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 20210709 - 항해 33일차

Jihyun·2021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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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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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 + 백엔드 함께하는 첫 미니 프로젝트 시작🎉🎉🎉

미니 프로젝트

1. 프론트엔드 + 백엔드

= 힘들다.
😂😂

팀 운은 너무 좋았다.
워낙 첫 주 프로젝트 때부터 지금까지 알게 된 분 중 많은 수가 리액트를 주특기로 하고 계시기 때문에 백엔드에 아는 분이 없었다.

그래서 대체 어느 분과 함께 프로젝트를 하게 될 지 너무 걱정되고 떨렸다.
하지만 만나뵙고 나니 다들 어디선가 들어본 유명한 분들..(?)
나와 단 둘인 프론트엔드도 항해 시작부터 알고 있던 친한 분이셨다.

그래도 안 힘들 수가 없다.

일단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나 역시 백엔드에 대한 지식이 비교적 낮고 프론트엔드 위주로 생각하게 된다면, 백엔드 개발자 분들도 프론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같다.

아무래도 보여지는게 우선이다 보니 CSS 부분을 더 강조해서 말씀해주신다

다들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고, 지식도 많으시지만 어딘가 이해가 안되는 자그마한 부분에서 조금의 트러블이 생기곤 했다.

2. 프로젝트를 반의 반쯤 엎기

처음에는 공공 api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api 확인을 백퍼센트는 못한 채로 와이어프레임, API 등을 계획했다.

그랬더니 결국은 일이 났다.
다시 공공 api를 살펴보니 우리 프로젝트에서 활용하기에 너무 빈약하고 질이 좋지 않았다😢

백엔드 크루 분들께서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데 사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 🤷🏻‍♀️🤷🏻‍♀️

프론트에서의 계획을 구체화 해나가고 있다가 들은 소식이라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른 의견들을 금방 제시해주셔서 방향을 바꿀 수 있었다.

굉장히 미안해하셔서 내가 혹시 표정이 안좋았나 하고 되려 죄송했다🙇‍♀️

3. 추상화보다 말로 꺼내는 것이 어렵다.

혼자 만들 때는 구현해야 하는 기능을 보면서

"아 그냥 얘랑 연결하고, 쟤는 이렇게 정제해서 저장하고, 뿌려주고 해야지."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간단히 메모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함께 구현해야하니 이걸 말로 설명하고, 이렇게 하자고 약속을 해야하는 일이 생겼다.

이게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협업을 하는 건 구현하기가 어려운 게 아니라 설명하고 함께하는게 어려운 것이라는 걸 크게 깨닫는 날이었다.

내 뇌를 떼어서 돌려보라고 하고 싶은 심정ㅜㅜ
나도 다른 사람들의 뇌를 떼다 잠시 보고 돌려드리고 싶었다.

그럴 수 없어서 열심히 설명하고 다시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

아무리 확인하고 또 확인해도 분명하게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생겼고, 프론트엔드-백엔드 각각 회의하는 과정에서 공유되지 않은 변경사항이 생겨났다.

다른 분들께서 오늘 내가 좀 귀찮으셨을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들을 꼭 다시 짚고 문제 없이 배포까지 해가고 싶었다.
물론 이래도 문제는 생길 것이다.

오늘은 거의 계획에 모든 힘을 쏟아서 코드 한 줄 작성하지 못했다.
내일은 우리 팀 프론트도 열심히 뼈대를 완성하고 기능 구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자고 약속했으니 내일은 뭔가 보여줄 결과물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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