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8 13:20~14:20 약 1시간가량 구글 밋을 통해 온라인 화상 면접으로 진행됐다.
면접은 2:1로 진행되었고 1차 면접은 기술 면접이었다. 처음으로 본 기술 면접이었고 많이 긴장했었다.
사전에 안내된 것처럼
2차 코딩테스트 코드 리뷰 + CS 지식 + 자소서 기반으로 질문이 이루어졌다.
나는 골고루 3가지 항목에 대해 골고루 시간을 사용해주셨지만 다른 면접 본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면바면이다. 어느 하나에 집중해서 준비하기보다는 다 준비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2차 코딩테스트는 총 2개의 시나리오가 있었고 두 시나리오의 합산 점수로 랭킹을 산출했다.
대략 1200명 정도 2차 코딩테스트를 본 것 같은데 랭킹은 끝나기 30분 전까지만 집계가 됐고
끝나기 30분 전 기준으로는 나는 100등 이내(9x등)에 들었다.
점수는 2차 코딩테스트 통과 용도일 뿐 면접에 영향은 없다고
면접 전에 미리 만나는 카카오(채용설명회)에서 설명해주었다.
면접관분들은 내가 코드를 어떻게 작성하게 됐는지 왜 그렇게 작성했는지 많이 궁금해하셨다. 딱히 이렇다 할 태클은 들어오지 않으셨지만,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끼셨던 부분은 다시 한번 설명을 부탁하셨다. 나는 코드를 어떻게 개선할지도 준비했기 때문에 개선할 방향까지 말씀드렸다.
하지만 긴장한 나머지 준비한 모든 것을 말씀드리지는 못했고 면접이 끝나고 나서야 생각났다.
다양한 범위의 기본적인 CS 지식에 관해 물어보셨다.
꼬리 질문이 있는 질문들도 있었고 없는 질문들도 있었다.
준비하는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모든 분야의 CS 지식과
본인이 자기소개서에 기술한 프로젝트에 관련된 기본적인 CS 지식은 알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CS를 준비하면서 정말 내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 시간이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네트워크 전공 수업은 하나도 듣지 않았고
그 외 전공도 열심히 듣지 않았던 티가 났다.
정확하게 이해해서 하는 답변이 아닌 외운 것을 말하는 대답 같다는 느낌이
면접을 복기하면서 느낀 점이다. 긴장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부족한 점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나는 자소서에 2개의 교내 프로젝트 + 1개의 외부 프로젝트를 제출했다.
교내 프로젝트는 React로 한 프로젝트 1개, 졸업 프로젝트 (오픈소스와 python)이었고
외부 프로젝트도 React로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대부분의 자소서 관련 질문과 비슷하게 프로젝트 소개와 기술적 어려움에 대한 경험 질문이었다.
실제로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보고 답변을 되게 자세하게 해주셨다.
시니어급의 현업개발자와 대화했던 경험이 많이 없어서 궁금했던 것 모두 질문을 드렸다.
두 분의 면접관은 매우 나를 편하게 해주셨고 질문을 해주시고
내가 빠르게 답변하지 못하면 생각할 때까지 천천히 기다려주셨다.
첫 면접만 아니었어도 좀 덜 긴장했을 텐데,
면접관분들은 너무나도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천천히 생각하며 대답을 할 수 있었다.
🔥🔥🔥뜨거웠다...
첫 면접이었고 게다가 카카오였고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돌이켜보면 아직 나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면접 준비하면서 나의 지난 생활을 돌이켜 봤는데 아직 내가 네카라쿠배에 가기엔 많이 준비가 안 된 것을 느꼈다.
우선 CS 지식 공부에서도 그랬고, 프로젝트에서도 자바스크립트 내부 동작 원리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코드를 짰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진짜로 준비하면서 살짝 현타가 왔다...
기회가 이번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하고 22년 상반기에는 좀 더 성장한 개발자로 공채를 도전해야겠다.
아 물론 카카오는 22년 상반기는 공채가 없을 것이다... 인턴십만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공채는 22년 하반기에 보자 카카오..
안녕하세요! HyunSe님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도 네카라쿠배를 희망하고 있는데 많이 공감이 되는 글이네요..
혹시 제가 개인프로젝트로 개발 활동 리뷰글을 모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해당 글이 너무 마음에들어서 제 프로젝트에 올려도 될까요!?
https://github.com/junghyeonsu/awesome-dev-activity-review
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