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나에게 좀 더 집중을 하고자 휴학을 결심 한 후 2023년 기억에 남을 만한 개발 활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혼자 공부도 해보고 작은 토이프로젝트도 진행했는데 아무래도 혼자 진행하는데 열정적인 부분 + 기술적인 부분에서 한계가 느껴졌다.
IT 연합 동아리를 들어가 사람들과 함께 협업 하며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마음을 결심했을 즈음 DDD 9기 모집 공고가 올라와서 지원해 보게 되었다.
지원서를 쓰고 붙으면 면접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지원서는 주로 왜 지원 했냐 + 얼마나 시간을 쓸 수 있냐 +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냐 + 무엇을 얻어가고 싶냐
등의 내용이 있었던 거 같다.
나는 작년에 프론트앤드개발자로써 참여했던 Co-nect 프로젝트 활동 경험을 살려 지원서를 작성했고,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어떤걸 얻었는지를 집중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한 거 같다.
정말 운이 좋게도 지원서는 합격했고, 면접까지 보게 되었다.
DDD 동아리는 직장인과 학생 비율이 9:1이라고 적혀 있었고, 경쟁률이 거의 10:1에 육박한다는 말이 있었기에 걱정이 되었다.
아무래도 학생이기에 개발 경험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내 상황 속에서 최고의 어필은 열정을 드러내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실제 면접에서 기술적인 부분은 적게 물어보셨고 지원한 이유와 얼마나 시간 투자를 할 수 있는 지 등을 물어보셨다. 내가 뭘 얻어가고 싶고 휴학을 하며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부터 얼마나 열정이 가득한지를 꽉꽉 담아서 말씀 드렸던 거 같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면접이었지만, 다행히도 합격을 하게 되었다.
9기 진행은 2023.05.20(토)을 시작으로 2023.09.09(토)에 마무리가 된다. (총 5개월)
5월 20일 토요일 2시에 서울대입구역 캐치카페에서 첫 OT 가 진행되었고, 팀원들간 첫 만남과 다양한 게임이 진행되었다.
아무래도 내가 개발을 일찍 시작한 만큼 팀원분들과는 나이차이가 평균 8살정도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팀원분들이 다 친절하셨고 나이에 대해 따로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불편함 없이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거 같다.
(항상 사람만나는 운은 있는 편 히히)
팀원분들은 5년차, 3년차, 2년차 등 평균 3년차 정도는 개발자 분들이셨고, 나를 제외하곤 모두 현업자이셨다.
나는 대학생 팀원분과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경험이 다였기에, 현업자 분들로부터 정말 많이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열심히 질문봇이 되어 많이 배워갈 예정이다!!
팀 구성은 백엔드 2명 디자이너 2명에다가 운영진 분 1분이 프론트앤드 개발자로 총 3명으로 구성 되었고, 7명이서 한 팀이 되었다.
팀 이름은 내가 초등학교때 정말 좋아하던 선생님이 지어주셨던 '무지개'라는 팀명을 활용하여 정하게 되었다 :)
(정말 아끼는 팀이름이다 히히..)
OT날의 자세한 내용은 DDD 미디엄에 업로드 되어져 있다.( 내 얼굴을 아는 사람은 사진속에서 나를 찾는 재미가 있을거다 호호)
https://dddstudy.medium.com/ddd-it-%EB%8F%99%EC%95%84%EB%A6%AC-9%EA%B8%B0-%EC%B2%AB-%EB%B2%88%EC%A7%B8-%EB%AA%A8%EC%9E%84-ot-db9c9e56ec58
DDD는 2주 격주 토요일 마다 만남을 가지는데 OT 이후에 우리 팀은 아이디어를 정하기 위해 수요일, 일요일마다 전체 회의를 진행하였다.
아이디어가 초반엔 정말 다양하고 많이 나와서 빨리 끝날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던 거 같다.
정말 많은 반려와 컨펌이 있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토이프로젝트로써의 한계
재정적으로 또는 기간적으로 여유롭게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아니기에 다양한 한계가 부딪혔다.
어떤 부분은 재정적인 것이 필요하고 어떤 부분은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기에 기간 안에 마무리가 어렵고. 그래서 인지 정말 많은 아이디어가 반려 됐던 거 같다.
(AI 활용이나, 막대한 데이터 관리가 필요한 경우.)
토이프로젝트로써의 한계가 있으니 그 한계에 맞춰서 서비스 아이디어를 생각해보면, 이미 정말 많이 진행되고 있는 토이프로젝트 아이디어가 나오곤 했다.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 + 운동 관련 서비스 등)
(실제로 아이디어 발표날 다른 팀들에게서 우리가 전에 생각했던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기도 했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많은 아이디어들이 반려가 됐다.
2. 팀원 모두가 원하는 분야
개발은 5개월 동안 진행이 된다. 총 7명의 팀원들이 짧다면 짧겠지만 5개월동안 회사일과 병행하여 작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
아이디어 회의를 하며 나왔던 말은 내가 기술적으로 적용해보고 싶은 것들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실제로 관심을 가지고 흥미로워 하는 주제로 개발을 진행해야 끝까지 열정을 가지고 진행 할 수 있다라는 것이었다.
나도 이말에 동의를 했고, 모두가 함께 좋아하는 관심분야를 정하기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거 같다.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모두가 흥미로워 하지 않으면 반려 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던 거 같다.
정말 오랜 회의 끝에 최종 아이디어가 나왔다. 1번과 2번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아이디어들이 몇가지 나왔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베스트 아이디어를 뽑느라 힘들었다.
아이디어 회의가 생각보다 오래걸리는거 같아 초반엔 불안했지만, 뒤에 가서 아이디어가 전체적으로 바뀌는거 보단 훨씬 더 낫기 때문에, 신중하고 기간을 여유롭게 가지며 정하려고 한 거 같다.
2023.06.03(토) 두번째 만남이 진행됐고, 아이디어와 MVP를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정해진 아이디어가 너무 만족스럽고 앞으로 몇가지의 변동사항이 있겠지만, 열심히 고민한 만큼 최소한의 변동과 함께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 2주간 처음 훌륭한 팀원들을 만났고, 아이디어를 위한 많은 회의를 했다.
회의를 하며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고, 베스트를 뽑기 위한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이야기를 나누며 나온 모든 내용들은 Notion에 기록해두었고 이 과정 속에서 많은 깨달음과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추후 서비스 배포가 되면 문서화한 내용도 함께 공유 할 예정이다 !)
팀원분들은 모두 나보다 현업에서의 경험이 출중하셨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이렇게 2주동안 활동해서 이만큼 배웠는데, 앞으로 개발 진행하면 얼마나 더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이번주 부터 환경세팅과 함께 개발을 시작하기로 했다. 개발자들과 함께 회의를 하며 개발 스펙을 정했고, 각자 어떤 기술을 공부하고 적용해보고 싶었는지 말했다.
팀원분들 다들 열정이 가득했고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함께 성장해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 추가적으로 내가 팀원들보다 문서화 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걸 깨달았다.
나는 문서화 하는 작업이 귀찮을 수 있지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기록한 내용들이 모두 내 재산이 되고, 내 지식의 본보기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팀원들 모두 내 문서화 능력에 대해서 인정해주었고, 이런 능력은 전에 진행했던 Co-nect 프로젝트에서 얻을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했다.
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얻게 된 나만의 강점을 활용하니 뿌듯했고, 개발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나만의 강점을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고 앞으로 더 성장하게 될 내 모습이 기대된다! :) 열심히 기록해둬야겠다.
그럼 끝 !!
승장형 개발자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