의 수준급 강의 퀄리티에도 불구하고 양도 수준급이어서 CSS 강의를 다 듣고 과제를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과제 기간이 화요일부터 금요일이었는데 본격적으로 과제를 시작한 건 목요일이었다.

진짜 다시 생각해봐도 왜 그랬을까? (미친 짓이었다 ㅋㅋㅋㅋㅋ)

바닐라 JS 과제나 노션 프로젝트 같은 경우에는 이미 CS가 과제에 구현되어 있거나 기능 구현에 집중하기 때문에 CSS를 딱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유튜브 클론 코딩은 오로지 CSS에만 집중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더 섬세한 구현과 고려할 사항이 많았다.
오히려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 과제를 이틀만에 해치울려고 생각한 나의 오산이었다.

그래도 최대한 유튜브 HTML 요소와 CSS 구현 방식을 분석을 꽤(?) 철저히 해서 그럴 듯한 익튜브 페이지를 만들 수 있었다.

CSS 과제를 하면서 새롭게 배웠거나 알게 된 점은 다음과 같다.

• 유튜브는 웹 컴포넌트 형태로 일반 div 태그가 아닌 커스텀한 이름을 가진 커스텀 태그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무분별한 div 태그를 남용하는 것을 막고 기능별로 재사용도 가능한 태그로 사용 가능하며 시맨틱 태그화할 수 있었다.
  
  
• 난 당연히 유튜브 영상들을 격자로 배치한 레이아웃이 display: grid로 구현했을 줄 알았는데 기본 틀은 flex로 하되 반응형으로 한 줄에 표시될 영상 갯수를 변수화하여 구현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도 따라서 구현해보려고 했으나 아직 SCSS로 변수를 반응형에 맞게 조절하는 것에 익숙치 않아 완벽하게 구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grid로 구현할 때보다 더 직관적으로 item들을 배치할 수 있고 개별 item의 크기를 조절하는 것도 용이했다.
  
  
• 사이드 네비바 상단에 여백 컨테이너를 둬서 스크롤할 경우 위쪽으로 사라지게 구현하는 방법을 알았다. 상단 header 컨테이너도 유지하면서 사이드 네비바도 같이 나타낼 수 있게 해서 UX도 고려한 센스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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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port 박영웅 강사님의 딕션 | 강의력

기본 CSS 강의에서도 진짜 더 이상 꾹꾹 눌러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내용을 담아서 가르쳐주셨던 박영웅 강사님이었다.
기본 러닝타임은 30분이 넘었고 그 시간 동안 오디오가 전혀 비지 않았을 정도로 CSS 레이아웃과 SCSS에 대해서 꼼꼼하게 알려주셨다.
아직도 강의를 100% 습득하지 못했다...

CSS와 TypeScript 강의 주간에 2 번의 강사님의 특강이 있었는데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강 내용은 최신 CSS 속성 중 쓸만하면서 JS로 구현하는 것을 대신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하셨다. 내가 감탄한 것은 다른 부분이다.

바로 박영웅 강사님의 아나운서 뺨칠 정도의 딕션과 강의 전달력이었다.
녹화 강의에서는 스크립트를 참고해서 진행할 수도 있고 NG가 나면 끊어서 편집을 할 수도 있지만 실시간 특강에서는 그런 것이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강사님은 막힘없이 다소 설명하기 어렵고 까다로운 CSS 속성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실 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유머도 곁들이면서 군더더기 없는 강의를 하셨다.

나는 누군가에게 말할 때 성격이 급한 편이라 말도 빨라지고 버벅여서 상대방에게 내용을 전달할 때 나조차도 정리가 잘 안되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런 결핍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박영웅 강사님의 녹화 강의와 특강을 듣는 거 자체로 동기부여와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개발 커리어와 실력도 물론 본받고 싶지만 정확한 발성 및 딕션과 전달력을 본받고 싶었다.

특강 질문 중에 "어떻게 하면 강사님처럼 말을 잘할 수 있나요?"라고 내 마음을 대변한 질문이 있었다. 강사님도 처음부터 말을 잘했던 건 아니었고 개발을 하면서 계속해서 누군가와 의견 조율할 기회가 있었고 우연한 기회로 강의를 진행하게 되면서 점점 말하는 스킬과 발음이 좋아지셨다고 하셨다.

그렇다. 뭐든 의식적으로 흥미를 느끼고 반복, 숙달하면 잘해지는 것이다. 나도 뭐든 처음에 안 된다고 못한다고 쉽게 포기하지 말고 끈기를 가지고 계속해서 노력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내가 되고 싶은 개발자의 모습 중 하나가 좋은 강의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개발자나 개발 준비생들에게 공익 실현을 하는 것이 비전이다. 꼭 실현하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열정을 가지고 버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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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ypeScript 스타디이이!!

더기팀의 호민님이 공개적으로 모은 타입스크립트 스터디에 참가했다.
앞으로 리액트로 프론트엔드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면 타입스크립트 사용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스터디 팀 이름을 어떻게 할까 의논하던 중에 호민님이 나에게 "가장 연장자이신 익준님 이름 지어주세요"라고 직접적으로 얘기해서 당황했었다. 내가 제일 나이가 많다니 흑 ㅠㅠ
그렇게 순간 고민한 결과 타입스크립트의 첫 글자 타를 따서 타입스크립트를 공부하니까 스타디가 어떻냐고 제안했다.
다른 팀원들도 이를 괜찮다고 바로 승인(?)되었고 그렇게 해서 스타~디이 팀이 결성되었다. 1차 현주팀의 석주님, 예진님, 1차 더기팀 4분까지 해서 총 7명이었다.

책은 여러 책을 찾아보고 현주 멘토님께도 여쭤보면서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와 러닝 타입스크립트 두 개로 좁혀졌었다. 우리는 좀 더 기초에 초점이 맞추어진 러닝 타입스크립트를 선택했고 그렇게 한 달 간의 타입스크립트 뿌시기를 함께하기로 했다!

회고를 작성하는 현재는 데브코스 TS 강의도 끝난 상태이고 기본 개념에 대한 진도가 거의 끝나가는 상황이다. 실제로 책을 정독하면서 관련 예제로 풀어보니 생각보다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데브코스 7주차 과제에서 상태 정합성 체크를 하는 것이 있었는데 이것이 타입스크립트가 검사하는 일련의 과정 중 하나였다. 과제를 수행하면서 타입 검사에 대한 필요성을 알게 되었고 왜 타입스크립트를 고안하게 되었는지도 어렴풋이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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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1차 단위기간이 끝이 났다. 그리고 1차 팀인 현주팀과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그 동안 오프라인 모각코도 같이 하고 수많은 과제들을 수행하고 코딩 야근(?)을 함께 하다보니 정말 정이 많이 들었다.
멘토님과도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맛있는 돈까스를 저녁으로 먹고 카페에서 오프라인 커피챗을 진행했었다. 멘토님도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시면서 현주팀의 코드 리뷰와 팀원들의 질문 사항을 꼼꼼히 체크해서 알려주셨고 정말 따뜻한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아직 1차팀끼리 오프라인 회식을 하지 못했었는데 조만간 연말이기도 하니 만나서 회포(?)를 풀고 야근말고 광란의 회식을 하고 싶은 바램이다.

1차팀의 마지막 날이었던 저번주 금요일에는 석주님과 예진님이 슬랙에서 마지막 인사 메시지를 남겨주셨다. 솔직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2달 남짓한 시간 동안 함께 고생하고 열정을 나누었어서 그런가 코끝이 찡했다.

나도 정말 아쉽다. 괜히 이럴 때 티 안 내려고 하는 성격이라 팀원들은 나보고 새로운 팀 만나러 가서 신났다고 너무하다고 그랬다.

아니에요... 여러분들만큼 아쉽고 계속 같은 팀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노래 가사처럼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잖아요? 9월~11월까지 데브코스에서의 현주팀은 제 기억 속에서 영원할 거에요.
2차 팀으로 새로운 팀에 가서도 다들 좋은 영향력, 열정을 마음껏 뽐내실 것 믿고 있어요. 팀이 바뀌었다고 해서 미니게임천국 프로젝트는 계속될 거고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의 우리의 비전은 계속해서 완성되어 나갈거에요.
석주님, 예진님, 상민님. 앞으로도 야근 디코에서 개발 공부에 대한 열정을 불태워 나가보아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건강 잃지 마시고 오래오래 같이 프롱이이자 코딩 메이트가 되어주세요! 마지막으로 2달 동안 현주팀으로써 함께 해주셔서 고생많으셨고 감사드립니다. 현주팀 못 잃어...

P.S. 뿐만 아니라 항상 프롱이들을 밀착 관리해주시는 어머니같은 존재이신 소피아 매니저님, 좋은 강의를 제공해주신 로토, 박영웅 강사님, 나머지 프롱이 5기분들께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2차 세희팀 인혁님, 재웅님, 현주님, 승민님 으쌰으쌰 화이팅해보아요! 모든 분께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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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팀 기간 동안의 목표

• TypeScript 스타디 완료 후 기존 JS로 작성한 과제나 프로젝트 TS로 변환하기
  엄청 오래 걸릴 것 같지만 TS를 숙달하는데 이보다 좋은 과정을 없다고 생각한다.

• Vue 프레임워크로 기초적인 토이 프로젝트 만들어보기
  솔직히 현재는 React 세상이긴 하지만 Vue 프레임워크를 써야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으므로 기본적인 사용 능력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React + TS 로 실제 사용자가 있는 프로젝트 만들기
  이건 내가 취업을 하려면 무조건 있어야 하는 경력이자 역량이다. 2차 팀 프로젝트든 개인 프로젝트든 닥치고 해볼 생각이다.

• 더 많은 프롱이분들과 교류하고 인사이트 얻기
  함께 공부해나가는 입장에서 서로의 공부 방법이나 올라오는 블로그 정리 글에서 다른 분들의 번뜩이는 생각을 얻어가는 것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