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ME] 나의 커리어와 소환사의 협곡

[Ted's Log] 테드로그·2021년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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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커리어와 메타인지

  이번 포스트에서는 나의 커리어에 대한 메타인지를 점검하는 내용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나는 체육 관련 전공을 졸업하였지만, 여러 우여곡절이 겪으며 IT 개발 직무로 첫 직장을 작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 그 후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현재 나는 어떠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그리고 나는 어떠한 개발자가 되려고 하는지에 대해 여러분과 같이 얘기하고자 한다.

2. 첫 시작

  사실 처음 프로그래밍을 처음 공부했을 때, 어떤 원대한 꿈을 가지고 시작했던 것은 아니었다. 단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IT 서비스이지만 어떻게 만드는지 몰랐던, 미지의 영역에 대한 호기심과 앞으로 더 중요한 역량으로 부각될 컴퓨터 언어에 대한 이해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쌓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공부했던 것이 UnityC#이었다.

나의 첫 3D 팀 프로젝트 결과 영상

3. 소환사의 협곡

  커리어에 대해 고민하는 글에서 왜 게임을 비유하는지 여러분이 의아해할 수 있다. 맞다. 협곡은 필자가 매우 즐겨하는 게임이며, 잘하지도 못하면서 매번 랭크를 올리기 위한 도전을 계속하게 만드는 미친 매력의 게임이다. 나의 커리어를 소환사의 협곡에 비유하는 이유는 어느 날 게임을 하다가 마치 개발자의 커리어가 소환사의 협곡 랭크 시스템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4. 아이언 티어

  나의 첫 커리어는 유니티 개발자로 아두이노 관련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로마브에서 시작했다. 회사에서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앱 개발이 이루어지는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다른 팀원들과 협업하는 경험도 쌓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모르던 개발 분야가 정말 많고 각각의 분야가 어떠한 특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경험을 통해 나의 시각이 넓어지다 보니, 앞으로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5. 브론즈 티어

  C#과 유니티를 처음 배우던 시기와 비교해서 현재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원들과 협업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으며, 하나 이상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스로 주니어 개발자의 역할을 팀에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막 아이언 티어에서 브론즈 티어로 승급한 모습과 비슷하다. 앞으로 더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머(시니어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련의 발전 과정을 더 겪어야 하며, 새로운 기술 스택을 쌓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6. 라인 변경

  나는 현재 유니티를 활용한 클라이언트 개발자라는 포지션에서 벡엔드 분야의 개발자로 직무를 변경하려는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 협곡에 비유하자면, 조금 더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라인으로 플레이하기 위해 다른 챔피언을 통해서 숙련도와 게임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익히는 도전을 시작해보려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를 하게 된 배경에는 현장에서 경험하며 느꼈던 부분에 있었다.
  최근까지 나는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교육 솔루션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에서 근무를 했었다. 우리 팀은 애자일 방법론 중 하나인 스크럼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해 왔는데, 아직은 일일 활성 사용자와 월간 활성 사용자가 적어 데이터나 사용자 피드백보다는 Insight를 통해 서비스를 기획하는 경우가 많았다. 개발 방향을 빠르게 설정하고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기획이 바뀌고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또한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는 유저에게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디자이너와 개발자, 기획자는 서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쟁한다. 하지만 때로 그 결과가 결국 사용자의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끌지 못하면 허탈한 감정을 느끼기 십상이다.
  그래서 조금은 더 비즈니스 로직과 관련된 개발을 하는 벡엔드 영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평소에 좋아하는 스포츠와 투자 분야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발전하고 있기에 더욱 공부를 해보고 싶었다. 물론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울 수 있겠지만 수많은 가능성을 가진 새로운 영역을 탐험하는 마음으로 밝은 마음으로 시작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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