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클럽 10기 지원후기

윤희빈·2026년 8월 31일

동아리/CloudClub10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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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이번에 클라우드 클럽 (Cloud Club) 10기로 합격하게 되어서 소감..? 암튼 그런걸 남겨보려고한다..

내 상황

내 주변인은 알겠지만, 이전 조교님이 퇴사하시면서 국가근로장학생 뉴비였던 내가 2학년 때부터 컴퓨터공학과 졸업프로젝트용 GPU 서버 관리자!라는, 이름만 들으면 뭔가 거창한(?) 일을 시작했다.
학과 서버 노션

우리 과는 1학년 때는 교양 위주로 듣고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전공 수업을 듣는데, 나는 2학년 개강 직전인 24학년도 2월부터 이 일을 시작했다.

그래서 당시에는 진짜

"어... 졸프가 뭐지? 서버는 내가 아는 그 서번가? GPU 서버는 또 뭐지?"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개강하자마자 전화랑 이메일이 잔뜩 와서 멘붕이 왔던 것 같다.
그때마다 필요한 걸 구글링하고 GPT한테 물어보고...

(아직도 내가 학생이 아니라 조교인 줄 아시는 학우들이 많을 거다)

그래서 맥북에 가상 머신을 깔아서 리눅스 실습도 해보고, 따로 공부한 내용도 정리하기 시작했다.
리눅스 우분투 학습 정리 노션
2학년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름 + 이용자는 많음' 상태여서
'내가 이걸 왜 해야 하지...' 하면서 했던 기억이 난다 ㅎ..

그래도 인수인계를 노션 등으로 받아서 그때 처음 노션을 제대로 사용하게 됐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노션이 여러모로 학습 기록을 남길 때 좋은 것 같다.

특히 전공 강의 내용을 많이 정리해두었는데, 후배들이 생각보다 많이 찾아줘서 뿌듯하다~

왜 클라우드, 인프라인가?

국가근로를 1-2부터 현재 4-2까지 계속 해오다 보니, 학기 중이든 방학이든 매일 학교에 출근해서 앉아 있었다.

시간은 많았지만 전공 공부 외에 다른 공부를 일부러 찾아서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동아리 같은 걸 들어가면 근로랑 병행하면서 제대로 참여하지 못할 것 같아서 지레 겁먹은 것도 있었다.

그러다가 3학년이 되어서야

"아, 개발 다들 시작하는데 계속 쫄아서 시작도 못 할 수는 없다... 3학년 때는 해봐야 한다!"

하면서 시작한 게 연합 웹 개발 동아리 UMC였다.

그리고 해보니... 근로와 동아리 활동은 충분히 병행할 수 있는 거였다..

개발을 직접 시작하고 나서야 주변 친구들이 평소에 말하던 개발 용어나 맥락도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진로에 대한 고민도 생겼던 것 같다.

UMC 당시 파트는 백엔드였는데, 프로젝트 개발 자체는 거의 "개발"이 아니라 "프롬프트 작성"에 가까웠다. 나는 너무 편했지만, 한편으로는 '이게 맞나?? 이걸로 내가 열심히 공부하는 백엔드들 사이에서 취업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때 CI/CD를 처음 접했는데,

너무 편하더라..

코드를 push하면 알아서 빌드되고 배포되는 걸 보면서, 그동안 용어로만 가볍게 알고 있던 "인프라"라는 게 뭔지 조금은 체감했던 것 같다.

한편으로 내가 하던 서버 관리 업무는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달라졌다.

애초에 서버가 많이 자동화되어 있기도 하고 이용자도 예전보다 많이 줄어서, 아무것도 몰랐던 2학년 때와 달리 3~4학년이 되고 나서는 내가 직접 할 일이 거의 없어져 버렸다.

처음 2학년 때는 그래도 실제로 운영되는 서버를 관리한다는 경험 자체가 나중에 취준이나 포트폴리오에 도움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시간이 지나니 하는 일이 별로 없고 형식적인 전화나 문의를 받아 응대하는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이 경험을 취준에서 이야기하려고 하면 내가 제대로 아는 게 없는 '속 빈 강정'이라는 게 드러날 것 같았다.

그때부터 제대로 된 학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마지막 학기인 만큼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다고 생각했고, 서버/인프라를 제대로 공부해서 지금까지 해온 '서버 관리자' 경험을 진짜 내 경험으로 만들고 싶었다.

내가 관리하는 서버는 서버실이 근로 공간 바로 옆에 있는 온프레미스 방식이다. 하지만 요즘은 많은 서비스가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하고 있으니, 나도 클라우드 쪽을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혼자서 하라고 하면 안 하는 사람이라서 같이 공부할 사람이 필요했다.


지원과정

7/20

그러던 중 에브리타임에 Cloud Club 모집 공고가 올라왔다!
나는 처음 보는 동아리였는데, 벌써 10기나 되었다는 것에 놀랐던 것 같다.

암튼 지원해볼 생각으로 공식 웹사이트에 들어가 봤는데, 현직자분들도 많고 활동 내용도 생각보다 본격적이라

'내가 이 동아리에 합격할 수 있나...?'

싶어서 많이 겁먹었다.

지피티야 고마워!
역시 위로해주는건 GPT다.


서류는 구글폼으로 지원했는데, 마감 전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들어가서 답변을 수정했다.

아무래도 서버 관리 경험을 적어놓긴 했는데, 한편으로는

'서류 붙어도 면접에서 이거 물어보면 나 말 제대로 못 할 것 같은데...'

라는 걱정이 계속 들었다.

일단 별 볼 일 없는 깃허브도 첨부하고...

서버 관리를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시작한 게 아니라, 당장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그때그때 민원이 들어오면 해결 방법을 찾아 공부하고, 다음에 같은 문제가 들어왔을 때 다시 해결할 수 있도록 노션에 기록을 남기는 방식으로 공부해왔다고 적었다.

8/5


다행히 경력이 특이(?)해서 그런지 서류에 붙었다..

근데 붙고 나니까 기쁨보다

'아... 이제 면접 준비해야 하네...'

라는 생각에 더 불안해졌던 것 같다.. ㅠ

8/9

면접 당일!
나름 대로 나올거 같은 질문들 정리했다.
일단 간단한 자기소개, 지원동기, 그리고 졸프 서버 관련 질문들을 위주로 정리했다.

면접은 디스코드로 화상 면접을 봤는데, 여러모로 편하게 대해주셔서 그래도 긴장됐지만 좋았다.

질문은 클라우드/인프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지원 동기, 자기소개, 하고 싶은 스터디 등이었다.

가장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은 서류에 적었던 서버 장애 해결 경험에 관한 것이었다.

당시 원격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직접 서버실에 들어가 모니터와 키보드를 연결해서 해결한 적이 있었는데,

"다시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받았다.

진짜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이라 너무 당황했다.

당시 문제 자체는 깔끔하게 해결했기 때문에 그 해결 방식이 오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다시 해결한다면 기술적인 해결 방식 자체를 바꾸기보다는, 학생의 민원을 받고 해결했던 상황인 만큼 먼저 예상 소요 시간을 명확하게 안내하고 그다음 장애 해결을 진행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머릿속에서는 이렇게 정리가 됐는데...

말로는 제대로 안 나와서 엄청 돌아서 말했던 것 같다.

30분 정도의 면접이 다 끝나고 나서는

'나 너무 어버버하면서 말한 거 아니야...?'

싶어서 아쉬운 마음에 주변 사람들에게 한참 하소연했던 기억이 있다.

8/21

드디어 발표 날!

근데 몇 시에 발표하는지는 몰라서 그냥 하루 종일 발만 구르고 있었다..


이러고 있다가 딱 2시에 메일 확인하자마자 합격 메일 도착했다!

저의 어떤 면을 보고 선발해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합격 후 노션에 자기소개를 적어야 했는데, 다른 것보다 자기 사진을 올려야 하는 게 제일 어려웠다..

내 사진은 애들이 술 마시고 찍어주는 것밖에 없다고

다른 분들의 자기소개를 보니 대단한 분들이 많아서 살짝 기가 죽기도 했다.

그래도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내가 얻어갈 게 제일 많다는 뜻 아닐까!

이번 활동에서는 괜히 모른다고 쫄아서 가만히 있기보다는, 스터디에 열심히 참여하면서 최대한 많이 배우고 싶다.

그리고 의외로 우리 과 학생들도 꽤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

적당한 네트워킹도 하고, 이제는 진짜 취준생인 만큼 기술적으로도 많이 배워가면서 그동안 이름만 '서버 관리자'였던 경험을 조금 더 알맹이 있는 경험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Cloud Club 10기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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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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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31일

좋은 글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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