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KSUG 가을세미나에 참석했다!

KSUG(한국스프링사용자모임)에 대해서는 이름은 들어보았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관련된 활동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었다.

인프런에서 신청을 받았으며, 보면 5월 즈음에는 좀 더 기술에 대해 딥하게 배울 수 있는 스프링캠프도 진행을 하는 것 같았다.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가보고 싶다!

이번에는 10월 26일 토요일 1시부터 5시 20분까지 시작하는 일정이었는데..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큐시즘에 가야했어야만 하는 날이지만 타이밍이 좋게도 큐시즘 방학 기간이기 때문에 토요일임에도 참가할 수가 있었다!

학교를 안 다니다 보니(수료) 아무래도 전보다는 평일에 시간이 여유로운 데,
그 덕에 세미나나 컨퍼런스 등을 많이 다니고 있다.
특히 요즘 엄청나게 많이 나오기도 하고... 10월 30일에는 우아콘 2024도 다녀올 예정이다 😄
지금처럼 자유롭게 배우러 다닐 수 있는 기간이 앞으로 잘 없을 듯 하다.. 그러니 이 때 배우고 느낀 감정들을 기록해 두고 싶다.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이제부터 KSUG에서 들은 내용들과 느낀 점들을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 입장

컬리와 인프런에서 후원을 해준 터라, 장소는 역삼역 컬리에서 진행이 되었다!

입장 확인을 한 후, 마지막 타임에 있을 네트워킹에서 원하는 주제를 선택했다.
나는 '가장 고생한 프로젝트'를 선택하였는데, 아무래도 현업자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내가 그나마 얘기할 만한 주제라고 생각을 했다!

생수와 휘낭시에를 하나씩 주셨는데, 아무것도 못 먹고 간터라 휘낭시에가 너무 맛있었다 🤤
스티커 같은 굿즈가 없는 것은 조금 아쉬웠는데, 생각해 보면 여기 오시는 분들이 굿즈를 그렇게 좋아하실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해가 됐다. 그 대신에 세미나 장소와 연사분들의 퀄리티에 많은 신경을 쓴 것 같았다!

장소가 정말 정말 좋았다!
지금까지 세미나나 컨퍼런스 등을 여러 번 가보았지만 여기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아무래도 대형 컨퍼런스를 하게 되면 대강당에 의자만 둘 수 밖에 없는데,
이번 세미나는 90명만 선발을 하였기에 이렇게 좋은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렇기에 세션도 일방적인 느낌보다는,
조금 더 함께 있는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눈다는 느낌이어서 편안하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여자친구와는 가장 편한 쇼파자리에 앉아서 함께 들었다!
이렇게 외부 행사를 같이 온 건 벌써 두번째인데, 누군가와 함께 하고 끝난 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건 참 좋은 것 같다 👍🏻

ps. 화장실 가는 곳 뷰도 좋았다..컬리 다니고 싶다 ㅎㅎ


🧑🏻‍🏫 세션

이번 세션 주제와 연사자분들은 위와 같다.
진태양님만 링크드인으로 한 번 보고, 나머지 분들은 사실 잘 모르는 상태였다.

1시부터 시작이었지만, 일정 상 조금 늦어 아쉽게도 첫 세션은 듣지 못했다 🥲
그래도 먼저 가있던 여자친구가 잘 정리를 해줘서 어떤 내용인지는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럼 이제 정리한 내용과 각각 느낀 점들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다.

1. 밑바닥에서 시작하는 초기 스타트업 개발팀 빌딩 - 진태양님

스타트업 vs 대기업 경험

  • 스타트업에서는 전반적인 product growth에 대한 경험
  • 아쉬웠던 점 → 성장을 빠르게 하다보면 의사결정 충돌이 있는데 보통 스타트업은 기록하지 않는다, 시스템이 없다, 문화적 여유가 없다
  • 대기업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에 대한 상상력을 기를 수 있음. 혼자서 1억 2억은 버는데 100억 1000억은 어떻게 벌 수 있는가? 에 대한 인사이트
  • 결과적으로, 작은 조직이 더 맞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창업을 했다.

창업 과정

  • 2명 공통 창업, 4명 채용해서 6명
  • 디자이너 → 마케터 → 프론트/백엔드 순서로 채용했다.
  • 3000명의 지원자가 있었지만 4명 채용했고 1년 6개월이 걸렸다.

채용 원칙

  1. 같이 일해본 적 있는 분들은 풀타임으로 모시지 않는다.
    1. 인재 추천이 있는데 왜 채용하지 않는가?
    2. 조직 개성이 없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 → 혁신에 제동
    3. 건강하게 싸우지 않는다. (아는 사람이라서 갈등 회피)
    4. 의도하지 않은 커뮤니케이션 회피 (그리고 파벌이 생김)
  2. 팀의 fit과 맞으면서 최대한 기존 팀에 없는 캐릭터
    1.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지 않는가?
    2. fit: 채용시 팀원들과 잘 맞을지 1순위로 판단하고, 서로 배울 수 있는
    3. culture, performance(생산성, 역량이 x 우리 팀에 필요한, 우리 고객에 필요한 o)
    4. performance이 뛰어나지만 culture fit 안 맞으면 poison → 무조건 3년동안 서류탈락 시킴
    5. performance 나쁘더라고 culture fit 된다면 채용 고민 → 역량을 끌어올려서 super star로 만들어주기로 하고 채용
  3. 주요 포지션의 양적 확장
    1. 양적이 아니라 왜 질적인가?
    2. 기존 팀원들이 하는 일 당연히 할 수 있으면서도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사람

왜 저희팀에 지원하셨나요?

  • 1위는 채용 공고의 섬세함
  • 팀, 제품, 회사소개
  • 어떤 기회가 있는지?
  • 이런 일을 함께하게 됩니다.
  • 이런 일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 이런 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 이런 경험이 있다면 더 좋습니다.
  • 정보 얻을 수 있는 블로그나 뉴스

정량적 평가도 하지만, 정성적 평가도 중요

  • 스스로 생각하는 강점
  • 그 강점이 우리 고객과 팀에 도움이 되는지 필요한지
  • 우리 팀에서 무엇을 얻어가고 싶은지, 그것을 경험할 수 있는 팀인지
  • 일을 왜 하는지 → 진정성
  • HR업계 핫 이슈: 지원자 경험 → 이 회사에서 내 인생의 중요한 시간을 불태울 가치가 있을까
  • 독특한 온사이트 인터뷰 → 오프라인으로 4시간 진행되는 인터뷰
    • 세션 1: 우리 팀과 회사 IR 자료, 제품에 대한 소개 60분
      • 소개는 30분정도, 궁금한 것 질의응답
    • 세션 2: 문화 적합성 인터뷰 60분
      • 보통은 최종 인터뷰에 해당
    • 세션 3: 직무 적합성 인터뷰 2시간
      • 소위 말해서 기술 인터뷰
  • ‘어떤 키워드에 대해 아시나요?’ 하는 식의 질문하지 않는다, 화이트보드에 생각 정리하게끔 한다.

창업 시스템

  • VoC: Voice of Customer
  • 슬랙에서 customerhappy_i all_you_need 채널 운영
  • baremetrics, mixpanel
  • CodeRabbit: 깃허브에서 ai 가 코드리뷰 달아줌!! 왕 신기 …………
  • Duolingo Metasearch 분산되어있는 것 연결되어있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음

🧑🏻‍💻 내가 직접 들은 것은 아니라 명확히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글만 보았을 때는 연사자분께서 스타트업을 만들고 성장시키면서 느낀 점들을 공유해 주신 듯 했다.
나도 이제 슬슬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면서, 어떤 기업을 가야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자주 하고 있다. (물론 갈 수 있어야겠지만)
그러다 보면 결국 스타트업 vs 대기업이라는 주제로 넘어가게 되는데, 둘 다 장단점이 명확하기에 더욱 선택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최근 현업자분들을 여럿 만나면서 여쭤본 결과,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달랐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말하는 장단점은 비슷했다.
결론적으로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스타트업도 스타트업 나름이고, 대기업도 대기업 나름이다. 어디를 가든 항상 좋을 수는 없고, 또 항상 힘들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니 나의 성향에 잘 맞는 곳, 그리고 내가 가서 많이 배우고 보탬이 될 수 있는 곳에 가는 것이 현재로써는 정답인 것 같다!
이러한 부분에서 둘 다 경험해 보신 후, 스타트업을 선택하신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지금은 생각만 많이 하고 있는 단계이니, 결국 해봐야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은 줄이고 행동을 늘리자.


2. 다양성은 열려있고 문제는 닫는다 - 송재영님

개발자의 능력

  1. 테크 스킬
  2. 퀄리티 보장
  3. 지속적인 학습 능력
  4. 도메인 지식
  5. 커뮤니케이션 스킬

→ 5가지를 다 완벽하게 하는 사람은 거의 ❌

  • 2~3가지만 제대로 해도 S급 개발자
  • 1가지도 제대로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 즉, 개발자들은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 각각 장단점이 있음

변화는 자동 스케줄러가 아니다

  • 리드의 역할 : 팀원들의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 이러한 과정 없이는 절대 하나의 목표 달성을 할 수 없다
  • 리드 방법에는 정답이 없다. 덕장 or 맹장..
    • 자신만의 스타일로

팀 변화의 시작

  1. 신뢰
    1. 믿고 따라와 할 때 팀원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2. 리드의 위엄
    1. 개발 실력
    2. 중재, 매니징
    3. 문제 해결
  3. 목표의 소통
    1. 수동적으로 시키는 일만 하지 않도록
    2. 스스로 서비스에 대한 개선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4. 협동의 의미

🧑🏻‍💻 두 번째 세션에서는 리더란 역할에서 갖추어야 할 능력들에 대해 말씀을 해주셨다. 스피치를 너무 잘하셔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있게 들었던 것 같다.
개발자의 능력을 5가지로 구분하셨는데, 모두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5가지 중 2가지나 (지속적인 학습 능력, 커뮤니케이션 스킬) 태도 또는 인간관계와 연관이 되는 능력이기에, 이제는 개발자에게 소프트 스킬도 정말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개발자마다 각각 5가지 능력 중 어떤 능력치가 더 높느냐에 따라 스타일이 달라지는 데 이 또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장점은 극대화시키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하셨다. 나 또한 리더라면 함께 하는 인원들을 끊임없이 파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기에 공감하며 들었다.
그리고 발표를 들으며 어느정도 위로 받는 듯한 느낌도 들었는데, 개발자 혹은 리더들마다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다르고 스타일이 다를 뿐이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나를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소프트 스킬은 어느정도 있는 편이지만, 하드 스킬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나 부족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고, 몇 년 씩 일한 현업자분들도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애쓰는 걸 보며 내가 너무 조급해할 필요는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길게 보며 오래 달려 보고 싶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어떻게 하면 앞에 나와 사람들의 관심을 계속 유지하면서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할 수 있는지, 좋은 스피치 태도를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라 더 좋았다 👍🏻


3. 일터의 코더 - 박성철님

삶은 고해다

  • 인간은 문제를 회피하려는 경향 → 정신적으로 완전히 건강한 사람은 드물다 → 누구나 어느 정도는 문제가 있다
  • 자기의 문제와 고통스러운 것을 피해 쉬운 길을 찾으려다가 → 오히려 옳은 길에서 멀리 벗어나게 된다

발간 or 번역하신 책

  • 개발자 원칙
  • Release의 모든 것
  • 데이터 지향 프로그래밍

두 가지 코딩 빌런 (아마추어)

  1. 몽키 코더
  2. 카우보이 코더

소프트웨어 설계의 본질 (1992년 저널)

  • 소스 코드 자체가 설계이다 → 어차피 실행은 컴파일러가 하는데
  • 컴파일은 오래 걸려봐야 몇 분 ~ 몇 시간
  • 토목의 경우에는 한 번 시작하면 몇 년…
    • 그에 비해 코딩은 거의 무료에 가까운 시간
    • 설계에 굳이 오랜 시간을 쏟아야 하나? → 소스 코드를 짜면서 해도 된다

창발적 설계

  • 켄트 벡의 단순한 설계 규칙 반복 적용
  • 리팩토링
    1. 모든 테스트를 실행한다
    2. 중복을 없앤다
    3. 프로그래머의 의도를 표현한다 (추상화)
    4. 클래스와 메서드 수를 최소로 줄인다

⇒ 적절한 설계의 창발

소프트웨어 개발

  • 전문가들이 고밀도의 협력 과정을 통해

🧑🏻‍💻 마지막 세션이었고, 내가 이해력이 부족해 모든 내용들을 이해하지는 못 했으나, 소프트웨어를 바라보는 여러 관점들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특히 시작 부분에서 본인은 항상 발표를 할 때마다, 삶은 고해다라는 말로 시작한다고 말씀해주신 부분이 인상깊었다. 누구나 어느 정도는 문제가 있고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를 피하려고만 하다 보면 오히려 옳은 길에서 멀리 벗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스캇 펙이라는 정신과 의사가 말한 것인데, 전문을 찾아 보았다.

삶은 고해(苦海)다. 이것은 삶의 진리 가운데 가장 위대한 진리다. 그러나 이러한 평범한 진리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삶은 더 이상 고해가 아니다. 다시 말해, 삶이 고통스럽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래서 이를 이해하고 수용하게 될 때, 삶은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다. 왜냐하면 삶이 고해임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삶의 문제에 대해 그 해답을 스스로 내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이 어렵다는 이 쉬운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살아간다. 삶이란 대수롭지 않으며 쉬운 것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살아가면서 부딪치게 되는 문제와 어려움이 가혹하다고 불평을 하게 된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문제만 가장 특별하다고 믿으며, 왜 다른 사람들은 당하지 않는데 자신과 자신의 가족,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만 이같이 고통스런 문제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지 분개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삶은 문제의 연속이다. 삶의 승패는 그 문제들을 얼마나 잘 해결해 나가는가에 달려 있다. 문제들은 우리에게 용기와 지혜를 요구할 뿐만 아니라, 없던 용기와 지혜를 만들어 내게까지 한다. 우리는 문제를 통해서만 지적으로나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 그렇게 현명하지 못하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고통을 두려워하고, 가능한 한 문제들을 피하려고 한다. 문제를 질질 끌면서 저절로 없어지기를 바라거나 문제를 무시하고 잊어버리려 하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여기려 한다. 심지어 고통을 잊어버리기 위해 약물을 먹고 자신을 마비시키기도 한다.

🧑🏻‍💻 즉, 삶은 원래 힘든 것이다라는 걸 인정하고, 힘든 것을 어떻게 하면 잘 이겨낼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덜 힘들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삶이 행복하기만 하면 너무 좋겠지만, 그 행복도 어찌 보면 힘들 때가 있으니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어둠이 있어야 빛이 있는 것처럼, 힘든 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성장의 기회로 삼으려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다!
개발 세미나를 들으러 왔는데 다른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조금은 웃기지만 😅 무엇 하나라도 얻어가면 된 것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유익한 세션이었다 👍🏻


💬 패널 Talk

세션이 종료된 후에는 패널 Talk가 진행됐다!
특히 MC로는 유명하신 인프랩 CTO 이동욱님께서 와주셨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것은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했다 ㅎㅎ
1일 1커밋, 블로그 작성, 개발바닥 유튜브, 인프런, 인프콘 개최 등... 정말 열심히 사시고 본인의 직업을 좋아하시는 분인 것 같아서 존경스럽다 👍🏻

앞에 네 분께서 나와서 정해진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방식이었고,
이동욱님께서 진행과 말 정리를 너무 잘해주셔서 이해가 잘 됐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패널 Talk가 너무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ㅎㅎ
지금부터 정리한 내용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주제1 : 개발자에게 성과란?

  • 박용권님
    • 사람들이 기여와 성과를 헷갈려 한다
      • 어떤 API 성능을 개선했다 ~ → 기여
      • 개선해서 어떤 결과가 나왔다~ → 성과
      • 팀이 만들어 낸 어떠한 가치
  • 신희승님
    • 역량과 성과를 헷갈려 한다
      • 나는 ~역량이 있는데, 평가가 이것밖에 안나와?
        • 반대의 경우도 많음
      • 회사마다 역량과 성과를 분리해서 평가하기도 함
  • 맹기완님
    • 회사에서 난 ~성과를 인정 받아야지
      • 의미 없다
    • 개발자에게 성과란 → 연봉이 높아지는 것
    • 본인의 성향에 따라 어떤 것이 성과인지 달라질 것
      • 내적 : 본인의 자존감이 높아지는 방향을 추구하라
      • 외적 : 외부 평가에 전략적으로 투자해서 연봉을 높이겠다

QnA

  1. 성과에 대해 수치화 하는 게 어려워요. 수치화 하는 노하우 같은 게 있을까요?
    1. 목표가 명확해야 함
    2.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 중에서 → 성공이든 실패든 성과가 나온다
    3. 조직의 목표에 부합하는 무언가를 한 것이 성과다
    4. 목표가 많은 것도 문제다 → 어떤 것을 우선적으로 성과로 평가해야할 지 어려움
  2. 개인의 평가와 팀의 평가. 개인의 평가가 꼭 필요한가요?
    1. 맹기완님
      1. 평가가 의미가 있으려면 → 회사에서 그것에 대한 보상을 주어야 함
    2. 신희승님
      1. 평가란 → 연봉 인상이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것
    3. 박용권님
      1. 결과와 보상은 함께 움직일 수 밖에 없다
  3. 가장 원하는 유형의 팀원은 무엇인가요?

주제2 : 유연한 설계란 무엇일까요?

  • 맹기완님
    • 설계가 유연한지는 조직의 심리상태와 연관되어 있다
    • 작게작게 만들어서 기존에 있던 것을 버리고 새롭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유연한 것
      • 아키텍처가 고민될 때는 → 버리기 쉬운 것을 선택한다
      • 파괴의 미학
  • 박용권님
    • 어느 정도의 비즈니스적 성장을 이룬 시기라면 → 어떻게든 레거시를 어르고 달래고 끌고 가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 유연한 설계의 이면에는 복잡한 설계가 있다
      • 과도한 추상화
    • 끊임없는 리팩토링 시도
  • 신희승님
    • 유연한 설계는 조직구조와 많이 연관되어 있다
    • 모든 조직의 공통적인 특징 → 가장 중요한 플랫폼이, 가장 큰 레거시이다
      • 괴물(레거시)이 탄생하지 않는 조직 구조가 중요하다
      • 적절한 설계가 무엇인지 약속하는 것이 중요

QnA

  1. 어느정도까지 확장 가능성을 판단할 때, 가장 우선되는 기준 두 가지 정도만 이야기 해 줄 수 있을까요?
    1. 박용권님
      1.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을 멀리 보았을 때, 가능한 정도까지
      2. 만약 원 단위로만 하다가… 나중에 달러나 엔화 정도까지 확장
    2. 신희승님
      1. 개발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지 않는지?
    3. 맹기완님
      1. 확장 가능성보다는 변화 가능성에 가깝다
      2. 변화도를 고려하는 것이 설계의 기본이다
      3. 시스템을 쪼개는 것의 두려움 → 다 트랜잭션이라고 생각한다
      4. 개발자들은 모든 것을 논리적으로 하려고 하는데 … 여기서 좀 벗어나야 한다

주제3 : 주니어 미들 시니어의 역할과 책임이 궁금합니다

  • 시간 부족으로 인해 스킵

주제4 : 엔지니어 리더에게 필요한 소양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맹기완님
    • 사측과 노측을 둘 다 만족시킬 수 있는 능력
    • 시킨 일을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것
    • 리더는 하고 싶은 사람을 시켜야 한다
      • 생산성에서 매우 큰 차이
  • 박용권님
    • 조직과 업무의 일은 사람이 해결한다
    • 사람들을 잘 관리하는 능력
  • 신희승님
    •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알고, 주변에 전파할 수 있는 것
    • 제주 돌담

🧑🏻‍💻 사실 조금 현업자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진 주제라서 완전히 공감은 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나중에 생각하게 될 부분들을 미리 엿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특히 유연한 설계 부분에서 생각이 든 점은, 언제나 기술 또는 문화의 양면성을 고려하면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연한 설계의 이면에는 복잡성이 있고, 수평적인 문화 이면에는 체계가 없을 수 있는 것처럼, 각 조직의 상황에 맞는 방법들을 적용하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 싶다.
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1)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2) 항상 나와 조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3) 옳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패널 Talk 시간에도 앞에 나와 계신 네 분이 말씀을 너무 잘하셔서 감탄했던 것 같다. 말이 바로바로 나온다는 것은 평소에 그만큼 생각하는 것이 있고, 본인의 가치관이 뚜렷하다는 것일테니,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네트워킹

마지막으로는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입장 시에 정한 주제마다 테이블이 따로 있었고 그 곳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테이블은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

그리고 가장 낮은 연차의 개발자분이 5년차였기에...내가 모든 이야기에 공감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정말 현업에 오래 계신 분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고, 신입이나 주니어 개발자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차별성 없이 뻔한 사람을 가장 기피하는 것 같았다.
지원자가 워낙에 많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으면 들어갈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도 계속해서 나만의 차별성을 갖기 위해 노력을 하고는 있다만, 요즘 전반적으로 수준이 너무 올라가서 평균만 하기도 쉽지 않은 것 같기는 하다 🥹 그래도 내가 선택한 길이니 꾸준히 해서, 나의 능력으로 돈을 벌고 싶다!

그리고 최근 들어 링크드인을 시작했는데, 아주 잘한 것 같다!
현업자분들이 인스타그램을 공유하지는 않을 것이고..대부분 링크드인을 하시기 때문에 나도 공유를 할 수 있었다. 나의 관심사도 이제 인스타그램 or 유튜브 보다는 링크드인이 맞는 것 같다.. ㅎㅎ

대학생 때부터 링크드인을 운영한다면 꽤나 큰 강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
혹시 고민하고 있다면 강력 추천한다 👍🏻
나의 링크드인


💡 느낀 점

마지막으로 느낀 점들을 정리하고 마무리 하려고 한다.

  1. 장소와 세션의 퀄리티가 너무 좋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장소에 대한 만족도가 커서 세미나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오신 연사분들께서도 하나같이 대단한 분들이었고 말씀도 잘해주셔서 좋았다. 앞으로는 대형 컨퍼런스도 좋지만, 이렇게 조금 더 모여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에 더욱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생각보다 대학생들이 없어서 놀랐다! 아마 나와 여자친구 뿐이지 않았을까... 대부분 현업자분들인 듯 했다. 물론 나는 이 점도 만족스러웠다 ㅎㅎ KUSG 운영진으로 계신 경석님과도 대화를 나누었고, 다음주에는 저녁도 함께 하기로 약속을 잡았다! 이번 하반기에 특히 네트워킹과 인맥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느끼고 있는데..좋은 현업 개발자분들을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

  3. 발표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많이 배운 것 같다! 목소리 톤이나 속도, 적당한 유머, 몸짓 등등 정말 배울 점이 많았던 것 같다. 괜히 한 회사를 만들고 이끌어 가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개발자로 시작해서 이런 능력까지 갖추게 된 것에 대해서도 존경심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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