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으로 수강한 패스트캠퍼스 부트캠프 과정이 끝이 났습니다. 2022년 12월에 시작해서 2023년 6월까지,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기간이었던 것 같네요.
패캠 프론트엔드 4기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부트캠프였습니다. 줌(Zoom)으로 실시간 수업을 듣고 슬랙(Slack)으로 소통하는 방식이었어요. 저는 여러 개의 디지털 도구나 앱을 쓰는 편은 아닌데, 이번에 줌과 슬랙을 원없이(?) 써봤습니다.
온라인 과정이어서 함께 수업듣는 수강생들을 직접 보지는 못했어요. Zoom 으로 본 것이 전부이지만 6개월 동안 하루도 안빠지고 모이니 내적 친밀감이 생기더라고요. 부트캠프가 끝났지만 지금도 연락하는 사람이 생긴 건 큰 소득인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부트캠프를 철회하는 분도 생기기 시작했어요. 이유는 너무 다양해서, 온라인 수업 자체가 맞지 않을 수도 있고, 프론트엔드 개발이 본인 생각과 달라서 그만두기도 했고요. 부트캠프 중반부 부터 철회하는 경우에는 프로젝트의 난이도가 계속 올라가다보니 부담감을 못 이기고 철회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대략 40명 정도로 시작한 패스트캠퍼스 프론트엔드 4기는, 파이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5~6월이 되면서 20명 정도로, 50% 감소했어요. 그만큼 부트캠프에 참여해서 수업을 듣고 프로젝트를 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수치상으로 느낄 수 있죠.
저는 오래 전에 IT 분야에 실무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써 웹 개발 기술을 익히고 싶어서 이번 과정에 참여했어요. 사실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약간의 자만(!)을 하고 들어왔는데 막상 해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개발을 하지 않았던 긴 공백 사이에 기술이 너무 많이 바뀌었고, 특히 프레임워크는 왜 그렇게 많은지 하나씩 가볍게 살펴보는 것도 벅차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계속 따라갈 수 있었던 이유는 패캠의 커리큘럼이 좋고, 여러 매니저님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수강생에 비해 매니저 수가 월등히 적지만, 패스트캠퍼스 매니저 분들은 일당백 역할을 하시는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온라인 강의를 부트캠프 하면서 처음 들어봤어요. 코딩을 이런 식으로 학습해 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계속 하다보니 적응이 금방 되긴 하더라고요. 패스트캠퍼스에서 처음에 약속한 강의 외에도 꾸준하게 추가 강의를 제공해 주셔서, 학습 자료가 부족해서 공부를 못하는 일은 아쉽게도(?) 1도 없었습니다.^^;;
여러 종류의 강의를 보다보니 같은 리액트(React) 강의여도 강사님 스타일에 따라 이해되는 정도가 다르더라고요. 어느 분이 강의를 더 잘한다 못한다 이런 건 없는 것 같고, 내 성향에 맞냐 안맞냐가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온라인 강의가 비싸다보니 직접 구매했다면 비교하면서 들어볼 기회는 없었을 것 같아요. 국비지원으로 부트캠프를 한 덕분이겠죠~!
6개월 넘게 패캠 부트캠프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써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국비지원을 고민하는 사람은 주저하지 말고 패스트캠퍼스에 지원하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이곳에 참여한 걸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만족을 하고 있고요. 현재는 프론트엔드 5기가 진행 중이고, 6기, 7기 계속 이어질텐데, 기수가 높아지면서 커리큘럼과 운영 노하우가 개선되고 쌓일 테니까요. 앞으로 부트캠프에 참여하는 사람은 (지금도 좋았지만) 더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모든글 정말 재밌게 봤어요
이번에 패캠 부트캠프 과정 참여할까하는데
수료 후 취업에 도움을 잘 주는지 해서 댓글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