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캠프 회고록

heath·2024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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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캠프_flutter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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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국비학원에서는 6개월 동안 SQL, HTML/CSS, JavaScript, Java, Spring, React를 배웠고, 제대로 기록해 놓지 않아서 다시 공부할 때 중복된 부분을 공부하는 경우도 많았고,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그때와 다르게, 저의 감정과 배운 점을 정확하게 기록하는 일기를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당시의 감정을 적는 것만큼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캠프를 시작하면서 일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캠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국비 선생님께서 Dart/Flutter로 간단한 프로젝트를 제안하셨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Flutter의 스캐폴드 안에 무수히 많은 코드를 넣어버리는 초보자의 실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개구리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이렇게 간단하게 어플이 만들어진다면 변화가 빠른 생태계에 걸맞지 않을까? 심지어 구글이 만들었다면 꽤나 탄탄하고, 추가로 피드백을 반영받은 업데이트가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면 꽤나 매력적이잖아? 하지만 이건 앱 서비스 기반인데 다시 시작하는 것이 맞을까? 라는 생각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 Dart/Flutter를 한다고 해서 내가 과연 개발자가 될 수 있는가? / No.
  • 퇴사를 후회하는가? / No.
  • 퇴사를 한 큰 이유는 개발자라는 직무 때문인가? / Yes.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1) 배움이 없는 삶은 고여있는 삶과 같다고 생각해서, 늙어서도 공부하는 이 직무가 좋다.
2) 개발도상국에서는 인터넷선이 부족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디지털 경제의 확장성
3) 모르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보다, 배움에 열정을 값쳐주는 멋진 문화가 있다.
4) 발전하는 세상에 맞춰 변화가 가장 빠르게 일어나는 직군이다.
5) 나중에 창업하고 싶은 서비스가 있다면, 나의 기술력으로 언제든지 도전 가능하고, 그 비용은 최소 비용만 들 것이다.

이렇게 정리가 되자 좀 더 앱 개발에 대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교육 과정을 들여다보니 정말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강의로 진행되기도 하고, 어떤 케어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교육 일정이 너무 부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취업시키기 위해 포트폴리오만 찍어내는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난항을 겪던 중에 오준석 선생님의 유튜브로 공부하다가 새 동영상이 간만에 올라왔더군요. 그래서 교육과정은 모르겠고, 선생님을 보고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영상을 보자마자 바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름 캠프 2기를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4월, 5월 회고에서와 같이 항상 교육 기간 내에는 배움이 많았다는 느낌입니다. 선생님도 어떤 것을 지향하는지 정확하게 알려주시고, 멘탈적으로는 문 선생님이 아낌없는 칭찬으로 초반부에 지탱할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다양한 세미나와 학구열이 불타는 분들 덕분에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어 다른 동료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뒤에서 묵묵히 운영해주시는 운영진분들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시간이 가는 게 아까울 정도로 아쉬운 시간들이었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 한 번 더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혼자 이겨나가는 싸움이라고 생각했고, 여태껏 그렇게 공부하다 보니 답답하고 지치는 일상도 있었는데 늦은 시간까지 도와주려는 선생님과 동료들 덕분에 한 번 더 배움에 있어 열정적인 분들의 시너지를 같이 누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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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대로 살면 그게 정말 행복일까?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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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6일

수고 많았습니다. 희선님같이 열정적인 분을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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