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코드에서 개발을 시작한지도 3개월이 지나 벌써 수료를 하였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꿈처럼 지나간 하루 하루 였다. 짧게는 10시간에서 길게는 16시간 까지 잠을 줄여가며 공부했던 시간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경험과 추억으로 남았다.
처음 개발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기 까지 많은 과정들을 돌아왔다. 국회에서 근무를 하였고, 또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해 일하였다. 2년이라는 시간동안 일하면서 마음속에 항상 나는 조금 더 도전적일 수 있는 사람이고 그럴 체력과 열정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이라도 더 일찍 결정을 내리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과감히 일을 그만 두며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
위코드에서 처음 개발을 시작한 첫번째 주를 잊을수 없다. 하루종일 코드카타를 하며 보내는 시간이었는데 미리 공부를 해왔거나 전공자인 동기들에 비해 느린 진도율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문법이 나를 힘들게 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문제여도 답이 없는것을 푸는 것은 아니다 라는 생각으로 집요하게 파고 들었고 결과는 항상 성취로 남게 되었다. 다른 동기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열등감이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움직이게 만들었던 것 같다.
동기들과 본격적으로 무언가를 할수 있게된 시점은 프로젝트를 시작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1차 프로젝트에선 여럿이서 하는 개발이 처음이라 모든것이 서툴렀던 것 같다. 수많은 conflict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에러. 한 동료는 다른 동료가 맡은 파트에 소통없이 코드를 추가해서 마음이 상한 일도 있었다. 하지만 모든게 처음 이었기에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1차 프로젝트의 경험을 바탕으로 2차 프로젝트에선 Trello를 통해 확실한 스프린트 티켓을 정하였고 팀원 하나하나가 솔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편한 커뮤니케이션 분위기를 조성 하려 노력하였다.
결과적으로 팀원 모두가 갈등 없이 본인의 티켓을 마무리 할 수 있었고 이때 내가 발휘했던 커뮤니케이션 역량 덕분인지 3차 기업협업 프로젝트에서는 PM을 맡아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3차 프로젝트가 끝나고 팀원들로 부터 받은 피드백을 아래에 첨부한다.
개발이라는 세상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배울수 있었다. 개발의 언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부터 시작하여 프론트와 백엔드의 차이, 프로젝트에서 팀원들과 소통하는 법, git 다루는 법 그리고 기업협업을 통한 인턴쉽 까지. 지금 생각해보면 12주 간 꽉찬 일정을 잘 소화 해낸거 같아 보람까지 느껴진다.
위코드에서 배우며 든 생각은 공부하면 할수록 개발이라는 세상이 생각보다 넓고 다양하다는 것이었다. 도전적으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개발을 시작한 나는 이런 요소가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멋있기 까지 하였다. 앞으로 공부 할 것들이 많지만 하나하나 차근히 경험 해보며 훌륭한 개발자가 되어보고싶다.
3차 프로젝트 기업협업때 배운 리액트 네이티브에 매력을 느꼈다. 앱으로 개발을 하여 Apk파일을 만들고 실제 모바일 에서 앱을 구동 해보는 것 까지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아직 공부해야 할 웹 개발도 많이 있어 웹 공부를 놓을 순 없지만 웹과 앱 병렬적으로 학습해볼 예정이다. 그리고 코딩테스트 준비도 하루 1~2시간은 할 예정인데 철저한 시간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 지금은 웹과 앱 둘다 멋지게 해내는 개발자가 되는것이 목표다.
개발자로써의 멋진 데뷔를 위해 취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