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이한길·2023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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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파이

중앙화 금융

중앙화 금융(Centralized Finance; 씨파이 CeFi):

  • 기존의 금융시스템인 중앙화 금융은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이라는 중앙조직의 통제 하에서 서비스가 이루어진다.

  • 중앙집중 시스템의 문제점:

    • 정보의 불투명성.
    • 사용자들의 이익에 반하는 독단적 결정.
    • 내부조작의 가능성.
    • 중앙 한 곳만 노리면 되므로 해킹의 타겟이 되기 쉽다.
    • 보안성을 높히기 위한 비용과 시간이 매우 크다.

탈중앙화 금융

디파이(Decentralized Finance; DeFi):

  • 탈중앙화 금융, 즉 디파이는 기존의 중앙화 금융시스템의 문제점을 블록체인을 통한 탈중앙화로써 해소한 금융 시스템이다.

  • 탈중앙화 금융의 장점:

    • 디앱으로서 스마트 컨트랙트로 동작하는 디파이 프로토콜은 퍼블릭 블록체인 위에서 구축되어,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고, 누구도 데이터를 함부로 조작할 수 없다.
    • 디파이 프로토콜은 대부분 탈중앙화 자율 조직 DAO의 형태로 운영되어 참여자들이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소수집단의 불투명하고 독단적인 결정을 방지한다.
    • 대부분 스마트 컨트랙트의 소스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소스코드에 의도한 또는 의도치 않은 치명적 결함이 있는지를 누구나 알 수 있다.
  • 현재 디파이의 금융 서비스는 대표적으로 탈중앙화 거래소, 탈중앙화 대출, 탈중앙화 파생상품 등이 있다.

  • 머니레고(Money Lego): 스마트 컨트랙트 위에서 동작하는 기존 디파이 서비스들을 조합해서 새로운 형태의 디파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

2. 디파이의 역사

1) 메이커다오

2017년 최초의 디파이 프로토콜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이커다오(MakerDAO)가 출시됐다. 메이커다오는 이더를 담보로 다이(Dai)라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해주는 렌딩 프로토콜(Lending Protocol)이다.

사람들은 메이커다오라는 디앱을 이용해 블록체인상에서 가격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를 달러에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으로 바꿔 안정적으로 거래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암호화폐를 담보로 다른 암호화폐를 발행받는 대출 서비스의 시작이 되었다.

2) 컴파운드

2018년 출시한 컴파운드(Compound)는 메이커다오와 같은 렌딩 프로토콜이다.

메이커다오는 딱히 사용할 곳이 없던 암호화폐를 금융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한 첫번째 케이스였지만, 이를 통해 발행한 다이 역시 사용할 곳이 딱히 없다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었다.

컴파운드는 이더뿐만 아니라 다이도 담보로 예치를 받을 수 있으며, 담보로 받은 암호화폐의 가치만큼의 랩트토큰을 예치자에게 발행해준다. 이렇게 담보로 모인 자산들을 다른 이용자에게 대출해주고 나온 이자를 담보예치자에게 주고 컴파운드는 그 예대마진을 얻는다. 이는 반쪽짜리였던 메이커다오의 렌딩 프로토콜을 기존의 상업은행 시스템과 매우 유사한 형태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이자율도 자동으로 결정하게 만들어 중앙화의 문제를 탈피했다.

컴파운드는 거버넌스 토큰을 도입했는데 이는 탈중앙화 금융임에도 불구하고 의사결정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컴파운드는 이용자 모두에게 Comp라는 거버넌스 토큰을 주며, 이용자는 이를 통해 의사결정에 참여를 한다.

컴파운드의 거버넌스토큰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자, 컴파운드는 예대마진으로 나오는 수익을 Comp토큰 보유자들에게 배당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Comp토큰의 가격이 대출이자보다 커지자, 대출받았음에도 오히려 이득을 보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이를 이자농사(yield farming)라 부른다. 이러한 이자농사를 통해 이득을 얻기위해 사용자들이 많아지자, 다양한 대출플랫폼이 생겨났다.

3) 유니스왑

디파이 활성화에 세번째로 기여한 것은 유니스왑(Uniswap)이다. 유니스왑은 현재 탈중앙화 거래소 DEX의 대표주자 중 하나이다. 유니스왑이 등장하기 전, 기존의 DEX시스템은 문제점이 많아 이용자가 적었다. 기존의 DEX시스템은 거래를 할 때마다 블록체인을 이용했는데, 트랜잭션의 완결성을 기다리는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매 트랜잭션 발생마다 수수료가 발생함으로써, 거래를 할 때마다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중앙화 거래소에 비해 매우 컸다. 게다가 신생 DEX는 이용자가 적어 호가창이 비어있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때문에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마켓메이커(Market Maker)가 필요했다.

유니스왑은 기존의 DEX시스템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으로 Market Price를 만드는 AMM(Auto Market Maker)를 활용했고, 이에 CPMM(상수 곱 마켓메이커) 알고리즘이 사용되었다. AMM을 통해 더이상 호가창을 활용하여 거래를 하지 않아도 되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원하는 가격대를 형성했다. 또한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사용자들에게 거래 수수료를 보상으로 주었다.

유니스왑이 커지면서 사람들이 AMM의 영향력을 알게되자, 오픈소스 기반인 유니스왑을 하드포크하여 스시스왑(Sushiswap)이라는 DEX가 생겨났다. 유니스왑은 거래 수수료만으로 유동성 공급자들에게 보상을 준 반면, 스시스왑은 거래수수료에 추가로 거버넌스 토큰도 보상으로 지급했다. 이로인해 스시스왑은 많은 유동성 공급자들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4) 그 이후

  • 2021년 디파이 썸머:
    메이커다오의 스테이블코인, 컴파운드의 대출 서비스, 유니스왑의 탈중앙화 거래소 이후

  • 2022년 FTX사태로 인해 디파이 재부상

  • 2023년 이더리움 샤펠라 업데이트로 LSD
    현재 RWA 연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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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통계학, 수학, 인공지능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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