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자라기를 읽고..

Lee Jeong Min·2022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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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구매

최근 부트캠프(네카라쿠배2기)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다른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협업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지와 '함께' 성장하는 방법과 같이 일하는 방법에 관한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이 책이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있어서 흥미가 갔습니다.

또한, 이번년도 1월인가 2월쯤에 벨로그에서 책 함께자라기를 리뷰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리뷰를 보고 '아 이 책을 한번 꼭 읽어봐야 겠구나'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네카라쿠배2기 프론트엔드 동료들과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HTTP, Effective TypeScript책을 사면서 같이 구매하였지만... 그동안 일정이 바빠 한장도 읽지 못했었습니다.

📗 책을 다 읽고

그러던 중 어제 잠깐 시간이 남아 책이나 읽어야 겠다고 생각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평소 http, effective typescript와 같은 기술과 관련된 책을 읽다가 오랜만에 기술이 아닌 글을 읽으니까 너무 재미있어서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평소에 막연하게나마 생각하고 있던 함께의 가치, 협업, 자라기에 대한 개념들을 책에서 직접 말로 표현하여 설명해주니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책에서 가장 공감가고, 중요하게 생각되는 키워드들을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피드백을 짧은 주기로 얻는 것
  • 의도적 수련
  • 커뮤니케이션 능력

위 두개의 키워드는 '자라기'에 관한 내용이고, 마지막 키워드는 '함께'에 관한 내용입니다.

피드백

성장하기 위해, 즉 자라기 위해서는 피드백을 짧은 주기로 얻어야 한다라는 내용을 보면서, 최근에 블랙커피에서 메이커준님이 말씀하신 TDD의 핵심이 떠올랐습니다.

TDD의 목적은 작성한 코드가 원하는 대로 동작하는지 빠르게 피드백을 받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를 설명하면서, 주니어가 성장하는 좋은 방법 또한 코드를 작성하고 누군가에게 코드리뷰와 같은 빠른 피드백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책에서도 동일한 의미로 자라기 위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거나 멘토를 구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이 부분을 읽고, 제 자신이 피드백을 위해 적극적으로 답을 구하려고 하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질문을 적극적으로 하려는 자세와 질문을 잘 할수 있는 환경 조성에 대해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의도적 수련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지만, 우리가 단순히 양치질을 1만 시간동안 한다고하여 양치질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의도적 수련은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반복적으로 하는 수련입니다.

즉,

  1. 실력을 개선하려는 동기가 있어야하고
  2. 구체적인 피드백을 적절한 시기에 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이론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은 몰입단계에 들어가 의도적 수련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지금 하고 있는일에 지루함을 느낀다면, a2와 같이 난이도를 올린다거나, a1와 같이 디버거나 사용하는 툴을 쓰지 않고 새로운 방법을 사용한다는 등의 의도적인 실력 낮추기를 통해 몰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불안함을 느낀다면, b2와 같이 자신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 스터디를 진행한다거나,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에게 찾아가 페어 프로그래밍을 부탁한다거나의 방법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b1과 난이도를 낮추는 방법은 자신이 하고 있는 결과물의 핵심적인 부분만 구현하는것을 목표로 삼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 의도적인 수련부분을 읽으면서 평소에 공부할 때, 어떠한 상태에 있는지 메타인지를 통해 빠르게 파악하고, 몰입을 하여 의도적인 수련을 하고 있는지 체크해가면서 공부를 하여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뛰어난 개발자들은 약 70%가 동료와의 협력을 언급하는 반면, 실력이 그저 그런 개발자들은 20%도 안 되는 사람들만이 동료와의 협력을 언급합니다."

책에선,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한 실험을 예로듭니다. 전문가 2명과 비전문가 2명으로 이루어진 협력하지 않은 팀과 비전문가 4명으로 이루어진 협력한 팀을 비교하였을 때, 전문가 팀이 비전문가로 구성된 팀보다도 훨씬 못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또한, 제대로 협력하기 위해선 협력을 잘하기 위한 명시적인 도움이 필요하고, 소셜 스킬 등이 뛰어난 제네럴 리스트가 있으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 협력을 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매일 팀원들과 하는 마이크로 인터렉션입니다. 의사소통하는 과정에서 감정적인 부분을 배제할 수 없기에, 누군가와 일을 잘하려면 그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함을 의미합니다.

최근 머리속에 막연하게나마 느끼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글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잘 성장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있던 부분이라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느낀점

돌이켜 생각해보면, 다른사람들과 같이 협업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의 저는 이런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나 혼자 개발만 잘하면 되는거 아닌가?' 라고 당연하게 생각해왔는데, 최근 여러 프로젝트와 스터디 2개를 진행하면서 팀원들과 같이 성장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던 찰나에 이 책을 보고 왜 '함께 자라기'가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만약 위의 경험이 없었다면 이것이 왜 중요한지 깨닫지 못했을 것인데, 자칫하면 평생 생각하지 못할뻔한 부분들을 지금이라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기쁩니다.

마지막으로 애자일이라는 방법론적인 실천법, 도구만 경험해온 저에게 애자일이라는 용어의 핵심이 바로 '함께 자라기'라는 것을 알려준 이 책을 다른 개발자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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