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끝나기 전에 면접 후기 써야지 했는데 두 달 동안 미루다가 끝나버렸다.
그래서 이제야 쓰기로 했다.
사실 나의 첫 번째 합격이었다. 이전에 말하는 감자의 개발자 인턴 도전 광탈 썰 이라는 글에도 썼었는데, 하도 많이 떨어져봤고 면접도 대답 너무 못해서 떨어지겠거니 했다.
와 근데 붙어서 합격 메일보고 눈물 좔좔😭😭😭
코테는 1번 2번은 맞았고 3번은 효율성 테스트에서 하나였나 통과 못했다. 4번은 풀다 실패. 5번은 빠이
문제가 뭐였는지, 내가 어떻게 풀었는지 기억 되살려가면서 정리를 했다. 그리고 틀린 건 다시 풀어봤다. (근데 끝난 시험이라 확인해볼 방법은 없었다.)
그리고 내가 사용한 자료구조나 알고리즘에 대해서 얘가 정확히 뭔지, 왜 이걸 썼는지 등등 파고들었다.
내가 정리해둔 거 붙여넣자면..
dx[4]={-1,0,1,0}, dy[4]={0,1,0,-1}
로 상하좌우 네방향 넣어둠. 두 번 움직이니까 첫번째때 갔던 인덱스 반대꺼는 두번째때 안 감. (0번-2번, 1번-3번)int getlast(int k){
for(int i=k-1;i>=0;i--){
if(v[i]=='O') return i;
}
return 0;
}
int getidx(int k, int move){
int n=v.size();
int cnt=0;
if(move>0){
for(int i=k+1;i<n;i++){
if(v[i]=='O') cnt++;
if(cnt==move) return i;
}
}
else if (move<0){
for(int i=k-1;i>=0;i--){
if(v[i]=='O') cnt++;
if(cnt==-move) return i;
}
}
return k;
}
→ 여기서 시간 오래걸려서 효율성 틀린 것 같음. 그래서 O를 하나하나 확인하는 방법 말고 펜윅 트리랑 이분탐색 써봄
→ 펜윅트리가 뭐냐면,,,, 이분 탐색이 뭐냐면,,,,
// 이전까지의 합
int query(int idx){
int ret = 0;
while (idx){
ret += map[idx];
idx -= idx & -idx;
}
return ret;
}
// index 번째의 값 수정
void update(int index, int value){
while (index <= 100000){
map[index] += value;
index += index & -index;
}
}
// move index
int getidx2(int k, int move){
int n = v.size();
if (move == 0) return k;
else{
int now = k - query(k);
int l = 0;
int r = n;
int m = (l + r) / 2;
while (l < r){
m = (l + r) / 2;
if (m - query(m) >= now + move) r = m - 1;
else l = m + 1;
return r + 1;
}
}
}
아무튼 대충 2.5개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붙어서 놀랐다. 주변에도 이쯤 풀었는데 떨어진 친구들이 있었던 걸보면 커트라인이었나보다.
서류는 그냥 적당히 밤새서 자소서 썼다.
사실 질문들을 미리 적어놨어야 했는데... 면접 끝나자마자 너무 기운 빠져서 + 아무 생각 안 나서 못 적었다.
그래서 지금와서 생각나는 것만 적어보려 한다.
기억나는 문제 있냐고 물어보셔서 2번 거리두기 문제랑 3번 표 넣다뺐다 하는 문제 기억난다고 대답했다. (4,5번은 못 풀었으니까)
그랬더니 그 문제들에 내 코드를 화면공유로 보여주시면서 왜 이렇게 했는지 설명해보라고 하셔서 쭉 얘기했다. 위에 정리해둔 게 도움이 많이 됐다.
꼬리 질문은 안 하셨다. 잘 설명해서 넘어가겠다는 말을 하셨다. (내가 좀 하나하나 다 짚어가면서 말하긴 했다.)
코테 질문이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고 그 다음에 짧게 자기소개 해보라고 하셨다. 내가 했던 프로젝트나 활동 같은 거 같이 얘기해달라고 하셨다.
내가 미리 준비해간 자기소개에는 지원동기가 스며들어있고 + 작년에 안드로이드로 넣었다가 떨어졌는데 왜 이번엔 iOS로 넣었는지도 스며들어있어서
아 그래서 iOS로 넣으셨구나~ 이런 대답도 해주셨다. (아마 내가 말 안 했으면 다음 질문으로 하지 않으셨을까)
프로젝트 얘기는 살짝만 했는데 그게 지원서에 파일첨부했던 이거냐 물어보시고 끄덕끄덕 하고 넘어가는 정도..
그리고 기술적인거, 인성(?) 질문들을 하셨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점은
내가 검색해서 봤던, 친구에게 들었던 iOS 면접 후기들과 완전 달랐다. 엄청난 부바부, 면바면이다...
그래서 이 글을 보는 누군가도 이 질문들을 준비한다기 보다는 그냥 그렇구나 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잘 기억도 안 나고 순서도 뒤죽박죽이다.
그 외에도 C++ 이나 객체지향 관련된 거 이거저거 물어보셨다. 근데 다 구체적으로는 안 물어보셨고, 간단하게 뭔지만 얘기하고 넘어가는 정도였다.
솔직히 Swift 관련된 거만 엄청 공부해갔는데 하나도 안 물어보셔서 약간 억울하고 아쉬웠다 ㅠㅠ (나중에 알게된 거지만 이 부서에서는 Swift 안 쓴다,,)
아니요 밖에 대답을 못 했다. 정말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 (사실 여기서 떨어질 줄 ㅋㅋㅋㅋㅋ...)
💡결론: 다양하게 다 공부하자!
대충 이런 뉘앙스의 협업, 동료, 방향성에 관한 것들도 물어보셨다.
면접 때 엄청 긴장했었고, 아는 것도 못 말하고 그랬다. 근데 하나 확실했던 건 그냥 솔직하게 생각나는 대로 말했다.
합격한 후에 (정식 입사 전에) 내가 일할 부서에 내 담당 멘토님과 한 시간동안 얘기 나눠보는 행사가 있었다.
내 직속 상사(?)이자 면접을 봐주셨던 분인데, 그때 나한테 얘기해주셨던 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카카오에서 같이 일하기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셨다.
이 말을 입사하고 나서도 되게 오래 생각해봤는데, 영입 홈페이지에 명시된 '카카오스러움'을 읽어보니 내가 그냥 평소에 추구하던? 생각하던? 그런 방향이랑 거의 다 맞아 들어갔다. 이걸 생각하면서 면접 때 대답하진 않았는데, 어쨌든 그렇게 운이 좋아서 붙은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살 거다.
안녕하세요! 제인님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혹시 제가 개인프로젝트로 개발 활동 리뷰글을 모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제인님의 게시물들이 너무 마음에들어서 제 프로젝트에 올려도 될까요!?
https://github.com/junghyeonsu/awesome-dev-activity-review
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축하드려요! 이전 글에 아쉬움이 한방에 싹 가시네요! 잘 모르지만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