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개발자가 되려 하는가

Hongku·2019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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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 시작

나는 웹퍼블리셔로 웹에이전시에서 3년째 근무하고 있다.
처음에 이 일을 시작하게된 이유는 전역 후 옷가게에서 일을 하다 남들처럼 빨간날에 쉬고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직업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국비 지원 학원을 알게되고 웹개발자라는 직업을 처음 알게 되었다.

개발자라는 직업을 알고난 후, 이 직업이 적성에 맞을까라는 고민도 했다.
고민을 하던 중 어렴풋이 초등학생 시절 '홈페이지 한권에 끝내기'(?)라는 비슷한 제목의 책을(어떤 경로로 가지고있었는진 기억이 나지않지만) 집에 있었고 잠깐 책을 따라 무언가를 시도해본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 따라했을 때 재밌었다라는 감정이 미세하게 남아있다는 이유로 적성에 맞을거야라는 생각과 함께 학원에 상담전화를 걸었다.

당시 상담해준 분에게 개발자가 되고싶다고 했다. 하지만 그 분은 전공자가 아니고 배경 지식이 갖춰져 있지 않다면 진입 장벽이 높을거라는 조언과 함께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웹퍼블리셔라는 직업도 있다며 그걸 배워보는건 어떻겠냐며 추천을 해주었다.

당시 나는 그 차이를 잘 알진 못했다.
그래, 배우기 더 쉽다고하니 이걸 배워보자.
어차피 같은 홈페이지를 만드는 사람이니까 라는 생각과 함께 그렇게 국비지원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학원에다닌 기간은 총 6개월 정도였고 그 중 포토샵을 배운게 3달 반, 코딩은 2달 반 정도를 배우고 수료했다.
그렇게 수료를 한 후 취업 포털에서 닥치는대로 웹퍼블리셔 포지션에 지원을 시작했다.

왜 개발자가 되고싶었나

당시 가고싶었던 회사는 웹에이전시 였다. 이유는 단기간 내 많은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실력을 빨리 쌓아올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였다.
정말 많은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은 2번정도 본거 같다.
면접을 보고 이틀 후 낚시를 갔는데 입질이 온과 동시에 합격전화가 왔다. 정말 말도 안되는 타이밍이 였다.
그 전화가 첫 회사에서 나는 지금 3년 5개월 째 근무 중이다.

처음에 일은 재밌었다. 내가 원하는대로 화면이 그려질 때의 느껴지는 쾌감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경력이 쌓이면서 업무에 대한 한계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내가 해야할 일은 매번 똑같았다.
화면 기획서와 디자인 시안을 받고 html, css를 이용해 화면을 그린다.

그게 전부였다. 일은 매번 똑같았고 새로운 기술은 크로스브라우징(라 쓰고 IE 호환성이라 읽는다)이라는 이유로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였으며, 화면을 만들때 나의 의견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준대로 만들면 된다.
나는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더 이상 느낄 수 없었다.

더 하고싶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롤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로 했다.

어떻게 될 것인가

기초부터 탄탄히 하고싶었다. 탄탄히 하면서도 빨리 가고싶었다.
아예 퇴사를 하고 집중해서 공부하고 싶었다. 자꾸 퇴근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공부를 미루는 짓을 멈추기 위해서라도.

퇴사는 9월로 예정했고 현재는 재직 중이기에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것을 찾다가
코드스테이츠라는 기관에서 입문자 코스인 PRE코스를 수강 중 이다.(현재 5주정도 지나왔다)
확실히 혼자 책을 보고 인터넷에서 자료를 보고 공부하는 것 보다는 더 낫다.
최소한 무엇을 먼저 공부해야 할지 가이드라인은 생긴다.

그렇게 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뗀 것 같다.

어떤 회사에 가고 싶은가

나는 프론트엔드 포지션으로 서비스 회사에서 근무하는게 최종 목표이다.

다음 글에서는 서비스회사로 가고싶어하는 이유(?)에 대해 써보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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