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법정화폐로서 채택되기엔 여러 문제가 존재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엘살바도르는 법정화폐로 채택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가치변동성 문제이다. 암호화폐는 하루에도 그 가치가 널뛰기하며 달러에 비해 매우 큰 가치변동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실생활에서 거래를 할 때 암호화폐를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이다. 이러한 기존의 암호화폐의 가치변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새로운 암호화폐가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말그대로 안정적인 코인, 즉 변동성이 없는 코인이다. 스테이블 코인에는 방식에 따라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 암호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 무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으로 나뉜다.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를 담보로 맡기고 암호화폐인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한다. 최초의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인 테더가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이다. 1 테더는 1 달러의 가치를 담보하는데, 이는 테더사에서 보유한 달러 수량만큼만 테더를 발행(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더는 중앙화 스테이블 코인이기 때문에 테더사에서 정말 동일한 수량의 달러를 은행에 예치해 보관하고 있는지는 불투명하다.
USDT(USD Tether): 2014년 테더(Tether)에서 발행한 최초의 스테이블 코인.
USDC(USD Coin): 2018년 9월 골드만삭스의 자회사인 써클(Circle)과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합작해 만든 스테이블 코인.
BUSD(Binance USD): 2019년 9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팍소스(Paxos)와 제휴를 통해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
TUSD(TrueUSD): 2018년 1월 실물 자산 토큰화 플랫폼인 트러스트토큰(TrustToken)에서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
암호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가 아니라 암호화폐를 담보로 받고 암호화폐인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한다. 대표적으로 다이(DAI)가 있다. 다이는 탈중앙화 스테이블 코인으로, 메이커DAO라는 탈중앙화 자율조직에서 사용자들의 거버넌스 토큰을 이용한 참여로 탈중앙형으로 운영된다.
다이 메커니즘
다이는 발행받으려는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의 150% 이상의 가치의 암호화폐를 담보로 맡겨야 발행된다. 만일 담보물의 가격 하락으로 담보물의 가치가 발행받은 다이의 가치의 150% 이하가 될 경우, 메이커 컨트랙트에서 담보물을 강제로 청산해 DAO의 손실을 막는다.
대표적인 무담보형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인 테라(Terra)는 시뇨리지 기반의 알고리즘을 통해 화폐 가치의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시뇨리지는 주조차익, 즉 화폐 발행을 통해 이익을 내는 방법으로, 테라는 암호화폐의 발행과 소각을 통해 가치를 고정'하려 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