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작업은 텍스트다: GPT의 통합 학습 방식 이해하기

Bean·2025년 7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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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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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GPT는 왜 그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번역도 하고, 요약도 하고, 질문에 답도 하죠. 놀랍게도 GPT는 각 작업의 규칙을 따로 배우지 않았습니다.

그 비결은 바로 모든 작업을 '자연어 시퀀스'로 표현해서 통합된 방식으로 학습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GPT가 다양한 작업을 하나의 형식으로 다루는 원리를 설명하고, 왜 이것이 그렇게 강력한 방식인지 알아봅니다.


하나의 시퀀스로 푸는 다양한 작업

GPT는 번역, 질의응답, 감정 분류 같은 서로 다른 작업을 동일한 형식으로 처리합니다.

예 1: 번역 (Translation)

전통적인 방식:

입력: Hello, how are you?
출력: Bonjour, comment ça va ?

GPT 방식 (시퀀스 통합):

translate English to French: Hello, how are you? → Bonjour, comment ça va ?

이 전체가 하나의 텍스트 시퀀스이고, GPT는 좌측을 보고 우측을 예측합니다.


예 2: 질의응답 (QA)

answer the question: What is the capital of France? context: Paris is the capital of France. → Paris

여기서도 "answer the question:"은 GPT에게는 그저 입력 토큰의 일부일 뿐, 특별한 구조가 아닙니다.


예 3: 감정 분류 (Sentiment Analysis)

classify sentiment: The movie was fantastic! → positive

작업마다 별도의 분기 처리나 모델을 설계할 필요 없이, 모두 자연어 프롬프트로 해결됩니다.


암묵적인 작업도 GPT는 이해할 수 있을까?

그렇습니다. GPT는 명시적인 작업 설명 없이도 문맥을 통해 어떤 작업인지 스스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The food was awful. → negative  
The service was great. → positive  
It was boring. →

이런 예시만 보여줘도, GPT는 "이건 감정 분류야"라고 스스로 파악하고 "negative"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를 암묵적 작업 추론(implicit task inference)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핵심은 바로 사전학습(pretraining)입니다.

GPT는 수많은 자연어 예시를 통해 다음을 학습합니다:

  • "Translate English to German: ..."
  • "Review: ... → positive"
  • "Question: ... Answer: ..."

이런 패턴을 수없이 보다 보니, 새로운 문장도 형태적 유사성으로 태스크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Pretraining vs Fine-tuning의 역할

단계역할
Pretrainingtask 명시 없이 방대한 문맥 속 패턴을 익힘
Fine-tuning특정 task 스타일을 반복적으로 노출하여 적응

결국 GPT는 task 설명이 있든 없든, 문맥과 예시만으로도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정리: GPT는 이렇게 작업을 수행합니다

상황GPT의 전략
명시적 지시 있음텍스트 내 task 설명을 그대로 해석
지시 없음문맥, 예시, 패턴 기반으로 작업을 추론
pretraining 중다양한 작업 형식을 자연어 시퀀스로 노출
실제 사용 시사용자 프롬프트만 보고 작업을 바로 수행

마무리

GPT가 다재다능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모든 작업을 텍스트로 표현해, 동일한 방식으로 학습한다.”

즉, 번역이든 요약이든 자연어로 문제를 설명하고, 답변도 자연어로 출력하는 방식이기에 GPT는 어떤 task든 하나의 언어 모델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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