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핸드폰을 하다보면 갑자기 날라오는 긴급재난문자
항상 왜 또 문자가 날라오는거지? 하며 짜증을 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재난문자가 오는건지, 우리나라만 이런건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고 이번 포스트는 이에 대해 공부한 바를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도호쿠 지방 지진 당시 쓰나미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에 따라 지진, 쓰나미, 허리케인 등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들은 재난에 대한 알림을 최대한 빠르게 국민들에게 전달하여 인명피해를 최소화 시키는것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사이렌, 라디오, TV를 통해 상황을 전달했지만, 이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림을 주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국가들은 전국에 설치된 이동통신 인프라를 통해서 빠르게 문자로 알림을 보내는 방식인 PWS(Public Warning System)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러한 방식을 법안으로 통과시키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대규모 자연재해가 많이 일어나는 국가인 미국은 CMAS(Commercial Mobile Alert Service), 일본은 ETWS(Earthquake Tsunami Warning System)을 정의하고 이에 대한 요구사항을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 협력기구인 3GPP에 전달하였습니다. 3GPP는 PWS에 대한 표준을 최종적으로 3GPP TS 22.268에 정리하였습니다.
그 이후 대한민국은 KPAS(Korean Public Alert System)을, 유럽연합은 EU-Alert를 요구사항으로 전달하였고, 이는 TS 22.268 rel 11에 모두 정의가 되었습니다.
KPAS 네트워크 구성
간략하게 보면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관련 정보를 alert gateway를 통하여 이동통신사의 gateway로 전송합니다. 정보를 받은 후 이동통신사는 알림을 받을 단말을 선택하고 긴급재난문자를 송신합니다.
상세하게 보면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행정안전부 같은 CBE(Cell Broadcast Entity)는 CBC(Cell Broadcast Center)에게 관련 정보를 보냅니다. CBC는 받은 정보를 토대로 단말 가입자의 정보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MME를 선택하고 PWS가 발생했음을 알립니다. MME는 eNB를 선택하고 eNB는 단말들에게 브로드캐스트 하게 됩니다. 단말은 경고 메시지를 받는 즉시 사용자에게 경고 내용을 알립니다.
여기서 생소한 단어들이 몇몇 나왔습니다. 네트워크에 지식이 있으신 분은 바로 이해를 하실테지만,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략한 용어 설명을 하겠습니다.
MME(Mobility Management Entity): LTE(4G) 망에서 단말이 망에 접속하기 위한 인증과 인터넷 같은 패킷 데이터 망과의 연결 신호 등을 처리하는 장비
eNB(E-UTRAN Node B): 단말과 기지국 간의 연결을 제어하는 노드. 기지국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브로드캐스트: 해당 네트워크의 모든 노드에 패킷/데이터 송신
조금 더 자세한 절차는 3GPP TS 23.041 에 기술되어 있습니다. (GSN, NR 포함)
미국의 AMBER alert
서론에 기술한 대로 미국같은 경우는 CMAS에서 현재는 WEA(Wireless Emergency Alert)로 정의된 긴급재난문자 시스템이 있습니다.
WEA는 3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선포하는 Presidential Alert,
테러나 자연재해 등 국가에 긴급한 위험이 있는 Imminent Threat,
그리고 미제살인사건의 희생아동을 기리기 위해 그녀의 이름을 붙인 아동납치, 유괴 알림인 AMBER Alert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ETWS
일본 같은 경우는 지진, 쓰나미가 잦은 국가다 보니 ETWS로 지진 등의 경보를 보내고 있습니다.
글쓰기 기술의 개인적 한계와 간략하게 쓰느라 포스트에 전부 작성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긴급재난문자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고, 어떤 방식으로 우리에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간단하게 기술했습니다. 이 포스트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