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18 갑자기 주어진 하루

김형민·2023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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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예상하지 못 했던 하루가 생겼다.
어떻게 보내야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순간 벙찌면서도 그동안 바빴던만큼 푹 쉬면서 일상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음에 감사했다.

마지막 출근까지 3일 남았다.
열심히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관리하고 있던 중, 부소장님께 전화 한 통이 왔다.
내일 하루는 쉬면서 정리도 하고 여유롭게 보내라는 전화였다.
그럼.. 휴가 너무너무 잘 보냈다고 세상 소문 다 나도록 알차게 한 번 보내보자!!!!

대청소를 해보자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나의 아늑하고 Cozy🙂한 분위기의 거실 침실이다.
미니 투룸이라 방 + 거실로 이루어 져있지만 파티션 하나면 침실로 변신 매우 가능~

보기만 해도 지저분한 나의 방...
오늘부로 깔끔해질.. 나의 방...
책장에 다 쑤셔박은 기분이다.. ㅋㅋㅋㅋ


처음 집을 대대적으로 치우기로 마음먹은 계기는 전자드럼을 살 계획을 하고부터이다. (악기만 쌓여가는 것 같은건 기분 탓이겠지?)
이제 퇴사를 하면 내 시간도 많아지는데 그동안 못 했던 취미 활동도 하고 싶다.
나는 주로 1) 운동, 2) 음악 작업 두 가지 취미를 하면서 보낸다.
다시 본격적으로 녹음 작업을 하기 위해 대청소 겸 방 구조 배치를 바꿔보고자 한다.
(바뀐 방은 추후 전자드럼을 세팅한 후 다시 업로드 하겠다.)


아무튼, 방과 화장실까지 청소를 깔끔하게 하고, 이불 빨래, 세탁기 청소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다.
청소 끝~~~!

베이트 베이글

포항에서 제일 맛있는 수제 베이글 + 수제 크림치즈 집이라고 자부한다.
사장님께 감사해서 많이 알려졌으면 하면서도 나만 알았으면 하는 이 마음..
바로 먹기 위해 데워달라 하면 정말 겉은 바삭 속은 쫀쫀한 베이글이 나온다.

비주얼.. 미쳤다...
오늘 메뉴는 무려 토요일에만 나오는 한정 메뉴인 소금 베이글 + 딸기 크림치즈였다.
역시 감동적인 맛이었다.. 유기농 수제 베이글인데 이런 맛이라니. 몸에도 (비교적) 좋은데 맛도 좋다니..!!!!!
주말마다 생각날 것 같은 맛이다.

커피 유야

이번엔 내가 포항에서 제일 좋아하는 카페이다.
외관만 보면 수 많은 오션뷰 대형 카페들이 존재하는 포항에서 특별한 점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커피 맛.. 주변에서 여기 커피 맛없다는 사람 본 적이 없다.
특히 유야 블렌딩은 내 최애 드립 커피이다.

오늘은 도장 10개를 모은 쿠폰을 사용하여 (가장 비싼 메뉴인) 에쏘 아포가토를 주문해 보았다.
역시 커피가 맛있는 집이라 실패할 수 없는 맛이었다.
아이스크림조차 마치 파스퇴르 우유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고 달콤했다.
또 사먹을 의향 200%..

자유수영

사실 보람을 느끼기에는 뭐니뭐니해도 운동이 최고인 듯 하다.
운동 하나만 해도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예전부터 혼자서 자유형을 조금씩 연습했었는데, 이제는 레일 편도 한 번 까지는 숨을 쉬면서 갈 수 있게 되었다.
아카데미를 다니면서는 수영 강습을 등록해서 배울 예정.

단백질 보충...이니깐 괜찮아...

급 치킨이 땡겨서 수영하고 나오는 길에 바로 주문을 넣었다.
(운동해서 얻은 보람 다 까먹을 예정)

오늘은 컨디션이 좋았는지.. 1닭을 해버렸다... 말짱 도루묵....
뭐 맛있었으니깐.. 행복했으니까.. 그럼 됐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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