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Justin4AI입니다.
벌써 이 블로그를 시작한 지가 4년 6개월이 되었네요, 저에게는 아무것도 몰랐던 때부터 여전히 부족하지만 조금씩의 성장이 그대로 담긴 일기와 같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블로그를 계기로 컴퓨터 비전에 입문했고,
이 블로그를 계기로 처음으로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블로그와 함께 2D/3D vision researcher가 되는 꿈을 키우게 되었고, 2026년 봄학기 KAIST 김재철AI대학원에 석박사통합과정 입시에 합격함으로써, 그로 향하는 과정임이 실감나게 되었습니다.
석사 합격생 분들과는 다르게, 석박사통합과정 합격에는 서류-면접 보다도 컨택(혹은 인턴)이라는 중요한 요소가 있는 것 같아서, 저도 다른 포스트들만큼은 못하더라도,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보고자 컨택, 서류 & 면접 준비 세 가지를 중심으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
저는 석박사통합과정이지만, 석사 입시 관련해서도 아는 바를 최대한 많이 남겨두었습니다~!
학교: 한양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학부 데이터사이언스전공
학점: 전체 4.36/4.5, 전공 4.41/4.5
토익: 925점
연구실 인턴 경력:
회사 경력:
수상: 없음 but 알리익스프레스 장학생 선발 기입
대외활동: 없음
특허: 없음
자격증: 없음
논문: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과로 드러나는 것은 거의 없는 편이라, 이런 부분을 서류 레벨에서 어떤 전략으로 해결하려 했었는지는 서류 섹션에서 다뤘습니다!
토익이 중요할리는 없다는 믿음으로 잊고 있다가, 마지막 기간에 5일 전에 급하게 신청해서 보면서 낮은 점수가 나왔는데 역시 지장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다행히)..!
저는 KAIST AI에서 진학할 연구실의 교수님으로부터 지도의향 확인서를 받았기 때문에, 석사과정 분들과 달리 합격 이후 별도의 추가 컨택 과정을 밟지 않아도 됩니다.
따라서 제 컨택의 의미는, 입시 전 사전 컨택 및 인턴 기간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나저나 저는 미국 대학원을 목표로 해왔어서 KAIST AI 대학원이 서울(혹은 수도권 연구실) 소재인 줄 꿈에도 몰랐는데, 엄청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저처럼 해당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당시에 몰랐지만ㅠㅠ, 알고보니 KAIRI라고 해서 KAIST AI에서 매 방학 (1년에 두 번) 정식으로 진행하는 인턴쉽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마도 제가 알기론 모든 교수님들께서 뽑으시고, 방학이 끝나도 학생의 의사에 따라 계속 활동을 이어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저희 연구실 KAIRI분들도 그러고 계시구요).
당연히 연구실마다 연구 주제, 진행 방식(대면/비대면부터 9-6/자율 여부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공식 홈페이지에 마치 JD처럼 리스팅되어있는 정보를 보고, 1지망 2지망의 개념으로 지원하시면 됩니다! 또 KAIRI 프로그램의 이름으로 나오는 소정(인지는 모르겠으나)의 연구비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합격만 된다면 부담 없이 좋은 연구경험 및 연구실 탐색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너무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인턴을 진행한 방식으로, 말그대로 연구실 단위로 교수님 혹은 정해진 포맷을 통해 인턴 활동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저희 연구실의 경우에는 구글 폼으로 "지원 예정 학위 프로그램", "관련 경험", "보유 역량" 그리고 "연구 희망 분야"를 중심으로 작성하여 지원하는 시스템이 있었고, 추가적으로 매칭된 연구실 선배님과 최종 면접을 통해 인턴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절차였습니다.
당연히 연구실마다 상이하겠지만, 제가 돌이켜봤을 때,
지원하는 연구실로의 진학 의사가 뚜렷한 경우:
- 이 뜻을 확실하게 밝히시고, 주기적으로 교수님과 소통하며 추후 있을 입시에서까지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이야기가 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확신이 있지는 않으나 일단 인턴을 지원하는 경우:
- 진학 의사가 있는 것처럼 위장하기보단(교수님께 매너가 아닌 것이라 생각), 당장 정해진 미래를 그려두진 않았지만 인턴 기간 내에 열심히 해보면서 최종 목표를 찾아가고 싶은 마음에 지원하셨음을 어필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 경우에나, "그 과정에서 잘 해냈고, 미래에 잘 할 학생인가"를 판단하실 테니 그에 부합하는 열정을 보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많이 부족한 저를 받아주셨던 것을 보면 아마 그게 핵심일 듯 합니다 ㅎㅎ
KAIST AI 대학원 뿐만 아니라, KAIST 대학원 공통으로 제출하는 서류로서 키워드 자기소개서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작성하는 자기소개서 서류는 모두들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키워드 자기소개서에서 작성할 것이 없는 항목이 조금 있었는데(예를 들어 수상 경력, 특허, 노력한 예시), 해당 사항이 없는 경우에 '없음'으로 기입하여 제출하라고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최대한 성의를 보의고자 AI와 관계가 없어보이는 것 또한 연결지어 썼습니다 ㅎㅎ(실제로 장학재단 선발을 '수상'에, 아빠랑 테니스를 치기 시작한걸 '노력'이라는 키워드를 위해 사용).
우수성 입증자료가 개인마다 크게 다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은데, 저는 7개 항목으로:
를 포함하였습니다. 아래 두 개는 그냥 스캔본입니다!

TMI일 수도 있지만.. 저는 별게 다 걱정되었던 기억이 있어서 말씀드리면, 모집 요강에도 나와있듯이 추천서를 받는 경우에는 자유 형식입니다! 그래서 내용만 지원자분 본인께 맞게 작성이 된다면 아마 문제가 없을 것이고, 두 교수님의 경우에는 자체적인 소속 학교의 양식이 있으셔서 사용해주셨고, CTO님께 부탁을 드릴 때는 제가 적당히 양식(세 번째 사진)을 만들어서 보내드렸습니다!
추천서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지만, 뭔가 제가 심사관이라고 상상해보면 "믿을 만한 누군가가 믿을 만한 사람을 추천한다"라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리스트에도 최상단에 기입했구요!

합격하면 세 분께 제일 먼저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혹시나 불합격하면 뵐 면목도 없다는 둥 별 생각을 다했지만 ㅎㅎ 다행히 좋은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논문이나 특허, 수상 경력이 많았으면 좋았겠지만 저는 사실상 거의 전무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진행한 프로젝트 중 주요한 세 개 정도와 이전/현재 연구실에서 진행한 연구 각각을 1. 소개 2. 디테일 페이지로 구분하여 담았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자기소개서의 경력란에서 조금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정리를 했구요,
블로그 포스트도 기입하였으며 (나름 저에겐 의미와 애정이 깊은지라 ... 합격을 위해서라기보단 자기만족이었습니다 ㅎㅎ),
프로젝트와 연구(비공개)는 1. 소개 2. 디테일 페이지로 정리하였습니다.
혹시 지원 시 참고를 희망하시는 분께서는 말씀 주시면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경우 15분 조금 안되는 시간으로 면접시간이 생각보다 짧다고 느껴졌습니다.
당연히 자기소개를 부탁하셨고, 진행했던 연구 및 회사 업무 관해서 여쭤보셨습니다!
특히 저는 3D graphics / vision 중에서도 보기 드문 human avatar 관련 연구가 핵심이었기 때문에, 자소서나 우수성 입증자료에 기입한 것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뭘 한건지나, 제가 기여한 부분을 여쭤보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분야 선택에 관하여 궁금하신 것도 마지막에 하나 여쭤보셨는데, 저도 그에 맞춰 정말 솔직하게 답변 드렸습니다 ^^.. 직후에, 질문들이 하나도 어렵지 않았는데 제 발에 걸려 넘어지진 않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ㅜ 자소서 및 우수성 자료 기반으로 철저하게 예상질문 만드시고 연습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자세한 얘기는 유튜브에 올리려고 만든 영상에서 따로 다루었습니다 ㅎㅎ
긴장이 없는 성격인데, 성인 되고 딱 두 번 떨었던게 면접때와, 며칠 전 결과 발표를 위해 클릭을 할 때였던 것 같습니다 ㅜㅜ.. 그만큼 많이 붙고 싶었고, 합격하니 무척 행복하네요 !!
저는 중학생 시절 게임 중독으로 교내 및 시청에서 치료 세션을 주기적으로 참석한 경험도 있습니다.
고3 때는 주변 친구들과 함께 KAIST에 원서를 쓸까, 피시방에 갈까 고민하다가 후자를 선택하는 바보짓도 했었네요. 이 날 써보지도 않은게 두고두고 후회가 됩니다.
그런데, 유독 전역하고 AI를 공부하면서 국내 소식이 들리면 대부분 KAIST와 연관이 있었고 어느새 저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어있었습니다. 저보다 우수하고 훌륭한 학생들이라는 것도 부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미국 탑스쿨에 진학하면 과거의 모든 아쉬움을 만회할 만큼 행복하리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AI가 너무너무 재밌고 좋아서, 평생을 놓지 못하던 게임을 제 손으로 끊고 군 휴가를 나와서도 블로그를 썼었는데, 그래서 꿈이 커지고 해내야할 일들이 많았는데, 그것들을 하나 둘 해내다보니 어느새 너무 많은 순간의 행복, 소중한 인연을 희생한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때의 저를 "사막 한가운데에서 물 한 병을 10만원에 팔았다고 기뻐하던 저"로 비유하겠습니다.
연구실에 가면,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N년을 연구하는 제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 경험한 KAIST AI에는 제가 평가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동료/선배님들이 계셨고,
"그렇다면 내가 있어야할 곳은 여기인가?"라는 의문이 "여기다"라는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심지어 한국에서 내 주변인들과의 행복을 버리지 않고도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였습니다.
물론 다른 훌륭한 대학원도 너무 많지만, 제가 직접 경험해본 바가 없기 때문에 저에게는 이 곳밖에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전 그런 사람인 것 같습니다^^..).

아마 이 구절을 맹신한 탓이 아닌가 싶네요 ㅎㅎ 아직까지는 사실인 것 같으니 계속 믿어보려 합니다.

2021년 블로그를 시작할 때부터 사용한 소개인데, 참 신기합니다.
저는 제가 한국과 너무 맞지 않고 무조건 미국에 가겠다는 마음만 있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한국어 자료가 부족한 기술에 대해' 다룬다고 말을 하고 있네요. 실제로 그래왔고요,
누구보다 떠나고 싶었으면서, 결국에는 제가 자라온 이 땅에서 변화와 성장이 일어나기를 바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 면에서 운명적인 길을 걷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스스로 KAIST 김재철AI대학원 2026년 봄학기 신입생 중에서 역량 자체는 제일 떨어지는 편에 속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제가 제일 즐기고, 좋아하는 편일 것이라고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KAIST에서 주신 기회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몇 개월 전의 저와 같이 입학의 꿈을 꾸시는 분들께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여드린 것도 결과도 모두 부족한 저를 돕고 지원해주신 교수님들, CTO님, 재성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든 독자분들께 무운을 빌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좋은 글과 정보 감사합니다! 얼마나 열심히 사셨을지 짐작할뿐이네요,, 후배로 들어가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