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에서 한빛N MSA라는 세미나 시리즈를 진행한다고 해서 신청을 하였다. MSA라는 브랜드 명은 Micro Service Architecture의 약자가 아니라 Micro Seminar Assemble의 약자라고 한다.
2주에 한번씩 진행되는데 TDD관련 주제도 듣고 싶었지만 이미 신청 기간이 지나버려서 아쉽게도 신청하지 못했다. 하지만 코드리뷰 관련 주제인 이번 세미나도 굉장히 듣고 싶었던 주제였는데 다행히 참여할 수 있었다. 세미나 소개
신청 후 얼마 뒤에 세미나 관련 안내가 담긴 메일을 받았다. 세미나는 한빛미디어 본사에서 진행되었는데, 본사 건물에 있는 카페인 '모각'이라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20%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메일에 들어있었다. 사용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지 않아서 사용하지는 않았다.
세미나 장소에 들어가니 20~30명 정도의 사람들이 있었다. 세미나를 기획하신 분의 유쾌한 행사 소개를 간단히 듣고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주제는 다음과 같았다.
"코드리뷰는 숙제 검사가 아닙니다"
우리 팀의 코드 품질 향상을 위한 Code Review
최근에 코드리뷰를 전혀 하지 않던 회사에서 코드리뷰를 하고 있는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 많이 막막했다. 이전 회사에서는 팀원들 코드를 심심하면 열어보고 찾아가서 잔소리하기도 하고 반대로 잔소리를 듣기도 하면서 놀았는데 막상 제대로 된 코드리뷰를 하려고 하니 쉽지가 않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이번 세미나를 들으면서 내가 막연하게 느끼고 있었던 불편함이나 막막함이 많이 해소된 느낌이었다. 세미나의 내용은 코드리뷰를 도입하기 힘든 이유, 그럼에도 코드 리뷰를 해야 하는 이유, 우리 팀에 좋은 코드리뷰 문화를 정착시키는 법 등이었는데 특히 좋은 코드리뷰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코드리뷰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양쪽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부분이 많이 인상적이었다.
발표가 끝나고는 Slido를 통해 질문도 받으셨는데 내가 올린 질문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게 되었다.
'코드리뷰에 소극적인 팀원을 자극할 수 있는 마법의 한마디를 알려주세요.'
질문 덕에 감사하게도 육각형개발자라는 책도 선물 받았을 수 있었다. 역시 이런 것은 자극적이게 써야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았다.
짧고 간단한 형식의 세미나이다보니 큰 기대를 하지는 않고 갔는데 생각보다 내용도 많이 알차고 오히려 가볍게 산책가는 느낌으로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홍대입구역에서 한빛미디어 사옥으로 올라가는 길은 산책길과는 거리가 멀긴 했다. 오르막길인데 경사가...)
또 흥미로운 주제가 나오면 신청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