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을 이긴 전략들' vs 'Unknown Market Wizards' vs '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

hur-kyuh-leez·2021년 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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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구해서 실제 해보면 '주식 시장을 이긴 전략들'에 나오는 것들은 대부분 재현 가능 하다.

'Unknown Market Wizards'는 자신의 트레이딩 스타일이 맞는 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책에서 적날하게 들어난 전략들은 한국 시장에서 먹히지 않는다. 특히 sns를 활용한 것은 먹히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에서는 좋은 주식도 '작전'치지 않으면 10년이고 20년이고 재가격으로 가지 않는다. 또한 다른 전략인 가치투자에서 가치 함정이 빠지기 쉬운 시장이다. 가장 좋은 챕터는 'Don't quit your day job' 이다. 시스템 트레이딩에 기준이 될 수 있다.

'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는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덜 중요한지 잘 정리만 해준다면 좋은 책이다. 이미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는 지 알면 괜찮은 책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시스템이 하나도 없는 퀀트에게는 자칫 잘못된 길을 안내 할 수도 있다. 차원의 함정과 과적합 함정에 빠질 위험이 있다. A, B라는 방법이 각각 좋다고 해서 합쳐서 좋아지는 알고리즘은 분명 있다. 하지만 차원이 높아질 수록 과적합 함정에 빠질 우려도 있을 뿐만 아니라 나는 경험적으로 ensemble해서 실전에서 좋아지는 알고리즘은 아직 보지 못했다. 예를 들어 코스피, 코스닥을 시가 to 종가로 58% 확률을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코스피, 코스닥 시가 to 종가 따라 수익률이 변하는 알고리즘에 적용 할 수 없다. 오히려 적용하게 되면 수익률이 반토막에 반토막이 난다. 물론 확률을 높혀 다시 적용 할 수 있겠지만 차라리 따로 따로 돌리는 것 누적 수익률에 도움이 된다. (ps.시스템 트레이딩에서 산술평균, 기하평균, 캘리, 샤프, 50%배팅...이 중요한게 아니라 결국 어떠한 방법을 재현하여 안정적으로 누적 수익률 나오느냐 이다.)

만약 나에게 셋 책 중 어느책을 추천하겠냐고 하라면 당연 '주식 시장을 이긴 전략들' 이다. 왜냐하면 되는 것을 말하고 무엇이 중요한지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3명의 저자들 중 어느분에게 당장 투자 하겠다고 하면 나는 문병로 교수에게 할 것 이다. 왜냐하면 정규분포가 아니더라도 포탄이 똑같은 곳에 떨어질 확률은 상대적으로 매우 드물다. 이것은 어느 시스템을 돌려도 동일하다. 새로은 시스템을 발견했다고 해서 당장 내일부터 돌리면 안된다. 발견한 시스템의 누적수익률의 MDD / 2이 되는 시점에서 시스템을 가동 하는게 현명하다. 포탄이 떨어진 자리에 다시 포탄이 떨어질 확률은 상대적으로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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