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GCON 2026 후기

전희준·약 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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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GCON 2026

이번에 AWS 대학생 커뮤니티 AUSG에서 진행하는 AUSGCON 2026 CHALLENGE에 다녀왔다.

대전에서 서울까지 가는 긴 여정이라 기차를 타고 갈까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라 내가 운전해서 다녀오느라 너무 힘들었다...

평소에 클라우드나 서버, 인프라 쪽에 관심이 있어서 AWS도 조금씩 공부하고 있었는데, 이번 AUSGCON 세션 목록을 보니까 내가 관심 있던 주제가 꽤 많았다.

ECS 같은 익숙한 키워드도 있었고, Bedrock AgentCore나 Amazon Braket처럼 이름만 들어봤거나 거의 접해보지 못했던 주제도 있었다.

무엇보다 개발 관련 컨퍼런스를 직접 가서 들어보는 경험 자체가 궁금해서 신청하게 됐다.

처음 가보는 AUSGCON이기도 해서 행사 분위기는 어떨지, 실제로 발표를 들으면 혼자 공부할 때랑 어떤 차이가 있을지도 꽤 기대하고 갔다.

AUSG는 AWS와 클라우드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이고, AUSGCON은 AUSG에서 진행하는 컨퍼런스다.

여러 트랙이 동시에 진행됐는데 나는 아무래도 평소 관심 분야가 클라우드 쪽이다 보니 CLOUD 세션을 중심으로 골랐고, 마지막에는 JUMP 세션을 하나 들었다.

결과적으로 이날 들은 세션은 총 4개였다.

세션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행사장에는 발표 세션 외에도 중간중간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부스들이 있었다.

세션 시작 전이나 쉬는 시간에 돌아다니면서 몇 가지 이벤트에 참여했는데, 생각보다 이런 부분도 재미있었다.

키보드를 직접 타건해보고 타자를 치는 부스도 있었고, AWS 관련 문제를 맞힌 뒤 뽑기에 참여하는 이벤트도 있었다.

또 AWS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룰렛을 돌리는 이벤트도 있어서 세션 사이에 하나씩 참여했다.

이벤트에 참여할 때마다 스탬프를 받을 수 있었는데, 스탬프 4개를 모으면 럭키 드로우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행사장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부스를 구경하게 됐다.

개발 컨퍼런스라고 해서 발표만 계속 듣는 분위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중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있어서 세션 사이 분위기도 너무 딱딱하지 않았다.

특히 AWS 관련 퀴즈처럼 기술과 관련된 이벤트도 있어서 그냥 경품 이벤트라기보다는 행사 주제와도 잘 맞는 느낌이었다.

스탬프를 하나씩 채우다 보니 어느새 네 개를 모아서 럭키 드로우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이런 부스들을 돌아다닌 것도 이번 AUSGCON에서 은근히 기억에 남는 부분이었다.

P.S. 너무 운이 좋게 경품을 3개나 타버렸다. (무선 충전기, 노트북 거치대, 텀블러)

오늘 들은 세션

시간TrackSession
13:30 ~ 14:00CLOUD양자 중첩으로 미로 탈출 w/ Amazon Braket
14:15 ~ 14:45CLOUDBedrock AgentCore로 멀티채널 SNS 에이전트 만들기
15:10 ~ 15:40CLOUD모노레포 쪼개고 배포하기: Monorepo on ECS
15:55 ~ 16:25JUMPAI가 개발 다 하는데, 저 뭘할 수 있나요?

지금 다시 보면 세션 주제가 꽤 다양하다.

양자 컴퓨팅으로 시작해서 AI Agent, ECS 배포를 거쳐 마지막에는 AI 시대의 개발자 이야기까지 들었다.


1. 양자 중첩으로 미로 탈출 w/ Amazon Braket

김민준 / AUSG 8기

첫 번째 세션부터 내가 평소에 공부하던 영역과는 조금 다른 주제였다.

양자 컴퓨팅.

솔직히 양자 컴퓨팅은 뉴스나 유튜브에서 이름 정도만 들어봤지 제대로 공부해본 적은 없었다.

Amazon Braket도 AWS 서비스라는 것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이번 세션을 들으면서 AWS에서 이런 양자 컴퓨팅 환경까지 제공하고 있다는 게 꽤 신기하게 느껴졌다.

발표는 미로 탈출이라는 컨셉을 이용해서 진행됐다.

양자 컴퓨터에 들어간 소개팅녀를 찾는다는 식으로 설명해서 처음 보는 내용인데도 생각보다 따라가기 편했다.

중간에는 BV 알고리즘, H 게이트, Oracle, 양자 중첩, 양자 간섭 같은 개념들이 나왔다.

내가 메모해둔 흐름은 이랬다.

중첩 → Oracle → 간섭 → 측정

먼저 H 게이트를 통해 가능한 상태들을 중첩시키고, Oracle을 거친 뒤 간섭을 이용해 마지막에 정답 비트열을 측정하는 방식이었다.

특히 양자 중첩을 여러 정답 후보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처럼 설명하고, 양자 간섭을 통해 필요 없는 결과는 상쇄시킨다는 설명이 기억에 남았다.

이후에는 Grover, Glued Trees, Quantum Walk, Shor 같은 알고리즘과 개념들도 등장했다.

그중 Quantum Walk를 미로에 비유한 부분이 개인적으로 가장 이해하기 쉬웠다.

출발점에서 하나의 길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갈래로 퍼져나가고, 엉뚱한 방향으로 간 상태는 서로 간섭하면서 사라진다는 식이었다.

기억에 남았던 점

이 세션을 듣고 바로 양자 컴퓨팅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AWS에서는 대체 어디까지 제공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평소에는 AWS라고 하면 EC2, VPC, ECS 같은 인프라 서비스를 먼저 떠올렸는데 양자 컴퓨팅 환경까지 클라우드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는 게 꽤 새로웠다.

클라우드라는 분야 자체를 너무 좁게 보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조금 들었다.


2. Bedrock AgentCore로 멀티채널 SNS 에이전트 만들기

이윤지 / 서울대학교 / AUSG 8기

두 번째 세션은 반대로 요즘 가장 자주 보던 키워드가 들어가 있었다.

AI Agent와 AWS Bedrock.

요즘 AI 관련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보면 Agent라는 단어를 정말 많이 보게 되는데, 실제로 AWS 위에서 Agent를 어떻게 운영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선택한 세션이었다.

발표의 시작은 꽤 현실적인 문제였다.

행사를 하나 홍보하려고 해도 첫 공지 하나 올리고 끝나는 게 아니라 2차 홍보물, 신청 리마인드, 정보 확인, 안내사항, 당일 공지까지 계속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이벤트 하나를 알리는 데 포스팅이 12개 정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생각해보면 게시물 하나를 생성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여러 게시물이 앞뒤가 맞게 흐름을 유지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기에서 AI Agent를 사용하는 구조가 나왔다.

특히 기억에 남은 건 HITL(Human In The Loop)이었다.

AI가 게시물을 만들었다고 바로 올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승인해야 실제 게시 단계로 넘어가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AgentCore

발표에서 AgentCore는 에이전트를 프로덕션에서 운영할 때 필요한 기능들을 모듈 형태로 골라 사용할 수 있는 관리형 서비스로 소개됐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전부 다 써야 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모델이나 프레임워크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기능만 조합할 수 있고, 특정 모델이나 프레임워크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MCP, A2A 같은 프로토콜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나왔고,

  • 실행 환경과 자격 증명
  • 메모리
  • 도구 연결

같은 부분을 나눠 관리할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AgentCore Memory를 이용해서 이전 게시물을 기억하고 다시 참고하는 방식도 소개됐다.

기억에 남았던 점

개인적으로 이 세션에서 가장 많이 생각했던 건

LLM API 한 번 호출하는 것과 실제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구나.

라는 점이었다.

간단한 프로젝트에서는 API를 호출해서 답변만 받으면 끝이지만, 실제 서비스에서는 권한도 필요하고 메모리도 필요하고 도구 호출도 필요하고, 어떤 작업은 사람이 승인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발표에서 나온

  • 맡긴 일
  • 직접 통제한 일
  • 재검토 조건

처럼 영역을 나눠 생각하는 방식이 기억에 남았다.

AI Agent를 많이 붙이는 것보다 어디까지 AI에게 맡기고 어디부터 사람이 책임질 것인지 구분하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두 번째 세션이 끝난 뒤에는 간식도 제공됐다.

세션을 연달아 듣다 보니 슬슬 출출해질 시간이었는데, 잠깐 쉬면서 간식을 먹고 다음 세션을 기다릴 수 있어서 좋았다. 컨퍼런스 내용과는 별개지만 이런 소소한 부분도 현장에서 느끼는 재미 중 하나였던 것 같다.


3. 모노레포 쪼개고 배포하기: Monorepo on ECS

백정수 / AUSG 4기

세 번째 세션은 네 개 중에서 내가 가장 관심 있게 들었던 기술 세션이었다.

평소 클라우드와 인프라 쪽을 공부하다 보니 제목에 Monorepo + ECS + 배포가 붙어 있는 것부터 눈에 들어왔다.

세션 초반에 나온

구조의 정답은 없다.

라는 말이 이후 내용을 듣는 데 꽤 중요한 기준이 됐다.

모노레포는 여러 서비스가 하나의 저장소 안에 있기 때문에 코드만 잘 관리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었다.

실제 배포 단계로 넘어가면 어떤 서비스가 변경됐는지 찾아야 하고, 의존성도 확인해야 하고, 필요한 서비스만 빌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작은 변경 하나 때문에 모든 서비스를 다시 빌드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발표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식이 소개됐다.

경로를 기준으로 변경사항을 필터링하는 방법도 있었고, 의존성 그래프를 분석하는 스크립트를 이용하는 방식도 있었다.

pnpm workspace를 이용해 변경사항을 추적하거나, turborepo를 이용해서 필요한 작업을 나누는 방식도 나왔다.

기억에 남았던 키워드 중 하나는 동적 병렬 배포였다.

모노레포 규모가 커질수록 모든 작업을 순서대로 처리하기보다 필요한 서비스들을 골라 병렬적으로 빌드하고 배포하는 구조가 필요해진다는 내용이었다.

set-matrixpnpm deploy를 이용한 컨텍스트 격리 같은 내용도 들을 수 있었다.

기억에 남았던 점

결국 발표를 들으면서 계속 남았던 생각은 하나였다.

어디서 어떻게 쪼갤 것인가?

하나로 관리하면 편한 부분이 있지만 배포 효율이 떨어질 수 있고, 잘게 쪼개면 효율은 올라가지만 그만큼 파이프라인과 구조는 복잡해진다.

결국 모든 선택에는 Trade-off가 있었다.

이런 내용을 들으니까 ECS 자체만 공부하는 것보다, 실제로는 코드 구조 → 빌드 → CI/CD → 컨테이너 → ECS 배포까지 연결해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작은 프로젝트라도 모노레포로 구성하고, 변경된 서비스만 ECS에 배포되도록 파이프라인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4. AI가 개발 다 하는데, 저 뭘할 수 있나요?

김민태 / WoowaBros / AUSG 4기

마지막 세션은 앞의 CLOUD 세션들과 분위기가 꽤 달랐다.

AWS 서비스를 배우는 세션이라기보다는 요즘 개발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만한 고민을 다뤘다.

개인적으로 매우매우 흥미롭고 재밌게 들었던 세션이었다.

AI가 개발을 이렇게 잘하면 앞으로 개발자는 뭘 해야 하지?

나도 요즘 AI Coding Agent를 자주 사용하면서 비슷한 생각을 꽤 했었다.

예전에는 에러 하나 해결하려고 검색을 계속했는데, 지금은 AI에게 물어보면 코드부터 원인까지 바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 불안할 때가 있었다.

발표에서는 개발의 변화를

천공카드 → 어셈블리 → 고급언어 → 프레임워크 → AI

라는 흐름으로 보여줬다.

결국 개발자는 이전에도 계속 도구의 발전을 겪어왔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AI가 일을 잘한다는 점도 그냥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승인 버튼과 검증자의 차이였다.

AI가 만든 코드를 보고 그냥

"잘 돌아가네."

하고 승인하는 것과,

"왜 이 코드가 맞는지 설명할 수 있다."

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이야기였다.

이 부분은 요즘 내가 AI를 사용하는 방식도 한번 돌아보게 했다.

코드를 만드는 것보다 검증하는 능력

세션에서는 AI에게 바로 코드를 시키기 전에 배경과 목적, 제약을 먼저 이야기하는 과정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AI가 의도를 읽고 요구사항을 구체적인 Spec으로 만들고,

Spec → Plan → Code

순서로 작업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사람이 그 결과를 계속 검증한다.

복잡한 코드라면 AI에게 시뮬레이터 같은 보조 도구를 사용하게 해서 검증하는 방법도 이야기됐다.

또 하나 기억에 남았던 건 문서였다.

작업이 끝난 뒤 결과와 과정을 문서로 남겨야 다음 작업에서도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위임 → 병렬 작업 → 검증 → 축적

이라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었다.

개인적으로는 AI 시대에 오히려 문서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는 점이 의외이면서도 공감됐다.

바로 써먹을 수 있었던 것들

마지막 부분에서는 실제로 AI를 사용할 때 적용해볼 만한 팁들이 많이 나왔다.

특히 기억에 남은 건 이런 것들이었다.

  • 같은 프롬프트를 세 번 이상 반복하면 하나의 스킬로 만들어보기
  • 많은 정보를 넣기보다 필요한 맥락만 정확하게 전달하기
  • AI의 답변이나 기술 아티클을 공식 문서와 같이 검증하면서 보기
  • 모르는 부분을 그냥 넘어가지 말고 눈높이를 낮춰서라도 다시 설명받기
  • AI에게 계속 "왜?"를 물어보기
  • 배경, 목적, 제약부터 먼저 전달하기
  • 일부러 반박하게 만들어 다른 관점도 확인하기
  • 배운 내용은 문서나 위키로 남기고 다시 재사용하기

특히

왜 이 방식을 골랐어?
대안은 뭐가 있었어?
그 대안은 왜 안 골랐어?

이렇게 계속 물어보는 방법은 나도 바로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I에게 정답만 받는 게 아니라 AI와 같이 생각하는 방식에 가까워 보였다.

가장 기억에 남은 세 가지

발표 마지막의 키워드도 기억에 남았다.

  1. 주도권을 뺏기지 말 것
  2. 이해 없이 승인하지 말 것
  3. 배운 것을 기억할 것

AI가 아무리 코드를 잘 만들어도 결국 내가 만든 결과물을 설명하지 못하면 내 실력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특히 학생이나 신입 입장에서는 AI로 빠르게 결과물을 만드는 것만큼,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USGCON을 다녀와서

이번이 처음 참여한 AUSGCON이라 가기 전부터 꽤 기대하고 갔는데, 개인적으로는 기대했던 만큼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세션뿐만 아니라 행사장 곳곳에 있던 이벤트 부스들을 돌아다니면서 직접 참여해본 것도 재미있었다.

키보드도 타건해보고, 타자도 쳐보고, AWS 문제도 풀어보고, 커뮤니티 이벤트에도 참여하면서 스탬프를 하나씩 채우다 보니 단순히 자리에 앉아서 발표만 듣는 컨퍼런스보다는 훨씬 편하게 행사 전체를 즐길 수 있었다.

중간에는 간식도 먹으면서 쉬어갈 수 있어서 세션과 세션 사이의 시간도 꽤 알차게 보냈다.

그리고 세션만 놓고 보면

Amazon Braket → Bedrock Agent → ECS → AI 시대의 개발자

순서로 완전히 다른 주제를 들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WS에서 양자 컴퓨팅까지 다룬다는 게 신기했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 Agent가 실제 서비스로 가면 어떤 부분까지 고민해야 하는지 볼 수 있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내가 관심 있던 인프라와 배포 이야기를 조금 더 현실적으로 들을 수 있었고, 마지막에는 요즘 개발을 공부하면서 한 번씩 드는 AI에 대한 고민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특히 요즘 AI가 워낙 빠르게 발전하다 보니 개발을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가끔

"내가 지금 공부하는 게 몇 년 뒤에도 의미가 있을까?"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마지막 세션을 들으면서 개인적으로는 AI 때문에 개발자가 없어질까를 걱정하기보다는, AI를 쓰면서도 기술에 대한 이해와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 게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AI에게 시킬 수 있는 일은 점점 늘어나겠지만 그 결과가 맞는지 판단하고, 시스템 전체를 이해하고,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정의하는 건 여전히 공부해야 할 부분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이날 세션들을 쭉 듣고 나니 내가 관심 있어 하는 클라우드라는 분야도 생각보다 훨씬 넓었다.

서버와 네트워크만 보는 게 아니라 컨테이너, 배포, AI Agent, 새로운 컴퓨팅 기술까지 계속 연결되고 있었다.

이번에 들었던 내용을 그냥 컨퍼런스 메모로 끝내지 않고 앞으로 하나씩 직접 해보려고 한다.

우선은 내가 원래 관심 있던 AWS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계속 공부하면서 ECS와 컨테이너 배포를 직접 구성해보고, 이후에는 Bedrock이나 AgentCore를 이용한 작은 AI Agent 프로젝트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이번 AUSGCON은 새로운 기술을 엄청 많이 배웠다기보다,

앞으로 어떤 걸 직접 공부해보고 싶은지가 조금 더 명확해진 시간이었던 것 같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참여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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