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업무 자동화] FP&A와 데이터 ETL

허상범·2023년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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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씻기 전에 생각난 아이디어 정리.

회사에서 맡고 있는 FP&A 업무들이 생각보다 routinal하다. 크게 보면 업무 범위는 Budgeting & Forecasting, Closing 2가지 정도로 나뉘는 것 같다.

  1. Budgeting & Forecasting
  • 이건 아직 내가 관여를 못하고 있는 부분인데, 월단위/분기단위/연단위로 전사 예산 데이터를 취합 및 예측하는 일이다. 가장 무거운 일이지만, 이것 역시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작업이고 이를 쪼개보면 분명히 데이터 핸들링 측면에서 똑같은 일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자동화 타겟이 된다.

    • forecasting 측면에서 분석가 입장에서 좀 아쉬운건, 성장률/감소율 proxy 데이터를 guesstimation 방식으로 직접 구조화 및 정의하는게 아니라 비즈니스 현업의 예상에 따라 데이터가 변동된다는건 솔직히 조금 별로다. 뭐 정확성 측면에서 이 방식이 나을 수 있지만 분석하는 사람 입장에선 전혀 챌린징하지 않기 때문... 내가 좋아하는게 성장률같은 주요 비율 구조화하고 정의하는 일인데 말이다ㅠㅠ

  1. Closing (재무제표 금액 마감)
  • ERP 프로그램에 기록된 회계 데이터에 대한 ETL 작업 및 데이터 정합성을 체크하는 과정이다. 이 마감 작업이야말로 파이썬 스크립트 자동화가 제대로 들어갈 수 있는 영역이다.

  • 데이터 엔지니어링 인턴으로 일할 때 “Raw Data 수집 -> 전처리 코드 개발 -> 원하는 형태로 로컬에 저장” 이 과정을 자동화 및 최적화하고 클린하게 만드는 것이 주요 업무였는데 여기서도 위 Workflow가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

    • 결국 내가 하려는 일도 마감 절차에 대한 ETL 프로그램 개발이다. Revenue, PL, BS 각각 엑셀로만 맨날 똑같은 작업해가며 데이터 핸들링할 것이 아니라 이런건 프로그래밍으로 자동화해줘야 불필요한 단순 노동 작업이 사라진다.

    • 그 시간에 좀 더 고부가가치의 영역이나 잔업에 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비효율적/비효과적인 쓰레기 시간들을 0에 수렴하게끔 항상 예민해야한다.

  • 그리고 나아가 직무 vertical별로 엑셀로 이렇게 단순 데이터 ETL하는 일들은 어마어마하게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금융, 마케팅)

아직 쪼랩이지만 뭔가 재밌고 가치있는,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작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항상 나는 희소하지만 그 희소함이 기창출된 가치를 유지보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이마저도 어려운 일이지만), 신규 부가가치 창출과 직결되어 조직 내에서 대체불가능한 사람이 되고싶다.....

내가 정의하는 업무에서의 부가가치 창출이란 업무 시간 비용 최소화, 또는 조직 입장에서의 매출 발생 가능성 최대화이다. (지금은 cost center에 있으니 후자의 영역은 불가능에 가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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